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등장
헬스포츠(Helsport)는 2015년 부터 국내에서는 처음 전개되는 브랜드입니다. 새로운 등장은 언제나 주목받기 마련인데요. 거기에 우수한 제품들을 보유한 브랜드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헬스포츠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 브랜드입니다. 1951년에 설립되었으니 벌써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네요.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스웨덴의 힐레베르그, 피엘라벤, 하그로프스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극에 인접한 북유럽의 지리적, 기후적 배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성장 했는데요. 그 중심에 헬스포츠가 있었습니다.
헬스포츠는 텐트, 침낭, 배낭을 Trek, Pro, X-trem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Trek는 오토, 미니멀캠핑, Pro는 백패킹및 하이킹, X-trem은 원정용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라인스피엘 수퍼라이트는 PRO에 해당하는 텐트입니다.
구성품은 폴 파우치, 폴 x 3, 텐트 본체, 팩 x 14, 전용 수납 백입니다. 폴은 색이 구분되어 있어, 설치 시에 매칭 되는 컬러의 슬리브에 넣으면 됩니다. 설치는 직관적이라 최초 설치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인스피엘 수퍼라이트2는 총 무게 2kg에 2인용 더블월 텐트입니다. 11자 폴 구조를 베이스로 1개의 폴이 더해져 총 3개의 폴로 구성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지붕에만 폴을 넣는 릿지(Ridge) 폴 형태가 아니라 앞,뒤 전실까지 폴을 연장 시켜 완전 자립(Self Standing)되는 형태입니다. X자 프레임을 베이스로 하고 완전 자립 되는 힐레베르그의 알락(Alak)과 비슷한 포지션을 가집니다.
설치방법은 우선 컬러가 표시된 슬리브에 맞는 폴을 넣어 주면됩니다. 황색 폴 두개는 노란색 슬리브에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폴은 DAC Featherlite NSL 9mm 한 개와 8.5mm 두 개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빨간색 9mm 폴은 가운데 빨간 슬리브로 넣어 주면됩니다.
슬리브 끝쪽 포켓은 견고한 원단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폴을 먼저 넣으면 나머지 두 폴이 잘 안들어가는 경향이있습니다. 노란색 폴을 먼저 삽입하고 빨간색 폴은 나중에 넣는것이 올바른 설치방법 인듯 싶습니다.
반대쪽 끝은 폴컵(Poll Cup) 형태로 결합방식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폴컵 세 곳 모두 스트랩이 있어서 폴컵에 끼우고 당겨주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이 납니다.
스트랩을 당기면 최대한 탄력있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전실까지 완전 자립되는 형태의 텐트들이 가장 빛을 발하는 장소는 팩 다운이 힘든 장소입니다. 그런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데크인데요. 이런 환경에 바람이 없다면 팩 다운 없이도 사용가능 합니다. 완전 자립되는 텐트라도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팩다운을 꼭 해야됩니다.
X나 Y폴 구조는 서로 반대되는 대각선 방향으로 힘을 밀어내는 반면 11자 폴 구조는 힘의 진행 방향이 직선입니다. 이는 옆 라인 텐션이 약해지는 약간의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폴 끝 총 6개의 팩다운 위치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가이라인은 전,후 각3개 좌,우 각1개씩 총 8개입니다. 강풍이나 결로현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요 위치를 모두 제공 하고있습니다.
플라이텐트 상단부에는 벤틸레이션 있습니다.
안쪽은 매쉬 패널로 막혀 있으며, 설치 시에 따로 다리를 세우거나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벤틸레이션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플라이 텐트의 출입구는 반이 열리는 방식으로. 반대쪽과는 반대방향이 개방되는 형태입니다. 이는 공기의 흐름을 유연하게 합니다.
플라이텐트의 출입구 지퍼는 방수지퍼를 사용하였습니다.
출입구는 중앙 폴을 중심으로 위애라 두개의 클립이 있어 깔끔하게 고정됩니다. 하단에는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벤틸레이션이 있는데요. 하단부가 뜨는 구조를 메쉬패널로 막는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너 텐트 양쪽 출입구 메쉬패널의 비율을 보면 닫을 수 없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동계에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모서리를 라운딩처리하여 한 번에 연결되게 하는데 헬스포츠의 이너텐트 지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른 텐트들 처럼 연결된 형태도 하단만 열거나 상단만 여는등 똑같이 할 수 있지만 차이점은 있습니다.
라운드 처리리된 문이 원활하게 열거나 닫게 하려면 곡선의 면적이 커져야되고, 커지게되면 출입문의 면적이 작아지게 됩니다. 사용해 보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지퍼가 라운드처리된 부분을 지나갈때 다소 어렵게 돌아가는것 알 수 있습니다.
이너 텐트는 플라이에 고리를 걸어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북유럽 텐트들이 많이 취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의 텐트들은 이너를 제거하여 쉘터로 응용가능 합니다. 4인은 다소 협소하고 3인정도는 무리없는 공간이 될듯 합니다.
전실이 막 넓은 편은 아니지만 이너텐트의 출입구가 완전히 열리는 방식이라 마치 한 쪽 벽을 뜯어낸 느낌입니다. 때문에 공간대비 체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이너텐트 내부 천장에는 고리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라비너, 로프나 코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랜턴등을 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내부 공간은 가로 120cm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매트 두개가 어려움 없이 들어갑니다. 성인 두명이 지내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세로 길이는 230cm으로 넉넉한 편인데요. 매트를 한 쪽으로 밀착할 경우 공간에 여유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저용량의 배낭은 이너텐트 내부에도 어려움없이 보관 할 수 있습니다.
포켓은 양쪽 끝 하단에 긴 형태를 파티션을 나누어 각 6개씩 총 12개가 있습니다. 작은 부분 일지 몰라도 굉장히 편리한 옵션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텐트 수납 백이 넣기 쉽게 나오고 있는데, 헬스포츠역시 손쉽게 수납 백에 넣을 수 있습니다.
헬스포츠의 프로라인 라인스피엘 슈퍼라이트 2는 2명이 사용 가능한 전천후 텐트입니다. 2명이 온전히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공간감과 전실까지 자립되는 형태의 편리함은 누구나 혹할만합니다. 이너텐트 출입문의 개방감이 탁월하며, 적절한 비율의 매쉬패널은 3계절을 뛰어넘어 동계에도 사용가능 해보이며, 이너를 제거하면 3~4인용 쉘터로도 손색이 없을것입니다. 비록 경량화에 따른 얇은 원단이 적용되 강한 월(Wall)을 제공하지 않지만, 하이킹, 백패킹, 미니멀 오토캠핑등 다 방면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텐트입니다. 소비자 가격 1,012,000원 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은 분명 선택에 큰 걸림돌이 될만 합니다. 가격적인 부분이 문제가 안된다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텐트중에 하나로 평가 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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