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는 2021 시즌 4인용 쉘터 메가 라이트와 2인용 쉘터 베타 라이트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새롭게 업데이트 된 BD의 초경량 하이킹 쉘터에 대한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메가라이트는 4인용 싱글월 쉘터로 1개의 폴로 설치되는 피라미드 형태입니다. 모서리 4곳을 스테이크로 고정한 뒤 폴을 세워주기만 하면 설치가 끝나기 때문에 빠르게 휴식처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업데이트는 원단 및 심실링입니다. 우선 원단은 기존 실리콘 코팅된 30D 나일론에서 30D 폴리에스터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방수 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심실링 도구를 구입하여 직접 작업해야 했지만 이제는 완전한 방수구조로 심 테이프가 모든 이음새에 처리되어 있습니다.
파트 | 무게g |
본체 | 786 |
카본 폴 | 301 |
스테이크 8개 | 100 |
가이라인 4개 | 24 |
트레킹 폴 링크 컨버터 | 14 |
파우치 본체 | 25 |
파우치 스테이크 | 5 |
총 | 1255 |
실제 측정된 총 무게는 1255 g으로 이러한 형태의 텐트 치고는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함께 제공되는 트레킹 폴 컨버트를 이용해 전용 카본 폴을 대체하여 무게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운행 장비인 트레킹 폴이 텐트 설치에 사용되면 텐트 무게는 크게 감소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최소 무게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본체, 스테이크 8개. 컨버터로만 구성된 무게는 900g이며 가이 라인을 포함하더라도 924 g으로 1kg를 초과하지 않아 1인이 사용하더라도 부담이 없습니다.
본체 단일 구조이기 때문에 수납 파우치에 넣기만 하면 빠르게 포장이 가능합니다. 브랜드측에서 제공하는 수납 크기 정보는 37 x 15cm이지만 수납 크기는 약 21 x 15cm(실측) 정도로까지 많이 압축되기 때문에 콤팩트한 크기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런한 전통적인 형태의 쉘터는 설치에 특별히 어려움이 없습니다. 네 모서리를 스테이크로 단단히 고정하고 폴을 세워주기만 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추가적으로 각면의 중간 또는 가이 라인을 이용해 더 튼튼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비자립이기 때문에 땅이 너무 무르면 스테이크가 뽑히면서 무너질 수 있으니 4개의 꼭짓점의 앵커가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팽팽하게 잘 설치된 이러한 쉘터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잘 유지합니다.
전용 카본 폴의 조절부가 천장으로 향하게 설치하는 것이 높이 조절하기에 쉽습니다. 아래로 내려올 경우 눌리는 힘때문에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Trekking Pole link Converter
전용 카본 폴 외에 두 개의 트레킹 폴을 연결하는 폴 링크 컨버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용 폴보다 강성이 부족할 수는 있지만 운행 장비인 트레킹 폴을 사용하여 쉘터를 구축할 수 있어 무게적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출입문 하단의 버클은 지퍼의 벌어지려는 장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바닥 크기는 270 x 270cm이며, 최대 높이는 165cm입니다. 4인용 쉘터긴 하지만 오직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 시 가능한 수용인원이며, 실제로는 2인명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초기 테스트에서는 3명이 사용할 경우에 헤드룸이 쾌적하게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메가 라이트의 쾌적한 적정 인원은 2명이며, 3명의 인원이 공용 주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알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메가 라이트와 같이 바닥이 없는 쉘터는 악천후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하단의 빈 공간으로 바람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낮게 설정해야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실내공간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피라미드형 쉘터는 가이 라인까지 잘 설치할 경우 생각보다 바람에 강합니다. 강풍에는 폴 링크 컨버터를 이용해 두 개의 트레킹 폴을 하나로 만드는 구조보다 하나의 카본 폴이 더 좋습니다. 비가 오는 경우 바닥의 배수도 중요한 부분으로 물이 고이는 장소를 피해서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이 없기 때문에 하단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않는 이상 통풍은 시종일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상단에 추가로 넉넉한 벤틸레이션이 있어 공기를 순환시킵니다.
텐트를 비롯한 쉘터들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지퍼에 출입문 덮개 원단이 씹히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인데, 메가 라이트와 베라 라이트에는 이러한 지퍼 씹힘 방지를 위한 장치인 안티 스내깅 슬라이더 커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할 수 있지만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좋아하는 포인트였습니다. 실제로 지퍼 씹힘 현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씹혔을 경우 원단을 쉽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강선희 : 개인적으로 바닥이 없는 형태의 쉘터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잘 사용하는 스타일이라 메가 라이트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 스타일의 텐트다. 4인용이지만 실제로는 1~2인이 사용하기 알맞은 공간을 가지고 있어, 가볍고 작은 수납 사이즈로 미니멀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또 보조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어 전실이 없거나 좁은 텐트를 수면 공간으로 쓰고 3~4인이 캠프 주방이나 보관소로 사용하면 적당하다. 특히 겨울철 많이 쓰이는 터널형 텐트에 별도의 벤틸레이션을 구성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베타 라이트는 트레킹 폴 2개로 설치되는 두 개의 피라미드로 구성된 비자립형 싱글월 쉘터로 이번 시즌 메가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디스턴스 블루컬러로 변경되었고 원단 또한 동일한 30D 폴리에스터입니다. 기존 베타 라이트와의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하단에 적용된 메시 스커트으로 벌레의 유입을 차단하는 구조로 더욱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파트 | 무게g |
본체 | 682 |
스테이크 6개 | 76 |
가이라인 2개 | 10 |
파우치 본체 | 17 |
파우치 스테이크 | 4 |
총 | 789 |
실제 측정된 총 무게는 789 g으로 트레킹 폴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가볍고 심플한 구성입니다. 수납 사이즈 역시 콤팩트한데 압축하면 약 19 x 17cm(실측) 정도입니다. 무게와 수납 크기 모두 좋은 구성으로 장거리 하이킹에 알맞은 포지션입니다.
베타 라이트의 설치는 메가 라이트만큼 쉽고 빠릅니다. 마찬가지로 양쪽 끝 모서리 엥커들을 고정하고 트레킹 폴을 세워 설치해 주면 되는데 약 120cm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간의 앵커를 당겨 고정해 주면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트레킹 폴의 경우 텐션을 위해 길이 조절이 되는 트레킹 폴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2개의 가이 라인이 제공되는데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베타 라이트의 경우 루프 라인의 설계가 잘되어 있고 장력 유지가 잘 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바닥의 앵커들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만으로도 쉘터의 텐션이 팽팽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베타 라이트는 2명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트레킹 폴 기준 좌우로 각각 1명씩 생활하기 적당한 공간을 갖고 있으며, 중간의 앵커가 바깥쪽으로 공간을 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큰 공간을 줍니다. 두 개의 트레킹 폴을 사용하여 머리 공간도 충분하고, 출입문이 완전히 개방되기 때문에 쾌적하고 안전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단은 모노 필라멘트 메시 스커트가 안쪽으로 적용되어 있어 벌레가 쉘터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줍니다.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그라운드 클로스를 사용하면 더 완전한 형태의 휴식처가 됩니다.
베타 라이트 역시 메가 라이트와 비슷한 보호 특성을 갖습니다. 비교적 낮은 포지션인 두 개의 피라미드 구조는 바람을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 원단의 이음새는 모두 방수 심 테이프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환기 장치가 없는 싱글월 구조기 때문에 결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바닥의 틈새와 출입문 지퍼를 활용해 공기의 흐름이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타 라이트에 적용된 모노 필라멘트 메시 스커트는 별도의 버그 텐트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용과 무게를 늘리지 않고 벌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기존 베타 라이트 버그 텐트는 960 g에 추가 비용이 $180가 필요해 텐트의 콘셉트에 이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버그 텐트의 구조가 벌레를 차단하는 데는 더 효과적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방식이 더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재훈 : 사실 지퍼 씹힘방지가 100퍼센트의 방지는 아니다. 다만 그 지퍼씹힘의 스트레스를 확연히 감소 시켜주는 요소이다. 내부의 메쉬 스커트는 벌레 유입방지에 간결한 방지요소로 마음에 든다. 하이킹 장비로 가볍게 눌러 주거나하면 조금더 벌레 유입 방지를 할 수 있어 보인다.
이번에 테스트하면서 알게 된 한 가지 팁이라고 한다면 혼자 사용 시 중앙 폴대를 기준으로 일직선 형태가 기본적 취침의 모습이지만, 입구 쪽 폴대와 폴대 사이에 그라운드시트를 대각으로 세팅해서 사용하면 조금 더 쾌적하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강선희 : 하이킹용 쉘터로 볼 때 메가 라이트보다 베타 라이트가 더 좋았다. 메가 라이트가 확실하게 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2명이 사용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라고 볼 때 베타 라이트는 더 최적화돼있는 형태이다. 무엇보다 적당한 공간을 주고 하단의 메시 스커트 디테일이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1명이나 2명이 가벼운 무게로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이런 형태의 쉘터를 찾고 있다면 베타 라이트는 무게, 수납, 거주성, 내후성, 비용 등 다방면에서 괜찮은 선택 옵션으로 보인다.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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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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