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잦은 야외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런 동계시즌에는 야영을 자제하는 편이다. 물론 그 이유는 동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너무 추운 것은 무섭다. 그래서 따뜻한 스토브를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 유튜브와 다양한 제작기를 참고했다. 한 10개 정도의 제작기를 보니까 만들 수 있겠다는 구상이 잡혔다.
우선, 제작에 필요한 도구와 빈캔, 부자재를 수급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도구와 부자재 값을 포함하면 티탄 스토브 한 2~3개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이것이 자체 소규모 제작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성격상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제작 순서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제작 순서도를 그려본다.
* 위에 아이디어 구상 이미지와 같이 힌지 타입으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힌지 부분의 완벽한 유격을 잡지 못했을 때 덜렁거려서 실패했다.
삼각형 구조로 철사의 길이를 적게 사용했고, 바닥에 지지할 수 있게 다리의 끝부분은 약간 와이드하게 모양을 잡았다.
제작 과정의 사진이 무척 적은데, 그 이유는 실패할 것을 가정하고 찍지도 않았다.
* 이번 주에 다시 제대로 만들면서 과정을 기록할 예정이다.
자르고 다듬고, 본드로 붙이고.. 본드가 굳혀지는 시간을 12시간 기다리고, 아주 조금씩 만들면 되었다.
최종으로 만든 받침대(다리)의 구조는 이렇다
사실 알콜스토브는 많은 백패커 혹은 하이커들이 도전해보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많은 참고가 되었다. 그래도 조금은 다르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보고, 과정을 경험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연소테스트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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