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드레(Valandre) 곤조 재킷을 지난 초겨울부터 지속적으로 테스트하였으며, 보온성, 무게, 내구성 등 밸런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곤조는 영하 10도 전후까지 착용하기 좋은 다운 재킷입니다.

보온성

곤조 재킷은 850+ 필파워의 구스다운 남성용 L 사이즈 기준 약 192g, 여성용 M 사이즈 기준 140g 충전되어 있으며, 발란드레 침낭에 사용되는 3D 베플 기술이 적용되어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균일한 보온력을 전달합니다. 스펙상 컴포트 온도가 영하 8도이지만 레이어링을 통해 영하 10도 이상에서도 충분히 따뜻하였습니다. 무게 대비 보온성이 높은 재킷입니다.

날씨보호

일반적으로 다운재킷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쉘 재킷 아래 입어야 하지만 곤조에 사용된 DWR 처리된 나일론 립스탑 원단은 발수 기능이 있어 습기 저항성이 어느 정도 있어  눈이 지속적으로 내리는 상황에서 다운이 젖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후드의 경우 착용감은 좋으며, 헬멧 호환은 되지 않습니다. 목 양쪽에 드로코드로 밀착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 커버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머리 움직임에 잘 따라오게 설계되어 좌우 회전에도 시야를 가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내구성

쉘 원단에 사용된 AsahiKASEI의 나일론 66원단은 높은 강성, 우수한 내열성 및 경량 특성을 자랑합니다. 실제로도 내구성은 만족스러웠으며 특별한 약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날카로움과 화기를 주의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다운재킷들보다 높은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 및 수납

남성용 L사이즈 기준 525g, 여성용 M사이즈 기준 총 중량 399g입니다. 보온성 및 내구성 대비 결코 무거운 무게는 아니며, 이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페더드 프렌즈 헬리오스 후디의 경우  M사이즈 기준 총 중량 510g, 충전량 900FP+ 221g으로 더 가볍지만 원단 내구성과 발수 기능이 떨어집니다. 랩 뉴트리노 프로의 경우 M사이즈 기준 총 중량 585g, 충전량 800FP+ 212g으로 더 무겁고 다운 사양이 떨어집니다.

수납의 경우 오른쪽 안쪽 하단의 지퍼 달린 주머니를 이용하여 압축하게 되어있으며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지만 작은 크기로 압축되지는 않습니다. 재킷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필로우 대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입니다.

포켓

수납 포인트는 양쪽에 지퍼 달린 핸드 포켓과 내부에 왼쪽에 휴대폰을 수납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오픈형 포켓이 적용(남성용에만 적용)되어 있으며, 오른쪽 하단에는 재킷을 수납하는 포켓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겨울용 장갑도 수납이 가능한 대형 지퍼 포켓이 있습니다.

여성 버전과의 차이 

남성 버전의 경우 48개, 여성버전의 경우 38개의 독립적인 배플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여성버전은 허리 라인 들어가있으며, 여느 여성용 재킷처럼 엉덩이쪽으로 갈수록 퍼지는 형태입니다. 핸드 포켓 지퍼 손잡이가 남성용보다 작아 이럴 경우 장갑을 낀 상태에서 조작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성용과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성 버전의 경우 왼쪽 내부 포켓이 없습니다.

사이즈 / 핏

곤조는 슬림 핏으로 일반적인 재킷보다는 한사이즈 크게 입는 것을 추천하며, 루즈 핏으로 착용할 경우 두사이즈 크게 착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남성의 경우 평소 M사이즈를 입지만 남성용 곤조 L사이즈를 착용하였습니다. 여성의 경우 평소 S사이즈를 입지만 여성용 곤조 M사이즈를 착용하였습니다.

180cm / 76kg 남성용 L사이즈 착용

158cm / 50kg 여성용 M사이즈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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