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X 2025 무대를 본 뒤, 자연스럽게 궁금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브랜드는 어떤 철학과 감각으로 이런 쇼를 만들어내는가. 그리고 그 중심에서 방향을 잡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질문은 행사 다음 날, 툴레(Thule)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 전략 부사장(Vice President Global Brand), 티나 리셀리우스(Tina Liselius)를 만나면서 명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Tina는 단순한 마케팅 실무자가 아니라, Thule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삶을 제안할 것인가를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핵심 디렉터입니다. THEX와 같은 대형 이벤트의 컨셉, 앰배서더 프로그램의 방향성, 지속가능성을 ‘행동 방식’으로 보여주는 메시지, 그리고 카테고리 확장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앞에서 다듬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THEX가 단순한 쇼가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세계관을 그대로 압축한 무대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대에서 느꼈던 변화의 감정들 역시, Thule 내부에서 얼마나 의도적으로 준비된 것인지 깨닫게 했습니다. 이 인터뷰 짧지만 THEX라는 무대 뒤편에서 이 브랜드가 무엇을 고민하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화입니다.
Thule가 전달하는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오래가는 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웃도어 행동 강령(Outdoor Code of Conduct)’ 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자연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자연을 존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또한 Thule의 앰배서더들이 실제로 자연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공개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이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 방식이라는 점을 경험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아, 자연을 이렇게 돌봐야 하는구나’ 하고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Thule Tina Liselius(Vice President Global Brand)
그동안 Thule 제품은 자전거 매장, 아동용 제품 매장 등 카테고리별로 분리된 환경에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THEX는 이를 한 공간에서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 으로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이 무대를 통해 Thule의 정체성(Identity) 과 브랜드가 가진 인격(Person) 을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각 제품은 서로 연결된 하나의 스토리로 작동하며, Thule가 어떤 브랜드인지 전체적인 그림을 구성합니다. THEX는 바로 그 ‘전체 세계관’을 제시하는 무대입니다.
Thule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방식대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결코 거창하거나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연과 더 통합된(more integrated) 방식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그 여정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개발합니다.
Thule의 목표는 결국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감으로 이어주는 것입니다.
저에게 더 나은 주말이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 문장을 그대로 말하자면 “To be outside, doing what I love with the people I love.” 바로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더 나은 주말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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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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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 Lisel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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