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포츠 트롤틴드 수퍼라이트 2(Helsport Trolltind)는 동계까지 사용 가능한 올시즌, 2인용, 더블월 텐트입니다. 단 두 개의 폴을 사용하여 설치하는 방식으로, 총 무게는 1.35kg로 두 명이 운용할 경우 초경량급에 해당하는 텐트가 되겠습니다.

헬스포츠는 텐트, 침낭, 배낭을 Trek, Pro, X-trem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Trek는 오토, 미니멀캠핑, Pro는 백패킹및 하이킹, X-trem은 원정용에 해당합니다. 트롤틴드 수퍼라이트2는 프로에 해당하는 텐트입니다.

넉넉한 전용 파우치는 날진 물통 2개 정도의 길이로 패킹됩니다. 반으로 접거나 더 작은 파우치를 활용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최근 발매되는 텐트들의 파우치는 배낭 내에 수납하기 편한 형태를 제공하는데 반해 아쉬운 부분입니다.

헬스포츠의 텐트들은 여분의 원단, 리페어 슬리브, 심실러, 부분 폴등 리페어 킷만 으로 자가 수리가 충분이 가능 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페어킷을 소지하고 있으면, 현장에서도 충분히 대응가능합니다.

이미지 제공 : 유인터내셔널

헬스포츠의 폴 파우치의 구조는 엑스페드와 흡사한 모습인데요. 파티션을 나누어 수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트롤틴드 수퍼라이트2는 총 13개의 팩과 두 개의 DAC Featherlight NSL 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헬스포츠의 프로라인의 팩은 개당 약7g의 무게로 가볍지만 쉽게 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설치 방식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간단한데, 두 개의 폴을 슬리브에 밀어 넣고 폴 캡(Poll Cap)을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얇은 실리콘 코팅 원단이라 폴 삽입시 말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팩 다운을 하지 않을 경우 설치시간은 1분 내로 매우 빠른 편입니다.

Helsports Superlight® 3000 원단(2,000mm 내수압). 얇은 원단이긴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 없이 쉽게 손상되지는 않습니다.  바닥 원단은 Helsports Superlight® 1000의 내수압 3,000mm 원단을 적용하였습니다. 라인스피엘 수퍼라이트와 같은 원단 스펙인데 원단이 미끄러지는 성격을 띠고 있는 탓에 경사가 있는 지형에서는 매트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있는 편입니다.

가로 120cm, 세로 210cm으로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지만 전실 등의 추가적인 공간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다소 협소합니다. 공간 및 구조적인 한계로 하계에 2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1인이 사용하기에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양쪽 측면에는 3개씩 총 6개의 가이 라인(Guy line)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넉넉한 가이 라인을 제공하는 점은 참 마음에 듭니다. 북유럽 브랜드의 텐트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없는 환경에서 특별히 팩 다운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티롤틴드는 터널 방식으로 출입구는 전면에 1개가 있으며, 방수 지퍼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출입구 위쪽으로는 헬스포츠 로고와 모델명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전면 상단에는 벨크로로 고정하는 방식의 벤틸레이션이 있습니다.

안쪽에서 보이는 전면 상단 벤틸레이션입니다. 비교적 크게 매쉬패널 영역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너텐트는 매쉬 비중이 없는 전형적인 동계텐트 입니다. 수입사의 설명에는 수퍼라이트 시리즈는 3계절 사용을 추천 한다고 되어있지만, 15데니아의 얇은 원단(립스탑 폴리 아메드 Superlight® 15D)으로 이너텐트를 구성하였어도 한국의 여름 기후에는 사용하기 힘들것 입니다. 더구나 2인이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다음의 몇장의 사진을 보시면 무슨 이야긴지 와닿으실 것입니다.

적어도 트롤틴드 수퍼라이트2는 동계에 더욱 빛을 발하는 텐트일것입니다.

출입문의 고정방식은 클립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너텐트의 지퍼는 하단과 분리되는 방식인데 라인스피엘 수퍼라이트2 등 헬스포츠 텐트의 특징입니다. 

이너텐트는 걸어 끼우는 방식으로 착탈이 가능합니다.

후면의 벤틸레이션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벨크로를 사용하여, 후드를 개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 점인데요.

더블월 타입의 텐트라 이너텐트와 외부텐트에 각각 벤틸레이션이 있습니다.

벌레등이 있는 계절에는 조임줄을 당겨 놓아야 되겠습니다.

이너텐트 내부 천장에는 코드나 렌턴등을 걸수있는 고리들이 있습니다.

수납 포켓은 좌우에 각각 한 개씩 총 두 개가 있습니다.

저희가 판단하는 헬스포츠의 트롤틴드 수퍼라이트2는 가급적 하계 사용을 자제하고 그 외의 계절에 적극 사용가능한 텐트로 판단됩니다. 단순한 X폴 구조의 안정적인 형태는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6개의 가이라인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대응가능한 텐트입니다. 1.35kg의 가벼운 무게지만 전실이 없고 2인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타이트한 내부 공간입니다. 거주성이 매우낮아 장시간 이동하고 수면시에만 사용하는 장거리하이킹 스타일이나 속공등반등에 알맞은 텐트입니다. 이 리뷰가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에 포스팅 되었다면 더 큰 관심을 받을 텐트가 아닐까 합니다. 몇몇 특수 원단을 사용한 텐트를 제외한 경량 싱글월 텐트의 결로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같은 구조의 더블월 트롤틴드 수퍼라이트는 괜찮은 대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