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몽블랑(Tour du Mont Blanc) 7일간의 여정에서, 오토복스(Ortovox)의 150 쿨 브랜드 티셔츠(150 Cool Brand TS)를 실제로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 울 티셔츠는 장거리 트레킹에서 기대하는 모든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최소한의 장비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울트라 라이트 하이커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이었습니다.
150 쿨 티셔츠 시리즈는 44%의 순수 양모 + 43% 텐셀™(리오셀 셀룰로스) + 13% 폴리아미드로 구성되었습니다. 방취성과 체온조절 기능을 극대화하려면 울 함유량이 높이는 것이 맞지만 고함유 메리노 울 티셔츠의 경우 내구성과 속건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150 쿨 티셔츠는 이상적인 배합을 찾은 하이브리드 티셔츠라 할 수 있습니다.
울의 장점은 뛰어난 습도 및 온도 조절 기능과 냄새를 억제하는 방취성에 있으며, 텐셀은 매끄러우면서도 냉각 효과가 뛰어난 증발 냉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천연 섬유를 결합하여 여름철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습니다. 150 g/m²의 경량 원단은 한여름에도 과열되지 않고, 땀을 많이 흘리는 트레일 러닝·하이킹 상황에서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울 소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방취성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TMB 7일간의 일정 동안 150 쿨 반팔 티셔츠와 다른 노로나의 긴팔 티셔츠(Norrona Falketind equaliser merino round Neck) 단 두 개만으로 운행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방취성은 기대 이상이었고, 7일 중 5일을 입은 뒤에도 고유의 냄새 외에는 별다른 악취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5일 이후에 긴팔로 교체하였는데 이유는 팔이 너무 많이 타서 피부가 쓰라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건조의 경우 순식간에 건조되는 느낌보다 자연스럽게 건조된다고 느꼈습니다. 한 번에 수 백 미터의 오르막을 오르는 TMB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고출력 활동이 지속적이라 땀에 흥건히 젖을 경우가 빈번하였는데, 평지나 내리막 구간을 걷다 보면 점점 건조가 되는구나 하며 어느샌가 남아 있는 염분 자국만을 마주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면이나 기능성 소재 티셔츠는 젖은 후에 급격히 차가워지는 반면 울 티셔츠의 특성상 습기를 흡수할 때 더 큰 흡착열을 만들어 냅니다. 속건성과 더불어 이러한 상호작용은 체온조절에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염분 자국을 제거하기 위해 2일에 한번은 계곡이나 캠핑장에서 물을 이용해서 헹궈준 후 텐트에 넣어 놓고 담음 날 착용 후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만 하더라도 다시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었고 150 쿨 티셔츠를 신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번에 오랜 시간을 착용한 것은 맞지만 아직 장기간 사용을 하고 있지 않아서 내구성 경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남길 수 없습니다만 메리노 울과 텐실은 SÜDWOLLE GROUP©의 베사스펀 기술(BETASPUN TECHNOLOGY) 기술을 통해 결합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두 원단 주위에 폴리아미드 필라멘트를 촘촘하게 방사하여 원단을 튼튼하게 하고 찢어지거나 긁힘을 방지하는 내구성과 인열 저항성을 위한 혁신적인 제조 공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배낭과 지속적인 마찰에도 원단에 유의미한 손상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180cm, 76kg, L사이즈 착용
세미 피트 디자인으로 몸에 어느 정도 밀착하기 때문에 기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활동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울 특유의 부드러움과 텐실의 실키한 표면감이 결합되어 피부 마찰이 거의 없으며, 넥 라인과 봉제 마감이 깔끔하며, 착용하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7일 동안 두 벌의 티셔츠를 번갈아 입었는데, 그중 하나인 150 쿨 티셔츠는 무려 5일 연속으로 착용했습니다. 일반적인 합성섬유 티셔츠였다면 이 정도 착용 후에는 땀 냄새가 불쾌하게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메리노 울 특유의 뛰어난 방취성 덕분에 냄새 걱정 없이 계속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땀에 섞여 묻은 염분 자국은 계곡물이나 캠핑장에서 간단히 헹궈내기만 해도 충분했고, 울 소재의 속건성 덕분에 다음 날 아침이면 거의 완벽하게 건조된 상태로 다시 입을 수 있었습니다.
Ortovox 150 Cool Brand TS는 이름처럼 150g/㎡의 경량 메리노 울과 Tencel 혼방 원단을 사용합니다. 이 조합은 뛰어난 온도 조절 능력과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고도가 높은 구간의 서늘한 바람 속에서도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한낮의 강한 햇빛 아래서도 과열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7일간의 TMB 여정을 두 벌의 울 티셔츠로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제품의 기능성 덕분이었습니다. 울 소재의 티셔츠는 비교적 가격이 비쌉니다만 장거리 하이킹에서 장비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하이커라면, Ortovox 150 Cool Brand T-Shirt는 단순한 의류를 넘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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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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