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산은 오지캠핑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게된 장소입니다. MTB 라이더들에게는 유명한 장소인것을 알았고, 영월 MTB 명코스 10선이라는 책에도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저곳에 올라갈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필사적인 검색끝에 자동차로 접산 풍력발전기까지 도달하려면 접산임도를 이용해야 한다는걸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임도라서 그런지 표지판이 안내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임도입구에도 아무런 이정표가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 - 원주 - 영월 - 강원도탄광문화촌을 지나는 413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몇개의 작은 다리들을 지나는데 접산임도의 입구는 윤지교 바로 직전에 우측 비포장도로 입니다.(네비게이션에서 강원도탄광문화촌을 입력하고 도착한뒤 문화촌을지나 윤지교로를 찾으면 입구를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
임도입구를 지나면 비포장과 시멘트포장도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산길이 시작됩니다. 매우 급경사이고 가드레일등의 안전시설이 없으니 운전에 특별히 유의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이 산길은 시간의 관문을 통과하는듯한 신비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세상과의 단절되는 느낌이랄까요?
지루하지 않은 산길을 따라가다보면 이정표들이 나오는데 이 이정표들은 모두 등산객을위한 이정표들입니다. 자동차를 위한 이정표는 위의 사진상 두번째 나오는 이정표외에는 무시하시고 계속 길을 따라 가면됩니다. 차로갈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드는길은 갈수 없는 곳이니 모험은 금물! 아 그리고 목적지까지는 승용차도 가능합니다.
구불구불, 덜컹덜컹하며 산길을 달리다보면 우측 하늘에는 풍력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착하여 풍력발전기를 눈앞에 마주하게되면, 와 정말 거대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랄까 애니메이션 초속5cm의 우주선발사대가 생각나더군요. 아무튼 그런 발전기가 3기가 띄엄띄엄 자리잡고있습니다. 이곳의 느낌을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하늘과 가까우며, 신기하고 멋진 곳이랄까?
캠핑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우선 이곳은 물,전기,화장실이 모두없습니다. 초여름기준 7시를 전후하여 해는저물고 발전기 주변에는 조명은 하나도 없습니다. 달이 밝아 암흑은 아니었지만, 다른건 몰라도 조명장비는 확실히 준비해야 일몰 후에 활동에 지장이 없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전기 근처는 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이 상당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왔다간 흔적은 남기지 않는것이 좋겠지요?
접산 이곳은 특별한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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