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익스페디션 텐트 시리즈 미션은 올봄에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던 텐트입니다. 외부 폴과 더블 월 타입을 하고 있어, 빠른 설치가 가능하고 극한의 기후에서 캠프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만큼 장시간 내부에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션 텐트의 자세한 내용은 지난 기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극한의 기후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원정대를 위해 제작된 텐트'는 과연 얼마나 바람에 강할까? 우리는 테스트하는 동안 간헐적인 강풍은 경험했지만 미션 텐트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는 실제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미션은 바람에 강한 폴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폴이 교차하는 지점이 7곳이고, 폴과 텐트를 연결하는 후크와 가이 라인 포인트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폴 자체도 경량성보다는 견고함에 초점을 맞춰 DAC Pressfit이 사용되었는데, 10.2mm와 8.7mm 두 가지 직경이 전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럼 미션은 어느 정도의 풍속을 견뎌낼까? 본문 상단의 영상은 DAC WIND LAB에서 실시한 풍동 테스트로 미션 텐트는 최대 풍속 29m/s까지 견뎌냈습니다. 약 30m/s의 바람은 어느 정도일까요?

DAC Wind Lab
기상청이 발표하는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14m/s 이상(순간 17m/s), 산지에서 17m/s(순간 25/ms)일 때 발표됩니다. 최대 풍속 17.2m/s 이상부터는 '태풍'이라고 하며, 24.6 ~ 32.6 m/s는 한국 기상청 기준으로 태풍 강도 '중'에 해당합니다. 2000년 이후부터는 태풍의 강도 및 크기 구분을 하지 않고 있는데, 종,소와 같은 표현으로 인하여 태풍의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태풍 강도의 바람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강한 바람이 불 경우에는 야외활동을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션 텐트는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계급 | 명칭 | 상태 | 풍속m/s |
| 1 | 실바람 | 풍향은 연기가 날아가는 것으로 알 수 있으나, 풍향계는 잘 움직이지 않는다. | ~1.5 |
| 2 | 남실바람 | 나뭇잎이 흔들리며, 풍향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 ~3.3 |
| 3 | 산들바람 | 나뭇잎과 작은 가지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린다. | ~5.5 |
| 4 | 건들바람 | 먼지가 일고 종이조각이 날리며, 작은 가지가 흔들린다. | ~8.0 |
| 5 | 흔들바람 |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호수에 물결이 일어난다. | ~10.8 |
| 6 | 된바람 |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전선이 울리며 우산을 사용하기 어렵다. | ~13.9 |
| 7 | 센바람 |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바람을 안고서 걷기 곤란하다. | ~17.2 |
| 8 | 큰바람 | 작은 나뭇가지가 꺾이며, 바람을 안고서 걸을 수 없다. | ~20.7 |
| 9 | 큰센바람 | 큰 나뭇가지가 꺾이고, 가옥에 다소 피해가 생긴다.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진다. | ~24.5 |
| 10 | 노대바람 |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에 큰 피해가 일어난다. 내륙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 ~28.4 |
| 11 | 왕바람 | 광범위한 피해가 생긴다. | ~32.6 |
| 12 | 싹쓸바람 | 매우 광범위한 피해가 생긴다. | 32.6~ |
미션 텐트는 제작 목적이 마운티니어링과 익스페디션으로 국내에서 일반적인 백패킹에는 다소 무겁고, 수납 부피가 클 수 있지만 한국의 겨울철 산간 역시 매우 혹독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어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안전한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는 텐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션 텐트의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있는 요즘 자신의 장비가 어느 정도의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지 숙지하고 모쪼록 안전한 야외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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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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