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In sub-zero conditions, the goal isn't just to stay warm it's to stay dry. Many hikers mistakenly equate thickness with safety, only to find themselves soaked in sweat and freezing the moment they stop.
This guide analyzes the 6 most common layering mistakes, from starting too warm to mismanaging the "Stop & Go" rhythm. We argue that effective layering is not about buying expensive gear, but about judgment: knowing when to vent heat and when to trap it.
영하의 산에서는 “춥지 않게 입는 법”보다 “젖지 않게, 식지 않게 입는 법”이 훨씬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두껍게 입는 것이 곧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는 의외로 비슷합니다. 땀에 젖고, 멈추는 순간 급격히 식고, 결국 더 추워집니다. 영하권 하이킹에서 반복해서 목격되는 레이어링 실수들, 그리고 왜 그게 위험한 선택인지 정리해봤습니다.
영하권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출발 시점에 이미 완성형 레이어링을 입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서 있으면 추우니까”, “출발하자마자 바람 맞을 것 같아서” 하지만 결과는 뻔합니다.
10분만 걸어도 땀이 나고, 베이스 레이어가 젖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영하의 공기에서 젖은 옷은 보온층이 아니라 냉각 장치가 됩니다. 출발할 때는 살짝 춥게. 걷기 시작하고 10분 뒤를 기준으로 몸 상태를 생각해야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쉼터니까”, “여기서 멈추면 더 추울 것 같아서” 이 판단이 베이스 레이어를 망칩니다. 영하권에서는 땀이 나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땀이 나기 직전, 혹은 막 따뜻해졌다고 느끼는 순간에 멈춰서 지퍼를 열고, 쉘을 벗고, 열을 빼는 게 정답입니다. 레이어링은 옷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입니다.

다운 재킷이나 두꺼운 인슐레이션을 걷는 동안 계속 입고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온 레이어는 정적인 시간을 위한 옷입니다. 오르막에서 입는 순간, 그 옷은 땀을 가두고 젖게 만듭니다. 영하권 하이킹의 기본 공식은 단순합니다.
보온 레이어는 춥기 전에 입는 옷이 아니라 멈추자마자 입는 옷입니다.
영하에서는 바람은 체온 손실의 주된 원인입니다. 보온층이 충분해도, 쉘이 허술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인기있는 폴라텍의 알파 다이렉트와 같은 레이어는 보온에는 효과적이지만 방풍 효과가 전혀없습니다. 바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쉘없이 활동이 계속된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실수는 쉘을 너무 빨리 닫아버리는 것입니다. 완전히 닫힌 쉘 안에서 땀이 차면 결국 안쪽 레이어가 젖습니다. 아무리 통기성이 좋은 쉘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하권에서는 쉘은 열고 닫는 도구이지, 항상 닫아두는 갑옷이 아닙니다.

레이어링은 조합입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어야 합니다.
이 모든 순간에 같은 옷차림을 유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영하권 하이킹에서 숙련도는 얼마나 좋은 옷을 입었느냐보다 얼마나 자주 조절했느냐에서 드러납니다.
야영지에 도착하자마자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따뜻한 옷”부터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몸에 남아 있는 습기와 땀은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젖은 상태에서 보온 재킷을 입는 것은, 체온을 보호하는 대신 차가운 물기를 몸 안에 가두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이동을 멈췄고, 텐트를 치고, 이제 쉬어도 되는 순간. 하지만 이때 몸은 대부분 땀에 젖어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땀은 멈추지만, 추위는 이제 시작됩니다. 하이킹 중에는 체온이 높아지고 열이 계속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동을 멈추는 순간, 몸은 빠르게 열 생산을 줄입니다. 이때 젖은 베이스레이어와 미들레이어는 열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체온을 빼앗는 통로가 됩니다.
특히 영하 환경에서는
“조금 젖은 정도”라고 느낄 때도, 가만히 서 있으면 저체온은 순식간에 시작됩니다. 드라이 레이어는 단순히 여벌 옷이 아닙니다. 야영지에 도착하자마자, 또는 텐트 설치 전후로 즉시 갈아입는 완전히 마른 레이어입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아무리 두꺼운 다운 재킷을 입어도 몸은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영하의 산에서 레이어링은 ‘얼마나 따뜻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젖지 않았고,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옷을 더 입습니다. 하지만 영하 환경에서 위험해지는 순간은 대부분 춥기 때문이 아니라, 젖은 상태로 멈췄을 때 찾아옵니다. 땀이 마르지 않은 베이스레이어, 축축한 미들레이어, 그 위를 덮은 보온 재킷. 이 조합은 안전을 위한 레이어링이 아니라, 체온 손실을 가속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영하권 하이킹에서 중요한 것은 출발 전의 옷차림이 아니라, 이동 중의 조절, 그리고 멈췄을 때의 순서입니다. 살짝 춥게 출발하고, 땀이 나기 전에 열을 빼고, 멈추는 순간 드라이 레이어로 갈아입고, 그 위에 보온을 더하는 것. 이 단순한 흐름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영하의 산은 훨씬 덜 위협적인 공간이 됩니다.
겨울은 이동만의 계절이 아닙니다. 걷는 시간보다 멈춰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계절이고, 그 시간 동안 몸을 지켜내는 것이 진짜 기술입니다. 결국 영하권 레이어링의 핵심은 옷이 아니라 판단입니다. 언제 열을 만들고, 언제 열을 지킬지. 그 선택의 반복이 겨울 산에서의 경험의 결과를 갈라 놓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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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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