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중심에 서다.
괘방산은 강릉 안인진리에 위치한 산으로 바우길 제8구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괘방산의 박지는 바로 활공전망대입니다. 안보등산로 시작점이 주차장부터 활공전망대까지지는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높이(339m)가 낮고 산행시간이 짧아 폭설이 내린 야간 산행에는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몇일동안 뿌린 눈은 도착했을 당시 적설량이 1미터에 가까웠습니다. 눈에 무게로 푹내려 앉은 나무가지들과, 쌓인 눈으로 등산로의 높이가 높아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밟은 발자국은 이내 사라지곤 했습니다. 러셀이 되었다가 다시쌓인 걸로 보여 우리팀이 처음으로 밟는것은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40여분을 오르니 괘방산 활공장에 도착합니다. 예상대로 두팀이 겨울왕국에 이미 입성해 계셨습니다. 어마어마한 눈을 치우고 설영을하고 쉘터안에서 맞이하는 밤은 참으로 묘했습니다. 비내리는 텐트안은 많았지만 소리를 내며 내리는 눈은 처음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다음날 아침.
괘방산 활공장은 원래 탁트인 시야에 눈앞에 펼처지는 동해바다가 예술인 곳이지만, 눈은 더욱 거세게 내려, 시야확보가 잘 안되기 까지 했습니다. 일명 화이트아웃입니다. 사진으로 표현되는 맛은 덜하지만 현장속에서의 느낌은 정말 환상적이 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보시면 비웃을 만한 길지 않은 인생과 경험이지만 이런 눈을 접하는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우리가 움직였던 곳은 이내 다시 백지처럼 리셋되었습니다. 여름의 괘방산은 얼마나 시원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원점회귀하는 상황이라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일찍부터 눈구경하러 오신 산악회 분들의 영향으로 내려가는길이 참 힘들었습니다. 괘방산은 특히나 등산로가 좁아 쌍방통행이 불가능 했습니다. 산악회분들 정말 팀을 세분화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먹거리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강릉에서 문연 음식점을 찾느라 고생을 좀 했습니다.
폭설의 영향으로 영업을 하지 않아 애좀 먹었습니다.
로컬푸드는 먹고 가야 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찾아간 형제막국수.
강릉 맛집중에 하나로 양파를 잘게 썰어 넣어 매콤달콤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강릉지역을 여행하신다면 막국수 한번 드셔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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