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릭스(Arc'teryx)의 노반 LD의 3번째 버전 LD 3를 테스트했습니다. LD는 Long Distance를 의미하여, 이번 버전에서 더욱 장거리에 적합한 형태가 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신발은 매우 가벼우면서 미니멀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갑피가 특징입니다.
고민철 : 이전에 노반 SL2(관련리뷰)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양말이 보일 정도의 통기성이 좋고 무게가 200g이 안 되는 아주 가벼운 트레일러닝화다. 그래서 이번 노반 LD3가 너무 궁금했다. 과연 노반 LD3가 장거리 트레일에 적합할지 쿠션이 어떨지 의문이었다. 지난여름 미국에서 있었던 50K 트레일러닝 대회에서 노반 LD 3를 신고 완주하였고 저에게는 장거리트레일러닝화로 만족감을 주었다.
Kodiak Ultra Marathons 50K in U.S.A
강선희 : 기존에 노반 시리즈를 비롯하여 아크테릭스 신발 라인업에는 미드솔이 낮고, 발볼이 비교적 좁 다보니 장거리에 적당한 모델이 없었다. 노반 LD 3는 미드솔이 높고, 핏이 넉넉하게 출시되었다고 해서 테스트 전에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고민철 : 4mm의 비브람 메가그립 라이트베이스를 사용하였다. 가벼움과 최고의 접지력으로 어떠한 지형에서도 안정감을 주었다. 발바닥 전체에 고무가 있고 기존 노반 시리즈와 비슷한 러그 패턴을 하고 있다.
김효정 : 비브람 메가그립은 언제나 같은 이야기지만 어느 지형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노반 LD 3는 젖은 지형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접지력을 제공한다.
고민철 : 쿠션을 칭찬하고 싶다. 기존의 LD 2를 신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노반 LD3의 쿠션은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다. 스택높이는 29-23mm으로 맥시멀 미드솔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와 비교하면 엄청 높은 쿠션은 아니지만 물컹거림을 느낄 정도로 훌륭했고 험한 트레일 바닥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해 주고 발바닥의 쾌적함을 주었다. 6mm의 스택 높이가 오르막 시 종아리에 피로도를 줄여주고 뒤꿈치의 쿠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주었다.
강선희 : 노반 LD 3의 미드솔은 아크테릭스 트레일러닝화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푹신함을 느낄 수 있는 쿠셔닝을 가지고 있어서 신고 있는 동안 어느 지형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효정 : 작년에 테스트와 리뷰를 했던 노반 SL 2는 매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신발이었지만 너무 낮은 미드솔 때문에 장시간 신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노반 LD 3는 장시간 착용하기에 적합하고 물렁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취향이었다.
고민철 : 어퍼는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여 발에 열을 잘 빼주었고 갑피 주변에 오버레이 처리로 내마모성이 좋아 보였다. 특히 토캡의 단단함이 다른 트레일 러닝화보다 우수해 한라산 둘레길의 돌이 많은 지형에서도 발가락을 잘 보호해 주었다. 혀에는 신발 끈을 정리하는 부분과 손잡이 끈이 있어 편리하게 활용되었다.
강선희 : 갑피는 원단은 통기성이 좋은편이지만, 내구성 향상을 위한 오버레이 처리의 범위도 넓은 편이라 소재 대비 통기성에 손해를 보는 것이 없지 않아 있다. 열배출이 통기성이 좋은 신발에 비해는 떨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내구성은 좋았는데, 특히 토 프로텍션은 단단해서 트레일 러닝화 중에선 손에 꼽을 만큼 보호력이 좋은 편이다.
강선희 : 토박스는 넓은 스타일이라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발은 시종일관 편안함을 유지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딱딱하지 않고 푹신한 성향의 미드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단한 지형에서도 장시간 착용에서도 편안함 착용감을 주는 신발이다.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올해의 경우 장거리 하이킹에는 노반 LD 3가 가장 편해서 선호했던 신발이다.
김효정 : 노반 LD 3는 특별히 거슬리는 핫스팟이 없고 발가락 움직임도 자유롭다. 처음 신어도 편안함 착화감을 주는 신발로 아마도 아크테릭스 현재 신발 라인업에서는 가장 편안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아치 지원은 부족한 느낌이다. GTX 버전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기회가 되면 착용하고 싶은 신발이다.
고민철 : 발을 전체적으로 압박하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신발 끈을 묶었을 때 발목 부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특징이 있다.
강선희 : 넓은 형태의 신발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민첩성은 다소 떨어진다. 타이트한 핏의 신발은 아니기 때문에 신발 끈을 잘 묶어서 횡방향 안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평소 약간의 여유를 생각하여 신는 사이즈라 기존에 신던 신발과 같은 사이즈를 선택하였을 때 잘 맞았습니다. 평소 딱 맞게 신는 사람이면 반치수 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크테릭스 노반 LD3는 가벼우면서 쿠셔닝과 접지력 그리고 발을 보호하는 능력이 우수하여 험한 지형이나 장거리의 러닝 시에 편안하며 충분한 서포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내구성도 좋아 다방면으로 밸런스가 좋은 트레일 러닝화입니다. 따라서 장거리 트레일 러닝이나 하이킹을 목적으로 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신발입니다.
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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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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