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콜맨, 이글루, 러버메이드의 일반적인 쿨러들이 주를 이루었고 가격도 5~10만 원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티, 오터박스, 펠리칸, 오르카, RTIC 등 고가의 쿨러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쿨러들은 왜 비쌀까요?

Stanley Adventure 15.1 L 와 YETI Roadie 20(18.9L) 약 4리터 용량 차이지만 크기 차이는 꽤 크다.
바로 Roto-mold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로토 몰드란 회전성형 방식으로 금형 안에 분말 플라스틱 원료가 들어가고 플라스틱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두 축에서 회전하며 금형 내의 모든 공간을 채우게 됩니다. 일관되고 일정한 회전은 플라스틱 입자가 균일하게 퍼지게 도와주기 때문에 이는 단일 플라스틱 구조를 가지면서 내구성이 뛰어나고 빈곳이 없는 밀도가 균일한 단열재를 만들어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로토 몰드 방식은 쿨러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쿨러 브랜드들은 고급 낚시와 사냥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 비싼 제품을 생산하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로토 몰드 쿨러 브랜드는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 업체에서 판매되는 쿨러들과는 다르게 낚시나 사냥 등 확실한 타깃을 잡았습니다. 따라서 수요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글루의 로토 몰디드 쿨러인 스포츠맨은 예티의 쿨러에 비해 사이즈 별로 차이가 있지만 70~150달러까지 저렴한데 이는 생산량이 많아지면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쿨러는 1~2일 동안 얼음을 유지하지만 로토몰디드 쿨러는 대부분 5~10일까지 얼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로토 몰디드 쿨러는 얼음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하느냐보다는 내구성 향상이 목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관련 없는 사항이지만 이런 쿨러들은 곰 저항력이 있으며, 등급이 부여됩니다. 폴리 수지 구성으로 인해 외부 충격, 낙하 충격 등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도 강하고 시간이 지나도 부식되거나 뒤 틀리지 않습니다.

로토 몰디드와 일반 쿨러와의 성능 차이는 다음날부터 확연하다.
단점은 역시 비용의 증가입니다. 그리고 두꺼운 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장 공간 외에 외부 부피가 커지므로 차량 이동이나 보관 시에 그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무게 또한 일반 쿨러에 비해서 많이 무겁습니다.
이런 쿨러들이 빛을 발하는 것은 역시 가혹한 조건에서입니다. 국내의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쿨러들의 내구성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수년 전에 구매한 쿨러들도 여전히 내구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식품 보관의 경우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쿨러들의 얼음 유지력은 1~2일로 주말 캠핑에는 무리가 없지만 그 이상 야외에 머물게 된다면 로토 몰디드 쿨러의 단열 능력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로토 몰디드 방식은 현존하는 쿨러 중에서 가장 좋지만 역시 선택의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캠핑을 하는 경우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예산, 캠핑 스타일, 차량 수납공간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구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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