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aya는 프랑스 샤모니 인근의 안시를 기반으로 등반가들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그들의 첫 번째 텐트 Samaya 2.5는 ISPO All Year Tent Winner를 차지하며 세상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2인용 싱글월 텐트입니다. 수상 이력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자립형 싱글월 치고는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디자인입니다. 텐트의 기초 설명은 앞선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마야 2.5에서 우선 주목할 부분은 3레이어 원단과 DCF(DYNEEMA® composite fabric 34g / ㎡)로 구성된 싱글월이라는 것입니다. 3레이어 메인 원단의 내수압 20,000mm, 투습성 40,000 g/m2/24h이라는 높은 사양을 가지고습니다. 최근 싱글월 텐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Big Agnes Shield 2로 결로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10,000mm 내수압과 30,000 g/m2/24h의 투습성이었습니다. 사마야 2.5는 쉴드에 비해 높은 스펙입니다.
DCF로 제작된 스터프색
흡사 카드지갑을 연상케하는 리페어 키트
원단, 심실링, 지퍼 커버 등의 모든 요소는 마치 3레이어 레인 재킷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고사양의 방수 재킷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텐트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레인 재킷 내부의 마감과 흡사한 심테입
설치는 어렵지 않지만 삽입 시 폴 교차점에서 약간의 어려움이있다.
지난 5월 처음 사용하였을 때는 적당한 기온으로 다른 텐트들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6월 초의 날씨에서 경험한 이 텐트는 통기성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마야 2.5는 고산 등반을 위한 텐트로 애초에 여름과 같은 계절에 사용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출입구에 추가적인 메시가 없습니다. 당시 밤사이 온도가 17~19도 정도였고, 벌레가 있는 환경에서는 출입문을 개방을 하지 못하므로 닫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꽤 쾌적한 밤을 보냈고 이에 조금 놀랐습니다.
통기성 높은 원단도 원단이지만, 이 텐트의 환기 시스템은 독특하면서 큰 역할을 합니다. 사이드에 2개를 비롯 천장에는 육각형의 모든 방향에 환기구를 배치, 이는 어느 방향이나 공기가 유입되고 내부의 상승기류를 외부로 효과적으로 배출합니다. 아직 많은 기간을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통기성은 이미 큰 만족을 주었고, 마음에 듭니다.
사마야 2.5는 3개의 DAC FeatherLite™ NFL 8.7mm 폴을 사용하여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 바람에도 상당히 강한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높은 층고는 이 텐트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최대 높이 120cm에 넓게 펴지는 구조는 쾌적한 헤드룸을 형성하고, 텐트의 전체적인 모양은 출입구가 양방향인 2인용 텐트의 전실까지 포함하고 형태로 2명이 누운 상태에서 좌우 측면에 삼각형의 추가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좁지 않습니다.
좌우에는 넓은 포켓과 천장에도 환기구 크기만큼의 기어 로프트가 있어 수납이 용이하다.
모델명에서 2.5는 비상상황에서 3명까지 텐트 내부에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통의 경우 3명이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 텐트는 2명이 사용할 경우 좋은 공간을 주는 텐트입니다. 불가피한 경우 내부에서 조리가 가능할 정도지만 역시 기본적인 전실 공간이 없기 때문에 신발을 보관하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DCF소재의 전실 옵션이 있지만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포함된 스테이크 역시 독특한데 스위스피라냐(SwissPiranha)의 RT-90과 RT-120입니다. 숫자의 의미는 길이로 90mm와 120mm이며, 각각 8개 6개가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 소재로 된 이 스테이크를 처음 봤을 땐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사용해 보니 매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RT-90의 무게는 3.2 g RT-120은 5.9 g로 일반적인 스테이크에 비해 2~3배 가볍습니다. 얼어붙은 땅에선 힘들겠지만 흙에서는 사용하기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이 스테이크에 대해선 다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SwissPiranha RT-90 & RT-120
이러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텐트의 본체 무게는 불과 1.53kg이며, 혹독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아키텍처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현재의 형태로라면 이 텐트는 제약이 있으며, 환경에 적합한 텐트는 아닙니다. 국내에는 2000미터 이상의 산이 없으며, 여름에는 대부분의 장소에서 벌레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 텐트를 추운 날씨에서만 사용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싱글월 텐트들이 메쉬 도어를 채택하는 것처럼 사마야 2.5 역시 출입문에 메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텐트의 기본가격은 147만원으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고급 소재 사용과 높은 디테일 등 텐트의 값어치는 충분히 높게 평가하지만 구입에 있어 비용은 역시 큰 걸림돌입니다. 하지만 사마야 2.5는 외모, 무게 대비 넓은 공간, 튼튼한 구조, 효과적인 공기 순환 등 장점도 많은 텐트로 사용하면서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컬러, 패키지 등을 보면 텐트에서는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겨울철 사용에 큰 기대가 되지만 그 외의 계절엔 사용하기 어렵겠습니다.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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