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터 휴가는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보내고있습니다. 태안 학암포를갈지 덕유대를 갈지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이미 여름이 물러가는 느낌이라 바다보다는 산을 택해봅니다. 국립공원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박 할 경우 부담없는 가격이 가장큰 몫을하고, 평일의 국립공원은 정말 평화롭고 조용한 휴가를 보낼수 있다는 점이 두번째입니다.
역시 평일이라 예약의 어려움없이 덕유대의 유일한 전기 사이트 구역인 7야영지를 차지합니다. 전기와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이 있습니다. 개수대 앞에는 공동으로 이용가능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샤워실은 온수가 안되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샤워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3박4일동안 샤워는 딱 한번했는데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합니다~
덕유대 7야영지의 가장 큰 장점은 사이트 크기가 크다는것입니다. 정해진 규격외에 짜투리 자리들도 넓은곳이 많아서 사이트 구성에 여유가 많이 생깁니다. 자차를 다른곳에 한다면 G7 구역같은경우는 3팀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덕유대는 차로 5분거리에 하나로마트와 정육점등이 있서 부족한 식량이나 물품을 보충 하기 좋습니다. 동네 작은 마트 수준이니 필요한것은 미리미리 준비해 가는것이 좋습니다.
9월초의 덕유대는 서울의 날씨와는 많이 다릅니다. 해질녁 온도는 급격히 내려가고 입에는 입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장작불이 없다면 텐트밖에서 있기에는 조금 힘든 온도입니다. 모닥불을 피우면 훈훈하것이 술한잔 걸치며 이야기하기 정말 좋습니다. 침낭과 옷준비는 철저히 해야합니다.
둘째날 아침 원래는 덕유산을 등산하려고 했지만, 영기분이 안나고 그냥 느러지게 있다가자는 마음으로 1~6야영지 쪽으로 산책삼아 올라가 봅니다. 다람쥐들도 쉽게 보이고, 나무 냄새도 너무좋습니다. 이곳이 천국 이로구나 싶을정도로 올라갈수록 좋은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전기만 사용 안한다면 1~6야영지가 더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한번 가본곳은 가지말자는 주의인데 덕유대는 겨울에 한번더 찾고 싶은 곳입니다. 눈대린 덕유산 벌써 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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