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국내에는 생소한 오토복스(Ortovox). 이 브랜드는 잘 모르더라도 에어백이 적용된 배낭은 한번 쯤 접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오토복스의 초경량 눈사태 에어백 시스템 ‘아바백(Avabag)’입니다. 오토복스가 개발한 아바백의 카트리지 시스템은 곧바로 ISPO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습니다.

AVABAG – 초경량 ORTOVOX 에어백 시스템
아바백은 오토복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비 중 하나로 “PROTECTING MOUNTAINS AND MOUNTAINEERS” 산과 사람을 동시에 보호한다는 철학 아래, 1980년부터 이어진 독일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오토복스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창립자 제럴드 캄펠(Gerald Kampel)은 세계 최초로 듀얼 주파수 DVA(눈사태 탐색기)를 도입한 눈사태 구조 장비 ‘F2’를 개발하였고, 이는 눈사태 생존 확률을 단번에 바꿔놓은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이후 안전과 자연 보호에 초점을 맞춘 알파인 장비로 유명해진 오토복스 브랜드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ORTOVOX F2
이후 수십 년 동안 오토복스는 단순한 안전 장비를 넘어, 의류·백팩·안전 장비·지식 공유 플랫폼까지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 브랜드’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국제 디자인·기능성 수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985 : 전설적인 F2에 ORTOVOX 파우더 럭색과 ORTOVOX 눈사태 삽이 추가되었습니다.

2022 : AVABAG LITRIC (ISPO 2022 Winner)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ORTOVOX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SAFETY ACADEMY. 단순히 ‘팔고 끝나는’ 브랜드가 아닌, ‘함께 안전해지는’ 문화를 만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ORTOVOX는 지속 가능성을 브랜드 DNA로 여깁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아웃도어 커뮤니티에 더 나은 자연 사용법을 안내합니다. 즉, '어떻게 즐길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함께 고민합니다.
오토복스는 양모(wool), 특히 메리노 울(Merino wool)을 핵심 소재로 삼아 전문성과 신뢰성을 쌓아온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양모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8년부터 메리노 울을 베이스레이어에 사용한 오토복스는 "Merino Inside"라는 자체 울 기술을 통해 천연섬유의 장점인 보온, 통기, 방취성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메리노 울과 인공 섬유(예: 폴리암이드, 코듀라 등)를 혼합한 TEC WOOL, MERINO SHIELD, MERINO NATURETEC 시리즈 개발 하였는데, 이는 활동성과 내구성을 양모에 부여하기 위한 기술적 시도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직접 계약 농장과 협력해 mulesing-free(무통 외과적 제거 금지) 양모만 사용하며, OWP(Orotovox Wool Promise)라는 자체 인증 시스템을 운영하며 동물복지와 지속가능성을 확보합니다.
울에 진심인 이 브랜드는 사계절 내내 착용 가능한 메리노 울의 기능성을 강조합니다. 여름용 베이스레이어, 겨울용 미드레이어, 심지어 바람막이와 소프트쉘까지 울 혼방을 사용합니다.
오토복스 웨스트알펜 스위스울 하이브리드 재킷은 이 브랜드가 얼마나 울에 진심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스위스 고지대에서 자란 버진 울과, 타스마니아산 메리노가 만나 보온성과 땀 배출, 움직임까지 완벽하게 균형을 맞춘 재킷으로 고산 하이킹이나 백컨트리 스키, 알파인 투어 등 험준한 지형에서도 가볍고 쾌적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오토복스는 사회와 자연, 그리고 산을 향한 행동이 ‘하나의 공동체적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양모의 가치를 가장 아웃도어답게 풀어낸 브랜드, 오토복스는 단순한 기능성 소재를 넘어서,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토복스는 단지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산을 사랑하는 이들은 단순히 장비를 소비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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