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되었던 CES2016에서 카시오의 첫 번째 스마트 워치 WSD-F10(wsd.casio.com)이 공개 되었습니다. 전자 시계하면 카시오(CASIO)를 떠올릴 만큼 대명사격인 브랜드입니다. 여기에 익스트림하고 강인한 아웃도어 시계를 생각하면 카시오의 브랜드인 지샥(G-SHOCK)과 프로트렉(PRO TREK) 떠올리게 되죠. 현재 스마트 워치는 애플과 삼성이 양분하고 있고, GPS 기능을 탑재한 아웃도어 워치는 순토와 가민이 양분하고 있습니다. 카시오는 애플과 삼성 두 공룡사이에 끼지 않고 '아웃도어'라는 카시오 스러운 포지션을 선택한듯 싶습니다.
카시오의 아웃도어 브랜드 라인인 PRO TREK를 기반으로 설계된 WSD-F10은 기존 스마트 워치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야외활동에 부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등산, 하이킹 중에 갑작스런 비를 맞거나, 사이클링 중에 땀을 흘리거나, 낚시, 카야킹 중에 물보라를 맞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5 기압 방수 구조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소개 영상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강조한듯 싶습니다. 또한 미국 국방부가 규정하는 내구 시험인 MIL-STD-810G(미 국방부가 제정 한 미군의 물자 조달 규격)를 준수하여 낙하 및 진동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듀얼 레이어 디스플레이입니다. 흑백 액정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컬러 액정에서 측정하는 정보와 스마트 워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흑백 액정은 일반 시계처럼 항상 시간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시계의 가장 원초적인 정체성입니다. 시계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고집과 철학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컬러 액정 사용시 하루지만 흑백 액정으로만 사용 할 경우에는 최대 한 달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압력 센서, 방향 센서, 가속도 센서 등을 탑재하고 있고, 나침반, 기압 고도, 일출 · 일몰 시각 타이드 그래프, 활동 그래프 등을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하고 확인 할 수 있습니다. Android Wear를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 하이킹등에서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GPS를 탑재하고 있는 점입니다. 맵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현재 위치, 고도체크 등이 매우 편리합니다.
카시오 EXILIM 시리즈 아웃도어 액션 카메라 EX-FR100 (별매)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원격 촬영할 수 있습니다. EX-FR100은 카메라와 액정을 탑재한 컨트롤러가 결합 및 분리되는 구조로 WSD-F10과 사용하면 시계가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상 촬영 품질도 다른 액션캠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성능이라 괜찮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듯싶습니다.
그린, 오렌지, 블랙, 레드 총 4 가지 컬러로 일본과 미국에서 3월에 출시 예정입니다. 가격은 70,000엔으로 애플 워치나 삼성 기어 S2보다 비싼편입니다. 아웃도어 시계의 대한 노하우로 내구성 강한 아웃도어 스마트 워치를 실현한 카시오 WSD-F10 실사용에서 얼만큼 편리한 아웃도어 워치가 될지 기대됩니다.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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