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가을, 겨울, 비, 눈, 등산, 임도, 도로 등 국내의 대부분의 환경에서 누적 거리 약 250km 하이킹을 알트라 론픽 2.0 니오쉘과 함께하였습니다. 알트라의 론픽 2.0 니오쉘(Altra Lone peak 2.0 NeoShell)은 다양한 환경에 착용가능한 전천후 신발입니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폴라텍 니오쉘(Polartec Neoshell)을 사용하였습니다. 니오쉘은 우수한 방수 / 투습 소재입니다. 덕유산 육구종주(32km) 2일차 오전까지 약한 비가 내리는 날씨에서 약 18km 이동하였고 신발 내부는 젖지 않았습니다.

다음날도 쾌적한 상태로 하이킹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발수뿐만 아니라 투습력도 연관이 있습니다. 투습력은 아래서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Photo by naive
같은 날 백두대간 9구간을 이동하였던 삼미님(론픽 니오쉘 여성 모델 착용)은 젖는 정도가 심하였다고 합니다. 신발 입구가 외부로 노출되면 내부로 흘러들어가는 수량도 많을 것입니다. 이는 게이터나 긴바지를 착용하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많거나 지속 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젖게됩니다. 광고 영상이나 사진에서처럼 하이킹시 사용 조건에서는 물웅덩이를 밟으면서 막 나아갈 수 있는 수준 역시도 아닙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65km을 2박 3일간 하이킹했을 당시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 비가 내렸습니다. 첫째 날은 약한 비였고, 둘째 날은 제법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첫째 날은 수온이 너무 차갑고 바닥이 미끄러워 신발을 신고 도강을 하였고, 완전히 젖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발수(방수)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 하였으나, 건조는 확실히 빠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양말이 살짝 젖을 정도로 건조가 되었습니다.
투습은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인데, 론픽 니오쉘의 경우는 젖은 상황에서 벚어나게 되면 이동 중에도 빠르게 건조되는 모습을 모여 주었습니다. 외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땀으로 인한 내부적인 요건에서도 배출 능력은 좋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날은 강한 비를 맞으며 20km 정도 이동하였고, 신발은 완전히 젖었습니다. 물론 바지와 퍼텍스 쉴드소재의 쉘도 모두 젖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확인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한계점에 도달하면 젖기 시작합니다. 완전한 방수를 원한다면 레인부츠를 신어야 하는 것이 맞겠지요. 전체 사용 거리 중 40% 정도는 비 오는 환경에 노출되었으니 운이 다소 없었긴 했지만, 론픽 니오쉘의 습기 대응 능력은 훌륭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런한 평가에는 발수뿐만 아니라 빠른 건조(속건) 꽤나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등산화에 비해서는 확실히 내구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또 강한 어퍼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등산화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내구성은 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손상되는 부분은 앞부분입니다. 사진처럼 벌어진 이후에 더 진행은 안됩니다. 데미지를 입는 환경은 돌이 많은 산악 지형에서입니다. 론픽 니오쉘이 손상된 대부분의 환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험한 한국의 산악 지역을 감당하기는 다소 부족한 내구성인 것이 사실입니다. 아웃솔도 높이가 낮기 때문에 돌출된 돌과 바위에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입기 마련입니다.

바닥의 내구성은 좋습니다. 기존의 론픽 2.0은 돌출된 이가 쉽게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바닥의 내구성이 많이 약했습니다. 론픽 2.0 니오쉘은 같은 2.0을 표기하고 있지만 론픽 2.5와 같은 아웃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에서 2.5의 버전업이 다소 빠르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단점을 신속히 수정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접지력은 스텔스나 리지에지 아웃솔처럼 쫀득쫀득하게 달라붙는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일반적인 산행이나 암릉 지역을 지나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니오쉘 소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겨울 산행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러셀이 되지 않은 눈길을 지속적으로 이동하게 되면 신발이 젖게 됩니다.

여름이나 봄 가을에는 젖은 상태로도 운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겨울에는 동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걷는 환경을 미리 숙지해서 사용 여부를 지혜롭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발수 / 투습 소재인 니오쉘이라고 해도 하이컷의 동계 사용 가능한 등산화에는 비교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Photo by Son Captain
알트라 론픽 니오쉘은 소재의 장점이 돋보이는 트레일 하이킹 슈즈입니다. 다양한 환경. 심지어 겨울까지 사용 가능한 전천후 스타일입니다. 등산화에 비해서 약한 내구성과 겨울철 사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음에도 론픽을 신게 되는 이유는 기존 하드한 스타일의 등산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매우' 편안함입니다. 이런 저런 단점을 상쇄시키고 다시 꺼내 신게되는 론픽은 드럭 슈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발볼이 넓거나 무지외반증 등이 있으신 분에게도 좋은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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