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하이킹) : 호카(Hoak)의 경우 지금까지 3가지 모델을 사용해 봤었다. 마파테 스피드 2, 호카 스피드고트 4 미드 그리고 스피드고트 5 조금씩 다른 포지션이지만 그 경험의 베이스는 하이킹과 약간의 러닝이었다. 그런 경험의 배경으로도 약간씩 진화되는 버전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고민철(트레일러닝) : 주변에 트레일러닝에 입문하는 사람이 신발을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스피드고트를 추천한다. 트레일러닝화의 주요한 부분인 편안한 착용감, 쿠셔닝, 접지력 등의 밸런스가 가장 무난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호카 트레일러닝 라인에서 가장 쿠션이 좋고 인기가 많은 모델로 스피드고트 4는 가장 좋아하는 신발 중 하나였다. 스피드고트5는 전반적으로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는 것 같으면서 디테일이 더욱 좋아졌다.
이재훈 : 이번에 스피드고트 5를 착용하면서 우리는 어떠한 방향으로 디테일 디벨롭이 되어가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힐 컵이 엔딩 디테일과 신발의 혀 부분에서 확실히 다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목의 움직임에 과감한 디자인 변화를 느꼈는데, 분명히 장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힐컵과 발등의 혀 모양을 유심히 봤다. 왜? 힐 컵이 엔딩이 일체화되어 삐져나오게 했을까? 그리고, 발등의 혀는 V자로 커팅이 되어 있을까? 이 두 가지 궁금증을 머릿속에 넣어야 전반적인 착용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재훈 : 첫인상은 단점으로 다가왔다. 특히 긴 팬츠를 입고 하이킹을 할 때 팬츠의 끝단이 걸려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 이로써 이물질( 모래, 흑)을 되려 신발 속으로 유입시키는 깔때기 역할을 했다. 약간의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그리고 힐 컵 부분에 웨빙이 없어서 신발을 벗고 신을 때 불편할 거 같았지만 뒤꿈치까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힐 컵이 곡선이 부드럽고, 편했다. (벗겨지거나 헐겁지는 않다.)
몇 시간의 하이킹에서 그 장점을 경험했는데, 처음 신는 신발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 신발의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 특히 뒤꿈치와 신발의 혀는 기대 이상으로. 인체공학적인 디테일이 아닌가 싶었다.
고민철 : 이번 스프드고트5에는 힐컵 부분에 확장된 뒤꿈치 탭이 적용되었는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아킬레스에 무리를 주지 않고 신고 벗기가 편하게 느껴져 좋았고 다른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그리고 스피드고트 4의 딱딱한 혀 부분으로 발목 양말을 신었을 때 상처가 났었는데 V자 모양으로 개선되고 부드러운 안감을 사용하여 발목 부분이 편해졌다.
이재훈 : 스피드고트 4에 이어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접지력이다. 역시 비브람 메가그립은 하이커나 러너가 가지고 있는 미끌림 경험의 간극을 좁혀준다. 그만큼 신뢰해도 좋은 소재다. 아웃솔의 러그(트랙션) 또한 미세한 차이가 있다. 조금 더 트랙션 주변으로 돌기가 한 번 더 받쳐주는 디테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아마도 아웃솔이 많이 닳았을 때 마지막 접지력에 관한 디테일 변화로 보인다. 비브람 로고의 위치도 변경되었는데, 아웃솔의 패턴(지면의 이물질 및 물의 배출)이 뒤쪽으로 배출 흐름을 더 신경 쓴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고민철 : 5mm의 비브람 메가그립 아웃솔로 역시 훌륭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이번 버전에는 돌기 모양의 트랙션 러그가 적용되었는데, 돌이 많은 지형에서 러그와 접촉하는 경우가 잦은 경우 특히 향상된 접지력을 체감할 수 있다.
Hoka Speedgoat4 / Speedgoat 5 Outsole
이재훈 : 맥시멀 쿠셔닝의 그 표준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쿠셔닝이 많은 편이라 하이킹을 할 때 자잘한 돌기가 있는 지형에서는 여전히 편했다.
고민철 : 장거리를 달리도록 디자인된 맥시멈 쿠션의 트레일러닝화이다. 미드솔의 스택 높이는 33mm 29mm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남자 270mm 기준 291g으로 더욱 가벼워졌다. 스피드고트 4에 비해 새 신발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쿠션도 더욱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재훈 : 아웃솔이 전반적으로 넓은 포지션의 신발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앞꿈치 쪽은 와이드해서 지지할 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고민철 : 스피드고트는 이전 모델도 그렇고 안정적인 하체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도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그만큼 둔탁해서 반응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와이드 모델의 경우 편하지만 발이 돌아가는 경우가 좀 있었다.
고민철 : 부드럽고 유연한 자카드 소재로 로드런닝화 같은 편안함을 주는 대신 발을 꽉 잡아주는 안정성은 이전 모델에 비해 약해진 부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에보 스피드고트와 비슷한 모양의 발 앞쪽에 밴드 형태는 발가락의 움직임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어 착용감을 좋게 해 주었습니다.
이재훈 : 경험상 갑피의 혀 모양이 V자로 커팅 되어 있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장시간 걸을 때 일반적으로 뒤꿈치 압박이 제일 높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발등과 발목 쪽 피부가 약해 얼얼한 느낌을 받아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서 이런 쾌적함은 처음이었다. 스피드고트 5는 신발의 혀와 뒤꿈치의 새로운 디테일로 발목의 움직임에 최소한의 자극을 주기 위함인 거 같다. 위와 같은 디테일은 직진성 운동에 새로운 접근이 아닐까 싶다. 통기성의 경우 딱 3계절에 적당한 통기성을 가지고 있는데, 전체적인 갑피의 메시가 그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
이재훈 : 발 실측 사이즈는 260mm로 보통 한 치수 크게 신는 편이다. 양말과 운동 시 발의 붓는 경험을 대비해 270mm (US9)을 선택하는데. 이번 스피드고트 5는 반 치수 업만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최근에 여러 신발을 신게 되었는데 스피드고트5의 경우 와이드 버전이라 전에 신던 신발들에 비해 약간 큰 느낌이 든다. 특히 토박스가 여유로운 편이다.
고민철 : 평소 약간 넉넉하게 280mm(US10)의 트레일 러닝화를 착용하는데 스피드고트 5 역시 동일한 사이즈를 착용한다. 국내에 현재 와이드 버전만 있어서 와이드 버전으로 테스트하였는데 보통 발볼인 나에게는 넓은 느낌을 주었다. 발볼이 넓지 않다면 레귤러가 더 좋을 것 같다.
이재훈 : 이번에 스피드고트 5를 지속적으로 신게 되면서 이 모델이 지향하는 재미는 디테일에 매료되었다. 단점으로 여겼던 새로운 디테일들은 점차 적응되었다. 특히 발목이 다양한 지형에서 반복적 운동을 할 때 그 마찰과 압박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이 좋았다. 스피드고트 5는 장거리 활동에 손이 먼저 가는 신발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고민철 : 쿠션은 더욱 좋아지고 무게는 더욱 가벼워진 스피드고트5는 호카의 트레일러닝화에서 가장 만족도가 좋은 모델이라 생각된다. 어퍼는 더욱 부드러워졌고 편하게 디자인된 힐컵이 장거리를 달리는 발에 피로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스피드고트5는 이전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이라면 고려할 만한 좋은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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