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F(Dyneema Composite Fabric), Ultra 200, X-Pac은 그간 경량 아웃도어 시장의 대표주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ALUULA Graflyte™
그래플라이트(Graflyte™)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기반의 첨단 복합소재 연구 및 제조 기업 ALUULA Composites에서 개발한 최신 하이브리드 원단으로, 52gsm의 무게에 강철보다 강한 인장력을 갖춘 혁신적 소재입니다. 단순히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완전 방수, 자외선 저항, 내마모성, 재활용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원단입니다. 우리는 이 신소재가 왜 지금 백패커, 바이크패커, 그리고 원단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직접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Graflyte는 가장 가벼운 버전(V‑52)이 52g/m²에 불과합니다. 같은 초경량 원단으로 유명한 DCF 2.92oz/yd²(약 99g/m²)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가볍습니다. 이 무게는 종이 한 장보다 얇으면서도, 철보다 8배 이상 강한 인장력을 갖췄습니다.

DCF도 분명 놀라운 원단입니다. UHMWPE(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원사에 필름을 덧댄 구조는 오랫동안 백패커들의 사랑을 받아왔죠. 하지만 DCF의 약점은 분명합니다.
Graflyte는 이런 단점을 전면 개선했습니다.
DCF는 원단과 필름을 접착제로 붙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박리가 생기고, 구조가 느슨해지죠. 반면 그래플라이트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열융착(Fusion) 기술로 두 소재를 분자 수준에서 결합해, 장기 사용에도 구조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 기술은 방수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선과 가공을 용이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래플라이트는 텐트나 배낭, 파우치 제작 시 기존보다 더 빠르고, 더 견고한 접합이 가능합니다. 열로 붙이고, 열로 수선할 수 있다는 점도 DIY 유저와 제작자들에겐 큰 장점입니다.

알룰라 그래플라이트는 완전 방수는 물론, 내수압과 내습성, 자외선 저항까지 우수합니다. 보통 초경량 원단은 방수와 내구성을 맞바꾸는 구조이지만, 그래플라이트는 둘 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원단은 단일 재질(UHMWPE 100%)로 이루어져 있어, 재활용이 매우 쉬운 구조입니다. DCF나 X-Pac이 나일론, 폴리에스터, 접착 필름을 혼합한 복합 구조인데 비해, 그래플라이트는 플라스틱 보틀이나 알루미늄 캔처럼 소재 분리가 불필요한 재활용성을 지녔습니다.


초경량 백팩 브랜드 더스턴 기어(Durston Gear)는 최근 Wapta 30에 Graflyte V‑98 원단을 적용했습니다. 브랜드는 “내구성과 방수, 경량성을 모두 만족시킨 소재”라며 새로운 스탠다드를 선언했고,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Paagoworks 2026 ZENN Aluula
일본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러쉬(Rush)에 알룰라 그래플라이트를 적용한 파고웍스(Paagoworks)는 이미 성공적인 데뷔를 한 ZNNN 배낭의 26년 버전에 알루라 그래플라이트를 적용합니다. 파운더이자 제품 개발자인 사이토 대표는 "이 원단은 매우 가볍고 강한 소재이며,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것은 브랜드로서 하나의 챌린지"라고 말했습니다.

아크테릭스(Arc'teryx)는 새로운 Alpha SL을 개발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우리 팀이 만든 가장 가벼운 기술형 알파인 팩이며,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무게가 428g(허리벨트나 압박 스트랩을 제외하면 316g)에 불과한 Alpha SL은 ALUULA Graflyte™️의 3중 구조로 탁월한 강도 대비 무게 비율을 자랑합니다.

Parbat EL
DCF가 ‘경량 혁명’을 이끌었다면, 그래플라이트는 ‘경량 표준’을 새로 쓰는 원단입니다. 가볍고, 튼튼하고, 잘 접히고, 친환경적이기까지 한 원단. ALUULA Graflyte™, 아웃도어 원단의 미래에 한 발짝 먼저 도달한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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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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