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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Brooks)의 트레일 러닝화 칼데라 4(Caldera 4)를 트레일 러닝과 하이킹의 다양한 지형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기존 브룩스의 경험이 있는 두 명의 에디터는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캐스캐디아에 안 좋은 경험이 있었지만 칼데라 4를 경험하고 다시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신발은 최대 300 km 이상 테스트되었으며, 장거리 달리기와 걷기에 잘 작동하는 편안한 신발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어퍼와 착용감 

고민철 : 전에 착용한 브룩스 트레일러닝화의 발볼이 좁고 쿠션은 딱딱한 기억이 있습니다. 칼데라 4는 그와 다르게 넓은 발볼과 좋은 쿠션감으로 첫 착용 시에도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안정적인 힐컵으로 발을 잘 감싸주었습니다. 메쉬 갑피는 통풍이 잘 되었고 건조가 빨랐습니다. 270cm 기준 328g 이면 보통의 쿠션이 있는 트레일러닝화의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달리면서 마치 팀프 1.5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재훈 : 전반적인 통기성은 신경을 쓴 듯했고, 확실히 그 쾌적함에 기분 좋았습니다. 약 12시간 정도를 걸었음에도 신발에 땀이 차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토 프로텍션 부분은 이전 신발들보다는 소프트하다고 생각하는데 돌이나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에 몇 번 부딪혔을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전해졌습니다. 토박스의 경우 알트라와 같이 넓은 타입은 아니지만, 좁은 느낌이 없이 균형감이 느껴지는 폭입니다.

 

Lace catch

 

혀는 내부에서 반 고정 상태라 돌아감이 없는 모델입니다. (소재도 메쉬소재이다.) 특히, 운행 중에 신발 끈이 풀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끈 자체의 풀림도 적은 편이었지만, 발등의 밴드를 잡아당겨 끈을 정리할 수 있는 디테일이 있어 더욱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현 : 기존에 쿠셔닝이 강조된 트레일 러닝화를 여러 가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칼데라 4를 처음 신고 테스트했을 때 푹신푹신한 쿠션감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신발의 앞쪽으로 갈수록 점점 넓어지는 형태로 토박스가 여유로운 타입인데, 예전 경험했던 알트라 론픽3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론픽의 아주 넓은 토박스가 적응이 되지 않았었는데 칼데라 4의 경우 적당하다고 느껴졌고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주어서 전반적으로 착화감이 좋았습니다. 달리다가 신발끈이 풀리는 것 만큼 성가시고 흐름이 깨지는 경우가 없는데, 신발끈을 정리할 수 있는 고무밴드는 신발끈 풀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인상적인 디테일입니다.

 

강선희 : 이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때 고민철과 마찬가지로 알트라 팀프1세대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토박스는 팀프  1세대가 더 넓지만 칼데라는 전체적으로 더 균형 잡혀 있습니다. 팀프 2가 칼데라 4처럼 나왔으면 더 좋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규칙한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컨트롤이 되었지만 내리막에선 앞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매쉬 어퍼의 통기성은 좋았고, 시종일관 건조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신발 끈 고정 장치 덕분에 신발 끈이 풀리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살로몬의 방식보다 간단하지만 편하고 정확합니다.

 

 

미드솔과 쿠셔닝

고민철 : BioMoGoDNA를 사용한 미드솔 4mm의 드롭은 발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두꺼운 미드솔은 말랑말랑하다는 느낌을 주며 트레일 바닥 충격을 완화해 주었습니다.

 

이재훈 : 쿠셔닝은 특히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뒤꿈치쪽의 쿠션이 체감의 대부분인데 반해 앞쪽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신어보면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랜 시간 걸었음에도 피로도가 적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쿠션의 높이 때문에 경사진 노면에서는 발목 컨트롤과 적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동현 : 두껍고 부드러운 미드솔 덕분에 달릴 때 발바닥과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기록에 욕심내지 않고 편안한 러닝을 추구한다면 아무래도 쿠셔닝이 풍부한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행 시 암릉 구간에서도 발바닥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쿠셔닝이 얼마나 오래도록 지속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BioMoGo DNA 은 브룩스의 독자적인 미드솔로 성능도 준수하지만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어, 매립하는 경우 기존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로 제작된 미드솔에 비해 50배 빠르게 분해된다고 합니다.

 

강선희 : 쿠셔닝은 물컹물컹은 아니지만 풍부합니다. 도로나 트레일 모두 사용하기 좋은 쿠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 보호가 인상적인데 요철구간을 지나더라도 발까지 충격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아웃솔과 견인력

고민철 : 아웃솔 패턴과 러그의 모양을 보았을 때 험한 지형보다는 가벼운 트레일이 적합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모든 지형의 우수한 접지력을 보여주었고 아웃솔 내구성 또한 우수하였습니다. 이 부분으로 신발의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낮은 러그는 진흙에서 미끄럽다는 단점을 보입니다. 대신 로드에서는 장점이 되었습니다.

 

이재훈 : 암릉과 흙길에서의 접지력은 충분히 좋았습니다. 견인력도 만족한 부분입니다.

 

이동현 : 아웃솔 또한 브룩스의 독자적인 Trailtack이 적용되었으며 공격적인 패턴의 러그는 아니지만 오르막과 내리막, 돌이 많은 지형 등 모든 구간에서 믿을만한 트랙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선희 : 브룩스의 Trailtack는 끈적한 스타일로 작은 러그에도 불구하고 트랙션에 부족함 없이 모든 상황에서 적절하게 반응했습니다. 젖은 상태나 젖은 지형에서도 괜찮은 트랙션을 제공했습니다.

 

 

내구성

고민철 : 지금까지 200km 이상을 달리면서 신발 상태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힐컵의 소재가 부드러운데 내구성이 괜찮았습니다. 발가락을 보호하는 토캡이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이재훈 : 데일리로 신었던 거리까지 포함하면 약 150km 이상을 착용했는데, 생각보다 마모도가 생겼습니다. 본딩의 떨어짐이나 어퍼의 내구성은 좋은 편이지만 아웃솔의 트랙션(러그)가 생각보다 더 닳아 있었습니다. 흙길보다 최근에 아스팔트에서 오랜 시간을 신었는데 그 영향도 있을 듯합니다.

 

강선희 : 내구성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미드솔과 연결되는 아웃솔 중앙 부위가 요철에 의한 충격으로 손상(발바닥으로 충격이 전달되진 않지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웃솔 러그 자체의 마모도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결론

고민철 : 칼데라 4를 신고 논스톱 55km까지 뛰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고 트레일뿐만 아니라 로드에서도 신기 편한 트레일러닝화입니다. 브룩스의 대표적인 트레일 러닝화인 캐스캐디아보다 말랑거리는 쿠션, 넓은 발볼을 원하는 러너가 착용하면 만족감을 줄 거라 생각됩니다. 넓은 토박스와 쿠셔닝의 신발 칼테라 4를 보면서 브룩스도 다른 브랜드와 소비자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그 부분을 칭찬합니다.

 

이재훈 : 충분한 쿠셔닝, 쾌적한 통기성,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덕분에 일상과 하이킹에서 모두 만족하며 신은 신발입니다. 예전에 신던 신발들 보다 높은 미드솔을 가지고 있어서 초기에 약간 적응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토 프로텍션이 다소 취약해서 이 부분은 이 신발의 몇 가지 없는 단점 중 하나입니다.

 

이동현 : 뉴발란스 프레쉬폼 이에로  v3 를 이전까지 주력으로 착용하였습니다. 아웃솔의 접착부분 수명이 다하여 다음 신발 구매를 고려하다가 추천을 통해 칼데라 4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에로 v3을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했기에 바로 비교가 되었는데, 쿠션감의 경우 칼데라 4가 월등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에로 v3는 발등을 약간 타이트하게 감싸는 핏한 느낌을 주는 반면 칼데라는 적당히 여유 있는 토박스와 메쉬로 제작된 갑피 덕분에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게의 경우 제원 상 270mm 기준 328g으로 동일하였고 가벼운 수준입니다. 힐드롭(heel to toe drop)의 경우 이에로 v3가 8mm인 반면 칼데라 4는 4mm로, 기존 8mm 드롭의 신발을 주로 착용해왔다면 조금 적응이 필요합니다.

 

강선희 : 예전에 신었던 브룩스 캐스케디아의 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브룩스의 트레일 러닝화는 오랜만에 신었는데, 칼데라 4는 특별한 무엇인가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기본에 충실한 ‘편안한’ 트레일 러닝화입니다. 넓은 발볼과 편안한 착용감, 충분한 쿠션을 가진 미드솔, 안정적인 트랙션으로 트레일 러닝이나 하이킹 모두 잘 어울리는 신발로 장거리를 뛰거나 걷기에 적합합니다. 국내 발매 가격이 16만 9천 원이지만 실구매가격은 11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좋은 신발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다운힐에서 앞 발로 쏠림과 발가락 윗면과 앞발 측면을 문지르는 경향이 있어 신경이 쓰입니다.

 


장점

  • 넓은 발가락 상자
  • 충분한 쿠셔닝
  • 쾌적한 통기성
  • 신발 끈 풀림 방지
  • 견인력
  • 가벼움

 

단점

  • 소프트한 토 프로텍션은 발가락 보호에 취약

 

 

 

 

 

사양

Brooks Caldera 4
브랜드
Brooks
최적 사용
Hiking, Trail running
지형
Rugged-Trail
쿠셔닝
Maximum
신발 유형
Low
아치 서포트
Neutral
발볼
Wide
무게 남성
283 g
무게 여성
252 g
아웃솔
TrailTack Rubber
미드솔
BioMoGo DNA EVA
갑피
Synthetic mesh
라이닝
Synthetic
Heel to Toe Drop
4 mm
Heel Height - Men
33 mm
Toe Height - Men
29 mm
락플레이트
No
가격 달러
$140
가격 원화
₩16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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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이재훈
  • Editor
고민철
  • Editor
  • Patagonia Korea athlete
  • Hoka Korea athlete
이동현
  • Editor
  • Filmer
Photo kangsai, habitmind, ree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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