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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Arc'teryx)는 2021년 FW 시즌 새로운 보온 다운재킷 알파 파카를 출시했습니다. 단종된 파이어비의 후속 모델이며, 마찬가지로 아크테릭스의 가장 따뜻한 재킷입니다. 다양한 테스트를 위해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착용했으며, 보온, 날씨 보호 성능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위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온성

알파 파카는 850 필 파워의 구스다운 약 280g과 소매, 후드, 어깨, 겨드랑이 등 습기에 취약한 부위에 90g 코어 로프트(Coreloft) 합성 충전재를  코어 로프트를 전략적으로 배치(Down Composite Mapping™)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유사한 다운 충전량(300g 전후)의 다운재킷보다 확실히 따뜻합니다. 브랜드에서는 하드론 원단의 사용으로 약 100g의 다운에 해당하는 보온성이 향상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습기와 바람을 차단하는 경우에 기대할 수 있는 추정 수치로 어느 정도 체감은 되지만 정확한 데이터로 피드백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드론은 내구성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테스트 중에 가장 추운 날씨는 영하 20도 날씨였으며, 충분히 따뜻했습니다. 450g 다운 침낭과 조합으로 야영하는데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쉘 원단인 고어텍스 인피니움(Gore-Tex Infinium)은 습기와 강풍으로부터 열을 가두는데 효과적이었으며, 특히 헬멧 호환 스톰 후드의 보온성과 안락함이 좋습니다. 이것은 흡사 익스페디션급 침낭 안에 있는 느낌입니다. 후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도 드래프트 칼라가 있어 내부 열을 쉽게 배출하지 않습니다. 알파 파카는 국내 겨울철 기준 충분히 따뜻합니다.

 

날씨보호

일반적으로 다운재킷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쉘 재킷 아래에 입어야 하지만 알파 파카는 그 한계점이 더 높습니다. 쉘 원단은 2레이어 고어텍스 인피니움으로 완전히 방수를 위한 설계는 아니지만 강풍과 소나기 같은 습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특히 외부에는 눈에 띄는 재봉선이 거의 없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것은 콜드 스팟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온성도 향상됩니다. 완벽한 스톰 후드와 엉덩이를 완전히 덮는 긴 기장까지 혹독한 날씨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도록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내구성

쉘 원단은 비교적 두꺼운 30데니어 고어텍스 인피니움을 사용하였으며, 미끄러운 듯한 촉감과 이음새가 최소화된 디자인은 어딘가에 쉽게 걸리지 않습니다. 알파 파카 내구성의 핵심은 하드론입니다. 액정 폴리머 립스톱으로 최소한의 부피로 내마모성, 인열 강도가 뛰어나 마모에 취약한 팔소매, 어깨, 후드, 엉덩이 부위에 적용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보온을 위한 사용자라면 내구성에 이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겠지만 빌레이 파카로서 돌출된 암벽이나 뾰족한 얼음 등에 노출되는 만큼 빌레이를 염두에 둔다면 내구성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특별히 손상된 부위는 없으며, 보통의 다운 재킷보다 월등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 및 수납

남성용 805g(여성용 710g )으로 Feathered Friends Volant 794g(900FP 311g), Rab Infinity Down 805g(800FP 250g) 중량 대비 경쟁력 있는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납은 안쪽 오른쪽 덤프 포켓에 붙어있는(탈착 가능) 전용 파우치에 할 수 있는데, 비슷한 사양의 다운보다는 압축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코어 로프트가 함께 사용되었기 때문인데 부피가 중요하다면 별도의 압축 파우치를 사용한다면 더 작은 크기로도 압축할 수 있습니다. 보온과 보호 성능을 고려했을 때 큰 부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포켓

수납 포인트는 양쪽에 지퍼 달린 핸드 포켓, 왼쪽 가슴에 외부 포켓, 내부에 대형 덤프 포켓 총 5개가 있습니다. 포켓의 지퍼는 아크테릭스 재킷에 주로 사용되는 WaterTight는 아니지만 겨울철 이 재킷이 필요한 환경에서의 활동에서 문제 될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내부의 대형 덤프 포켓은 커다란 겨울철 장갑을 보관하기 좋고, 개인적으로는 특히 좋아하는 편의 사항입니다.

 

양뱡향 지퍼

알파 파카는 빌레이 파카인만큼 전면에 양방향 지퍼가 적용되었습니다. 하네스를 착용하거나 즉각적인 환기에 유용합니다. 다만 장갑을 낀 상태에서 조작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사이즈 / 핏

알파 파카는 아크테릭스 기준으로 레귤러 핏으로 아톰과 같은 트림 핏에 비하면 상당히 넉넉합니다. 레이어링을 고려한 사이즈 설계로 생각되며, 겨울철에 필요한 날씨 보호 성능을 충분히 갖추어 문제 되지는 않았지만 동일한 사이즈의 레인 쉘 재킷은 외부에 착용하기 어렵습니다. 볼륨이 크기 때문에 외관상 오버핏으로 보이지만 팔 길이 등은 적당하기 때문에 평소 같은 사이즈로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독으로 착용하기보다는 미드 레이어 위에 입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양쪽 밑단에 조절 가능한 드로 코드로 허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착용 사이즈 정보

  • 남성 180cm / 76kg : M 사이즈
  • 여성 158cm / 50kg : S 사이즈

 

 

지속 가능성

알파 파카는 블루 사인 기준을 충족하는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Dope Dye 염색 공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염색보다 염색 과정에서 물과 에너지를 더 적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다운은 역시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입니다.

 

 

결론

아크테릭스의 가장 따뜻한 보온 다운재킷 알파 파카는 충분히 따뜻했으며, 마치 침낭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안락함과 편안함은 테스트 내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뛰어난 날씨 저항(습기, 바람)과 내구성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랜드 밸류에 맞는 높은 빌드 수준으로 모든 요소가 잘 만들어졌고 무게 또한 경쟁력이 있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매우 수준 높은 성능과 따뜻한 재킷임은 틀림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알파 파카의 가격은 사양 대비 시장에서 가장 비싼 다운재킷입니다. 보온성, 내구성, 날씨 보호 등 이 재킷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하고 활용하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재킷입니다.

  • 장점
  • 충분히 따뜻함
  • 습기 및 바람 대응
  • 내구성
  • 스톰 후드
  • 편안한 착용감
  • 단점
  • 높은 가격
  • 사람에 따라 핏이 지나치게 클 수 있다.

 

 

사양

Arc'teryx Alpha Parka
브랜드
arcteryx
카테고리
Heavy weight
무게 남성
805 g
무게 여성
710 g
충전재
850 fill European grey goose down & Coreloft™ Continuous 90 (90g/m²)
충전량
280 g
쉘 원단
N30r 2L GORE-TEX INFINIUM™ & Hadron™ with 2L GORE-TEX INFINIUM™
수납 주머니
수납 주머니
가격 달러
$999
가격 원화
₩1,4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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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Video LIGHTEN CLIMBING ™ Production
Photo kangsai, habitmind, xodus

'Arc'teryx Alpha Parka' 시리즈 보기

  • 1. [Review] Arc'teryx Alpha Parka Review
  • 2. 아크테릭스 헤비다운의 역사 그리고 알파 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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