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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친구가 사용하던 니모(NEMO) 블레이즈 2P를 저렴하게 구매했다. 자세한 얘기는 텐트 리뷰에 적기로 하고, 우선 심실링 보수기로 시작하려고 한다.

현재 니모 블레이즈는 단종된 텐트다. 유튜브를 찾아봐도 사실 영상도 몇 개 없다. 인기가 없었을까? 여하튼, 찾아보니 발매 시점이 2015년도로 보인다. 시간이 흘러서인지 보관된 장소의 여건 때문인지 심실링이 떨어지기 시작한 상태였다. 첫 피칭은 6월이 돼서야 할 수 있었다.​

 

맑은 날 다녀왔다. 이미 상태는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비가 오지 않는 날씨면 더더욱.

야외에서 조금 더 자세히 상태를 확인했다. 비가 자주 오는 하반기에 사용하자고 하면 꼭 심실링 보수를 하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텐트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있고, 기본적 자료만 찾으면 심실링 보수는 어렵지 않아 보였다.

​자자 말이 길었다. 시작해 보자.

준비물

  1. 다리미
  2. 바닥 깔개 (약간 쿠션감이 있는 것이 좋다. 맨바닥은 다리미 열 단열도 그렇고, 텐트 원단이 밀린다.)
  3. 손수건 및 얇은 면 원단 (다리미와 텐트 플라이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혹시 눌어붙을 수도 있으니)

 

보수 전 컨티션

다행이도 심실링이 완전히 부식되거나 떨어져 유실된 부분은 없었다. 이 정도면 다리미로 살살 눌러주면 열로 붙이기에 난이도가 낮은 편이라고 보인다.

 


바닥부터 깔개 순서를 보자면 이렇다.

 

  1. 요가 매트 (얇은 거)
  2. 면 수건
  3. 텐트 플라이
  4. 북한산 국립공원 손수건(한동안 산 손수건 모으는 재미가 있었다.)
  5. 가열된 다리미 ​


모서리 부분 : 다림질 전


모서리 부분 : 다림질 후

모서리 부분의 심실링 상태가 다리미로 눌러주자 감쪽같이 붙었다. 일단 성공이다.

 

리지 폴 부위 : 다림질 전

 

리지 폴 부위 : 다림질 후

릿지 폴 부위는 원단의 패턴이 입체적이라 지퍼를 개방하고 이리저리 펼쳐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릿지 폴 부위는 물이 새면 실내로 떨어지는 위치라 조금 더 꼼꼼히 다리미로 눌렀다.


이렇게 스트링이 있는 부분도 살살 눌러주니 깨끗하게 붙었다. 이때는 이미 속도가 붙은 상황이었다. 슥슥 다림질해 나갔다.

 

코드락 부위 : 다림질 전

 

코드락 부위 : 다림질 후

이런 조임 웨빙이 있는 부분을 보니 나름 섬세하게 심실링이 되어 있었다. 이 부분은 두 번 손이 가는데, 웨빙을 앞뒤로 뒤집어 주면서 열을 가했다.

 

번외

레인 플라이에 묻어있는 기름도 조금 제거했다. (사실 묻어 있어도 괜찮다. 기름기니까 발수에 도움이 되겠지 하고 넘어감)

전반적으로 심실링이 뜬 부분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보수한 것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또 해도 될 거 같았다. 그 후 자주 심실링이 뜨면 그때는 심 테이프를 사서 제대로 보수를 하면 될 거 같다.

 

중요 포인트!

다리미의 온도는 정말 중요하다. 이번 보수 작업을 할 때 "실크 온도"를 넘지 않게 했다. 처음에는 나일론과 실크 사이 온도로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가 매트가 살짝 눌어 버렸다.)​

Author

이재훈
  • Editor
Photo habit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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