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코어(NITECORE)의 NB 시리즈는 이미 카본 파이버 보조배터리로 아웃도어 씬에서 유명하며, 더 좋은 대안이 없습니다. NB Air는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미니멀하고 가벼운 모델로, 하이킹이나 장거리 하이킹에서 배터리 무게를 줄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이게 진짜 보조배터리 맞아?”라는 경이로운 무게감으로 89g을 밑도는 초경량 무게는 기존 배터리를 들던 느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NB 시리즈의 시그니처라 할 수있는 카본 파이버 쉘 하우징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고, 동시에 내구성이 강합니다. 사이즈는 112.0mm x 48.0mm x 9.7mm으로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이며, 무게는 실제 측정 88.7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아웃도어에서 배터리 용량만큼이나 중요한 건 무게와 부피인데, NB Air는 그 부분에서 어떠한 보조배터리보다 압도적입니다.
NB Air는 5000mAh의 용량으로 대용량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이커들이 실제로 원하는 건 휴대폰 + 헤드램프 + GPS 워치 정도만 1~2번 충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보조입니다. NB Air는 정확히 그 니즈에 맞춰 설계된 느낌입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아이폰 15 프로를 약 1회 반 충전 가능했고, 이론적으로 코로스 아펙스 프로 2는 워치는 8회 이상, 나이트코어 NU 25 헤드램프의 경우 5~6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속도 또한 18W PD 지원으로 꽤 빠르며 포트 구성은 USB-C 포트 하나로 입출력을 동시에 합니다.
장거리 하이킹에서는 무게는 곧 체력과 직결됩니다. NB Air는 그 자체로 UL 하이킹 철학을 구현한 배터리라고 할 수 있으며, 아웃도어 환경에서 요구되는 사항들을 갖추고있습니다. 언제라도 휴대했다가 꺼내 쓰기 부담 없는 경량화부터 심플한 단자 구성으로 고장 가능성 최소화하였습니다. 또한 NB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카본 쉘 덕분에 스크래치, 충격에도 강한 편이고 무엇보다 IPX71) 방수 등급으로 우천·일시 침수에 어떠한 보자배터리보다 강한 사양을 갖추고있습니다.
NB Air는 IPX7등급 으로 설계되어 우중 산행이나 일시적 침수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IPX7은 침수에 대한 보호만을 규정하므로 모래·먼지 노출, 지속적 물살(예: 급류), 소금물 노출 등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변이나 극한 환경에서는 여전히 방수 파우치 사용이 권장됩니다.
NB 시리즈 전반적으로 내구성 피드백은 좋은 편이고, NB Air 역시 실제로 사용 중에 내구성에 문제가 된 부분은 없습니다. 보조배터리가 극한의 외부환경에 노출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우징이 얇고 가벼운 만큼 혹시 깨질까 걱정했지만, 카본 소재 덕분에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보다 튼튼합니다. 다만 장거리에서 반복 충격, 혹은 날씨 영향은 장기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국내 1박 2일의 하이킹에서는 NB Air 하나면 충분합니다. 완전히 충전된 휴대폰을 가지고 가면 이틀 동안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티티와 같은 장거리 하이킹 이벤트의 경우 휴대폰으로 코스 확인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10,000mAh 이상의 더 큰 용량의 보조배터리 사용이 적합할 것입니다. TMB에서는 NB 10000 Gen3와 NB Air 총 15,000mAh의 용량의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주로 NB 10000을 사용하였고, NB Air는 비상 백업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캠핑장에서 충전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항목 | Nitecore NB Air | Xiaomi Ultra Slim |
무게 | 약 89g | 약 93g |
재질 | 카본 파이버 쉘 (고강도) | 메탈/PC 스타일리시 디자인 |
방수 등급 | IPX7 (침수방지) | 방수 없음 |
출력 성능 | 18W PD | 20W PD |
포트 수 | USB-C 1개 | USB-C 1개 |
가격 | 약 45,000원 | 약 28,800원 |
*가격은 실제 구매가격 기준입니다. (2025년 9월1일 기준)
아웃도어 조건 속에서도 방수 및 경량성을 중시하는 하이커/트레일 러너에게는 Nitecore NB Air가 탁월한 선택입니다. 도시 일상, 스타일, 고속 충전을 선호하거나 충전 회로 보호가 중요한 사용자에게는 Xiaomi Ultra Slim이 더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샤오미 울트라 슬림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방수팩으로 적절히 보호하면 야외활동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93g 무게 역시 매우 가볍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 입니다.
나이트코어 NB Air는 최소 무게, 최대 효율을 원하는 하이커를 위한 보조배터리입니다. 휴대폰을 하루 한두 번 정도만 충전하면 충분한 주말 하이킹, 1박 2일 백패킹 등 미니멀한 오버나이트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카본 파이버 하우징과 IPX7 방수로 휴대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잡았고, 단 하나의 USB-C 포트 구성은 불필요한 복잡성을 걷어낸 극단적 미니멀리즘의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장거리 하이킹이나 하드 유저에게는 단독으로는 부족합니다. 휴대폰을 매일 풀타임 네비게이션·사진·영상에 사용한다면 NB Air의 용량은 빠르게 소모될 것입니다. 이럴 때는 NB10000 Gen3 이상의 모델을 메인 전원으로 쓰고, NB Air를 백업·세컨드 전원으로 두는 것이 이상적인 조합입니다.
결국, NB Air는 배터리를 챙기는 무게마저 줄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단순히 가볍다는 차원을 넘어, 배터리조차 하나의 UL 장비로서 선택하는 기준을 만들어낸 모델이라 평가할 수 있으며, 대안을 찾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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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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