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톤브로스(Teton Bros)의 페더 레인 풀 집 재킷은 깃털처럼 매우 가벼운 3레이어 재킷입니다. M사이즈 기준 170g의 무게지만 방수와 투습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과 완전히 방수되는 재킷으로 테스트하는 동안 만족스러웠습니다. (남성 네이비 컬러의 경우 23 S/S, 여성 블랙 컬러의 경우 22 F/W제품 입니다.)
페더 레인 재킷을 특별하게 하는 이유는 원단에 있습니다. 일본의 도레이와 협력하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더미작스(Dermizax) 소재는 3레이어, 내수압 20,000mm, 투습도 20,000g/m² 사양으로 재킷의 무게는 M사이즈 기준 170g에 불과합니다. 이전 버전 대비 내수성과 투습성은 유지하면서 발수 기능의 지속성과 내구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테스트하는 동안 두 차례 비가 내리는 날씨에 잘 작동하였으며, 바람도 효과적으로 차단하였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무게 대비 훌륭한 날씨 보호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며, 폭우나 강풍에는 더 두꺼운 소재를 사용하는 하드쉘로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국내의 봄~가을의 날씨에는 대부분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극한의 겨울 날씨가 아니라면 보온 미드 레이어와 조합하여 겨울철에도 사용할 수 있을습니다.
후드는 턱 양옆에 두 개(코드락), 목뒤에 한 개의 조절 장치가 있습니다. 특히 뒤 쪽 고정 방식은 경량화를 위한 설계가 돋보이며 꽤 잘 작동합니다. 이렇게 세 개의 지점을 조절하여 머리에 딱 맞게 설정할 수 있어 눈과 코 부위를 제외하고 안면부를 전반적으로 잘 커버합니다. 후드에 형성되는 챙은 적당하게 눈 위를 가려주어 가볍게 비가 오는 상황에서 시야 확보에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가볍기 때문에 강한 비에는 눌리게 됩니다.
후드 목뒤 조절장치와 같은 방식으로 우측 밑단에 조절 장치가 있습니다. 코드락에 비해 단단히 고정되진 않지만 비, 바람의 유입을 막거나 핏을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손목은 하프 밴드 타입으로 완벽한 방식은 아니지만 편안하며, 유입도잘 막아주는 편입니다.
전면 방수 지퍼 안쪽으로 플랩이 적용되어 있어, 방수와 방풍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하는 기간에 가장 높은 기온은 약 26도였습니다. 20도가 넘어가면 다소 과열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착용하고 운행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이하의 기온에서 하이킹에는 괜찮은 통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 지퍼 재킷이기 때문에 지퍼를 개방하여 환기할 수 있습니다만 약간이 무게를 희생하더라도 양방향 지퍼를 적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환기 장치로 사용할 수 있고, 핸드 포켓이 없는 이 재킷의 특성상 미드 레이어의 핸드 포켓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겨드랑이에 있는 환기구는 재킷의 콘셉트에 잘 맞는 디테일이자 장치입니다.
이 재킷은 봄과 가을에 착용할 수 있는 통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페더 레인 재킷은 레인 쉘입니다. 따라서 통기성보다는 방수와 방풍에 더 효과적이며, 시장에는 통기성과 방풍성에 특화된 더 가벼운 재킷들이 있습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착용감은 매우 편안합니다. 3레이어의 라이닝은 피부와의 접촉에도 불쾌한 느낌이 없습니다. 23년 S/S 버전은 암홀의 크기를 더 크게 업데이트하여 다소 두꺼운 미드 레이어 착용 시에 불편함을 해소시켰습니다. 원단은 신축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은 편안했으며, 전반적으로 입고 있는 동안 기분 좋은 착용감을 제공하였습니다. 약간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있는 편입니다.
편안한 움직임
티톤브로스 와피티 후디와 레이어링 (모두 XL 사이즈)
전면 로고 및 우측 후면 심볼 로고는 리플렉티브로 야간 안전에 도움이 된다
XL 사이즈 기준 실제 측정 무게는 173.8g, 브랜드 제공 사양 M 사이즈 기준 170g으로 매우 가벼운 무게입니다. 대부분의 3레이어 레인 쉘은 300g을 초과합니다. 물론 극단적인 경량화를 위해 페더 레인 재킷은 핸드 포켓이 삭제되어 있는 형태지만 사용 목적에 알맞은 설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재킷은 언제든 휴대하고 꺼내 입을 수 있는 완전 방수 레인 쉘입니다. 수납을 위한 별도의 옵션은 없지만 후드를 이용해 작게 포장하여 배낭 어디에든 수납할 수 있습니다. 당일 산행, 여러 날 하이킹, 일상에서 어디든 효과적인 옵션입니다.
북설악 능선의 잡목 구간에서 지속적인 마찰에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손상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은 없어졌습니다. 실제로 이전 버전보다 내마찰성이 높아졌습니다.
티톤브로스의 제품들을 계속 경험하면서 빌드 퀄리티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이 브랜드는 언제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며, 페더 레인 재킷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납 옵션은 왼쪽 가슴의 지퍼 달린 포켓이 유일하며, 휴대폰을 넣기에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재킷은 최대한 가벼우면서 레인 쉘의 역할도 완벽하게 수행하고자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족한 주머니는 불편함이 있지만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습관적으로 핸드 포켓 부위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페더 레인 풀 집 재킷은 유니섹스 모델로 남성(180cm / 76kg)의 경우 XL 사이즈, 여성(158cm/ 50kg)의 경우 S 사이즈를 착용하였습니다. 와피티 재킷과 같은 사이즈이며, 미드 레이어로 착용 시 잘 호환되었습니다. 참고로 티톤브로스는 다른 글로벌 브랜드보다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L -> 티톤브로스 XL)
기존 대비 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티톤브로스의 페더 레인 풀 집 재킷은 지금까지 겪어본 3레이어 레인 쉘 중 가장 가벼운 무게의 레인 쉘로 그 활용성이 뛰어났습니다. 테스트하는 동안 ‘올해는 어떠한 레인 쉘보다 많이 활용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운 무게와 부족하지 않은 방수, 방풍 성능은 이 재킷을 언제나 휴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단독으로 착용할 수도 있으며, 추운 날씨에는 미드 레이어와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의 일반적인 야외활동에서는 모든 계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게와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레인 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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