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NEMO)는 2024년 텐서 시리즈를 새롭게 구성했으며, 그 중 우리는 올 시즌 모델을 여러 테스터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에 함께 하이킹을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였습니다.
강선희 : 주입과 배출 프로세스는 이전과 동일하며, 보텍스 펌프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올 시즌뿐만 아니라 모든 시리즈의 밸브가 더 낮은 높이로 변경되었는데, 특히 매우 부드러운 소재가 적용되어 유연하게 작동된다. 이전에는 딱딱하고 빡빡한 경향이었으며, 특히 추운 날씨에는 개방 시에 어려움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박재현 : 보텍스 펌프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밸브의 설계가 좋아서 공기 주입 및 조절이 쉽다. 에어매트계에서 최고 수준. 다만, 입으로 공기를 보충하는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은 밸브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백패킹 문화 특성상 에어펌프 사용이 대부분이기에 보텍스 펌프의 우수성 만으로는 사용자를 잡을 수 없다. 에어펌프가 보텍스펌프보다 가볍기 때문.
강선희 : 나같은 경우 입으로 공기를 주입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보지 못했다. 이 부분은 입으로 주입하는 방식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이번에 박재현 님이 가져온 경량의 에어펌프는 작고 가볍고 성능도 과하지 않고 적당해서 놀랬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앙을 누르면 미세 조절을 할 수 있다.
딱딱하고 뻑뻑했던 텐서 알파인 벨브
강선희 : 텐서 올시즌의 R-Value는 5.4로 이번 겨울 동안 경험 중에 한기가 올라오는 경우는 없었다. 이 정도 값이면 국내 겨울 기온과 환경의 추세를 고려할 때 매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단 하나의 매트로 모든 계절 사용을 생각하면 이름처럼 텐서 올-시즌은 좋은 포지션이다. 참고로 한기가 올라온다고 느낄 때 해당 부위가 매트에서 이탈되었나를 살펴야 한다. 머미나 레귤러 같은 사이즈의 모델들은 자세 변경으로 인해 이탈될 수 있으며, 미세한 차이에 한기를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사이즈는 편안함뿐만 아니라 수면 스타일에 따른 단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차주현 : 타 에어매트와 동시에 사용하며 비교했을 때, 확실히 비교가 될 만큼 한기가 차단되었다. 내가 사용한 모델은 머미형이라 레귤러보다 네 귀퉁이가 둥글어서 그 부분은 한기 차단이 덜 되겠지만, 그 정도는 머미형이라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다은 : 니모 익스트림과 함께 빙박에서 사용해 보았을 때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우리나라 동계 환경에서 니모 올 시즌의 알벨류는 충분하다고 느껴졌다.
박재현 : 부족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경쟁사 주력 모델(엑스라이트)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다. 단열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환경과 기대에 따라, 올 시즌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통상적인 한국 겨울 기후에 크게 모자라지 않다고 느꼈지만 한겨울 눈밭에서 야영할 때에는 한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충분히 인내할 수 있을 정도였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경쟁사 주력 매트(엑스라이트, RV4.5) 와 극명한 차이가 체감되지는 않았으며 한국의 백패커들 특성상 겨울에는 낮은 온도의 텐트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데 이러한 사용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의 삼계절 매트', '저렴한 엑스라이트의 대체제'라는 인식으로 굳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ASTM-R 밸류를 살펴보면 가격 대비 R 밸류는 효율이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400g, R 밸류 5.4의 스펙은 내구성만 보장된다면 잘 팔릴 수밖에 없는 매우 적절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무게 대비 R 밸류는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닌데 가격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수긍이 되는 수준.
김흥태 : 텐트 내부에서 활동 및 취침 시에 한기로 문제 되는 부분이 없었다.
이재훈 : R- Value 5.4의 수치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단일 모델 중에 가장 높은 등급이다. R- Value 4~5 정도의 제품에서는 동계 때 문득문득 “살짝 냉기가 올라오나?” 정도의 의심이 가는 상황이 있었다면, 텐서 올 시즌을 사용하는 동안 야외에서 그 작은 의심은 사그라져 들었다.
이현아 : 니모 익스트림 / 써머레스트 엑스썸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초기엔 무조건 반려견들에게 익스트림 매트를 주고 사람이 올 시즌을 썼는데, 단열 성능 차이를 체감하지 못해서 후반부엔 그냥 섞어 쓰게 되었다. 1월 말 ~ 2월 말 동계 시즌에 실사용 횟수 15회 중 매트 아래로 올라오는 한기를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기 차단 능력은 대단히 만족한다.
강선희 : 텐서 알파인을 사용할 때도 그랬지만 시장의 에어매트 중에 몇 안 되게 조용하다.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에게 크게 신경 쓰이게 할만하지는 않다. 매트 자체의 소음은 정말 거의 없는 편이고 뽀드득의 마찰음은 있지만 적은 편으로 텐서 시리즈는 확실히 정숙한 매트다.
차주현 : 소재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몸에 접촉이 되어 소음이 덜 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소리가 아예 안 날 수는 없겠지만, 텐트 여러 동이 함께 숙영을 할 때, 옆 텐트에서 나는 매트 마찰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다은 : 매트 위에 앉아 움직이면 뽀드득 소리는 난다.. 하지만 누워서 몸을 뒤척일 땐 뽀드득하는 소음을 느끼기가 힘들다. 매트는 눕는 용도이다.
박재현 : 니모 텐서 올 시즌은 접을 때 발생하는 바스락 소음은 작은 편이지만 매트 위에서 이동할 때 발생하는 뽀드득 소리는 작지 않은 편. 마찬가지로 귀마개는 필요했다.
김흥태 : 매트 상단의 원단이 내부 필름의 소음을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에어매트의 특유의 바스락거림은 거의 없었다.
이재훈 : 에어매트 외부에서 내부로 눌리거나 뒤틀리며 나는 소음은 예상보다 더 적었다. 단, 표면이 바스락거리는 촉감과 마찰음은 개인 호불호가 있을 듯싶다.
이현아 : 나는 매트 포함 주변 소음에 예민하지 않은 편으로 흔히 써머레스트 엑스썸의 유일한 단점이 바스락 소리라고 꼽히는데, 올 시즌은 엑스썸보다 바스락 소리는 적은 편. 취침에 문제가 되는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물론 옆에 인접한 다른 텐트가 있다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에어매트 특유의 소리는 발생한다. 써머레스트 올 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확연히 적었다.
강선희 : 꿀렁임이 없고 단단하다. 지지력 있는 매트리스를 선호한다면 좋아할 만한데, 반대로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사이즈의 경우 평소 머미만 사용하다가 이번에 레귤러를 사용하였는데 머미에 비해서 확실히 더 큰 매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특히 발 떨어짐이 크게 줄었다. 그 결과 무게를 일부 희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계기로 작용했다.
차주현 : 타 매트보다 높은 것에 비해 누웠을 때, 쏠림이나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고, 독특한 베플 구조가 몸을 빈틈없이 지지해 주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일반 머미형 모델은 매트에 누운 후 양 팔을 편히 두었을 때, 매트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진짜 미라처럼 팔을 모은 후 배 위에 올려두고 자야 하나보다. 그리고 나름의 치명적인(내 관점)이 느껴졌는데, 매트 바닥이 많이 미끄러워 텐트 바닥에서 많이 돌아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잘 때 몸을 많이 뒤척이는 편인데, 몸이 매트에서 이탈했을 때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선 다시 일어났다 누워야 했다. ‘오라’나 ‘조르’ 모델처럼 바닥에 논슬립 실리콘이 살짝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다은 : 자충 매트보다 에어매트를 선호하는 유저로써 탄탄하고 꿀렁임 적은 올 시즌이 마음에 들었다. 옆으로 돌아누웠을 때 어깨가 닿지 않아 너무 좋다. 기분 탓일지 몰라도 익스트림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쉽게 미끄러지는 느낌은 들었다.
박재현 :
김흥태 : 탄탄했다. 이런 장점이 약간 몸을 밀어내는 듯했지만 불편한 점은 아니었다. 다만 매트의 높이가 높아 피라미드 타입 텐트에서는 헤드룸이 더 좁아져 꾸부정한 자세가 되는 점은 불편했다.
이재훈 : 베플 구조에서 오는 안정감은 확실히 디벨롭되고 있다고 느껴졌다. 특히, 취침 시 자세를 바꾸기 위해 뒤척거릴 때 상, 하체의 무게 이동에도 그 탄탄함을 유지하는 느낌이 좋았다.
이현아 :
이현아 님과 반려견 별이
강선희 : 내구성에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다. 소재를 떠나 기존보다 바닥이 더 두껍게 업데이트된 점은 다소 내구성에 불안함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좋게 작용할 것이다.
차주현 : 나온 지 얼마 안 된 모델이라 내구성을 파악할 만큼 사용기간이 오래지 않아 판단하기는 어려웠지만, 소개된 스펙으로 보아 내구성은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이다은 : 올 시즌을 받은 후 매주 동계 백패킹을 가고 있는데 단 한 번의 바람 빠짐 현상도 없었다! 전에 사용하던 매트가 한번 터진 적이 있어 생긴 '혹시나 병'으로 발포매트 없인 늘 불안해했는데 올 시즌을 만나고 싹 치유됐다.
박재현 : 내구성을 위해 경쟁사와 동일하게 나일론 소재로 변경한 사실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쟁사 매트와 동일하게 미끄러워졌다. 그리고 기존 니모 사용자들이 겪었던 수많은 실펑크 문제로 인한 신뢰감 저하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실펑크의 원인을 '에어매트는 공기를 80%만 채우세요'라며 '공기를 100% 주입한 고객의 과실'로 몰아가는 수입사의 입장도 조롱거리 중 하나. 공기를 되도록 많이 채워야 R 밸류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경쟁사의 매트들은 관련 이슈가 전혀 없다.
이현아 : 거의 늘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기에 내구성은 장비 선택에 있어 굉장히 크리티컬한 요소인데, 일단 동계 테스트 동안에는 합격이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동계 때는 늘 눈 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더 정확한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서는 온갖 잔가지와 억센 풀들이 눈 밖으로 나온 후에, 멍멍이들이 온몸에 도깨비풀과 도꼬마리를 붙이고 들어오는 계절에 실사용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직도 주변에서 에어매트 딱 하나만 추천해달라!라고 하면 엑스썸을 말하는 주 이유 중 하나가 70D의 하단 스킨이기 때문. (엑스썸 상단 30D, 하단70D vs 니모 익스트림/올시즌 상단 20D, 하단 40D 나일론)
차주현 : 무게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이 들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매트의 무게는 445g였는데, 그보다 훨씬 가벼워서(레귤러 머미, 400g) 만족감이 컸다. 나 같은 경우는 수납 파우치에 넣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평소에 수납 파우치를 잘 쓰지 않고 접어서 넣을뿐더러, 타이트하게 돌돌 말아서 넣으니 오히려 파우치 공간이 남아돌아서 어려움은 없었다.
이다은 : 올 시즌과 익스트림 모두 롱 와이드를 갖고 있어서 비교는 어렵겠지만, 지금의 무게와 부피에도 만족하고 있어서 머미나 레귤러 사이즈의 매트는 궁금하단 생각도 안 든다.
강선희 : 수납 파우치의 경우 너무 타이트하게 제작되어 다시 넣을 때 신경을 너무 많이 써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상당히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전용 파우치는 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더 좋겠다. 텐서 올 시즌은 무게 대비 단열 성능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고 경쟁 제품 대비 가격도 저렴해 단 하나의 매트로 모든 계절을 커버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김흥태 : 레귤러 440g의 무게와 무게 대비 단열 성능 모두 만족했다. 반면 수납이 굉장히 불편했고 꼭 패킹까지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스트레스일 것 같다.
박재현 : 가격 대비 R 밸류를 유지하면서도 무게 효율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경쟁사 매트와 단 30g 차이가 나면서도 R 밸류가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적절한 밸런스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하는 풍조가 강한 백패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점이지만 소수의 초경량 하이커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수납의 경우 패킹 크기는 무난한 편이며 대부분 파우치에 담아 다니는 일은 없기 때문에 파우치의 크기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입으로 공기를 보충하는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은 밸브 디자인 덕분에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패킹이 가능하다.
이재훈 : 약 400g의 레귤러 머미 사이즈 무게는 너무 매력적이다. 동계까지 커버할 수 있으니 말이다. 파우치에 수납을 하는 것이 외부 마찰에서 보호되는 것이 사실이나, 여유롭다면 원단의 무게가 늘어날 것이고, 타이트하다면 그만큼 무게가 감소될 것이다. 고로 “수납이 편하다? 불편하다?"라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경험으로 매트를 접듯이 배낭에 패킹하는 것이 익숙해져 버렸다.
이현아 : 엑스썸 2개 > 엑스썸 1개 + 익스트림 1개 > 익스트림 1개 + 올 시즌 1개로 구성이 변경되는 동안 패킹 부피/무게의 변화가 거의 없어 무게/수납 부피 상의 이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단, 패킹 파우치만 제공되는 써머레스트와 달리 벨크로가 제공되어 파우치 없이 벨크로만으로 부피를 쉽게 줄여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점이 굉장히 편리했다. 수령 이후 파우치를 사용하지 않고 벨크로만 가지고 다니면서 빠른 설치/패킹이 가능했으며 파우치 없이 패킹해도 매트에 손상이 없었다.
레귤러 머미 기준 써머레스트 엑스썸과 기재된 무게가 동일하다(440g). 실사용 결과 엑스썸과 단열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해도, 우리나라 소비 특성상 무게 대비 R-Value를 생각할 때 에어매트 하나만 구입한다고 하면 엑스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선 한파경보 + 강원도 천고지에서도 니모 올 시즌이면 충분하다는 실사용 후기를 많이 알리면 좋을 것 같다.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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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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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NEMO Tensor Tester |
김흥태
NEMO Tensor Tester |
이다은
NEMO Tensor Tester |
이현아
NEMO Tensor Tester |
차주현
NEMO Tensor Te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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