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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큐(Vasque)의 트레일러닝화 콘스탄트 벨로시티 II(Vasque Constant Veloctiy II)를 경험하고 장거리 이동이 있다면 늘 선택하게 되는 좋은 동반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3주 정도 바스큐의 새로운 트레일러닝화 모델인 TrailBender의 최신버전 TrainBender II를 테스트하였습니다.


미드솔

TraiBender II는 바스큐의 2018년 S/S 라인업 중 가장 큰 쿠션을 가진 신발입니다. Heel to Toe가 28mm ~ 22mm로 콘스탄트 벨로시티(24mm - 16mm)에 비해 힐 놀이가 4mm 높습니다. 신는 순간 풍족한 쿠셔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걸을 때는 높은 쿠션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데(Hoka One One Challenger ATR, Altra  Timp, Vasque Constant Velocity가 모두 만족스러웠다) 이는 역시 장시간 착용 후에 뒤꿈치의 피로도가 덜 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스팔트와 흙 길을 혼합하면서 뛰거나 걷기에도 적합합니다. 딱딱한 길에서도 무릎에 무리가 가거나 다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좋은 느낌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트레일밴더의 미드솔입니다.



횡방향 안정성이 좋다

안정된 섀시

아웃솔이 단순히 높기만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안정감이 있어야 쿠션감은 극대화됩니다. 알트라의 올림퍼스는 아웃솔이 높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반면 팀프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두 가지 모델 모두 토박스는 넓지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섀시의 모양에 있습니다. 팀프의 섀시는 넓게 퍼지는 형태를 가지고있습니다. 이 차이점이 횡방향 안정성과 직결됩니다. 자동차로 이야기하면 섀시의 설계에 따라 뒤틀림강성이 달라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토박스가 넓은 신발들은 발이 좌우로 치우치는 정도가 더 크기 마련인데 이런 형태의 섀시를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안정적으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콘스탄트 벨로시티와 트레일밴더도 여기서 확연한 차이를 가집니다. 안정적인 반면 단점 역시 있는데 컨트롤이 비교적 둔합니다. 섬세한 컨트롤이 요구된다면 마이너스 일수 도 있습니다. 걷기용으로 좋지만 뛰기에는 글쎄요?라는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퍼

장거리 이동을 위해 설계된 신발인 만큼 어퍼의 디자인과 구성은 내구성이란 목적에 최적화되어 훌륭합니다. 통기성 메쉬 어퍼는 부드러운 소재는 아니지만 꽤 견고해 보이는 니트 메쉬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콘스타트 벨로시티 만큼의 시원함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먼지나 모래 같은 것들로부터 대응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보강된 오버레이 역시 군더더기 없이 튼튼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역시 콘스탄트 벨로시티와 마찬가지로 튼튼한 토 캡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드와 트레일 혼용모델 답게 뒤꿈치에 재귀반사(reflective)가 있고 면적이 넓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손잡이 스트랩이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부분입니다. 신발 끈은 잘 풀리지 않고 쭉 잡아당겨주면 전체적으로 압박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만족스러운 신발 끈



뒤꿈치 재귀반사, 스트랩 손잡이의 부재는 아쉬운부분


아웃솔

아웃솔은 역시 AxisGrip을 사용하였고 다 방향 러그 패턴이 더 작고 섬세하게(Vasque Micro Plus) 배치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조건의 지형에서 만족할만한 그립력을 제공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트레일에서는 어디서든 대응 가능합니다.


사이즈


바스큐 콘스탄트 벨로시티와 동일 사이즈가 맞지만 비해서 아웃사이드를 더 잡아주는 느낌이 납니다. 약간의 두께감 있는 양말을 신고 콘스탄트 벨로시티가 맞았다면 트레일밴더는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 신발 역시 두꺼운 양말을 신는 계절에 착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총평


바스큐 트레일밴더 II 역시 풍부한 쿠셔닝으로 편안함을 주는 신발입니다. 장거리를 뛰거나 걷기에 적당하며, 빠른 레이스보다는 오래 이동하는데 더 적합합니다. 강한 내구성, 안정적이고 풍부한 쿠션으로 다양한 지형에 대응합니다. 산 길과 아스팔트, 시멘트 도로가 섞인 여행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신발이 될 것입니다.



장점

  • 상당히 풍족한 쿠션
  • 넉넉한 토박스
  • 넓은 섀시의 안정감
  • 내구성



단점

  • 민첩성이 떨어진다
  • 손잡이 스트랩의 부재


사양

  • 용도 : 트레일 러닝, 하이킹
  • 무게 : 310g
  • 어퍼  : Synthetic, Structured Mesh
  • 인솔  : Anatomical High Rebound Footbed
  • 미드솔  : Injection Molded EVA
  • 아웃솔  : Vasque Micro Plus
  • Heel Toe Drop : 6mm (28mm - 22mm)
  • 브랜드 : Vasque
  • 가격 : 126,000원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 Founder
Photo Kimchi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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