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는 새로운 R-series를 론칭하며, 충전식 헤드램프를 강화하였습니다. 그중 스팟 400-R은 최대 밝기 400루멘, 가벼운 무게, 방수 성능을 가진 충전식 헤드램프로 다양한 야간 야외활동에 활약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재훈 : SPOT R의 디자인은 기존의 룩에서 크게 변화가 있지는 않다. 조작을 해야 하는 버튼 부분은 조금 더 미끄러짐이 없는 소재로 되어있고, 본체 부분은 플라스틱 소재로 견고하게 되어있다. 이전에는 배터리 타입의 랜턴을 주로 사용했었다. 이때 배터리 커버를 개폐하는 과정이 꽤 불안했었는데 완벽한 충전식 방법이 적용된 SPOT R은 마감이 매끄럽다.
강선희 : 룩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부드럽고 유연해진 느낌은 분명히 있다. 기존이 다소 투박했다면 전면의 곡선과 모서리를 매끄럽게 깎은 디테일, 내구성을 위한 고무 몰딩의 적용 덕분에 고급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다음 세대의 헤드램프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무게는 실측 69 g으로 사양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벼운 무게다.
200루멘급의 초경량 헤드램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수납성은 좋은 편이다.
이재훈 : 도톰한 두께감이 있는 밴드가 사용되었다. 전체적인 헤드램프의 무게를 고려해 적당히 탄성이 있는 타입이다. (단, 처음에 사용하면 약간의 압박이 느껴질 수도 있음) 리플렉티브 로고가 머리 좌 우측으로 프린트되어 있어 야간에 시인성이 고려되었다.
강선희 :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스팟 R의 헤드밴드는 제품 이미지보다 실물을 확인했을 때 더 슬림한 느낌이었다. 두께감 있는 밴드는 탄성이 좋고 걷거나 뛸 때 모두 안정적이었다. 머리카락에는 다소 미끄러짐이 있었는데, 안쪽에 실리콘 처리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좌우의 로고 리플렉티브는 야간 시인성에 좋은 디테일인데 이왕이면 머리 뒤쪽에도 있었으면 좋았겠다. 젖었을 경우 건조는 빠르게 되었고, 그로 인한 착용 시 불쾌감은 특별히 없었다. 전반적으로 착용감이 좋은 헤드밴드.
이재훈 : 메인 램프(집중광), 보조 램프(확산: 따뜻한 색온도 LED), 레드 램프 총 3가지 LED가 적용되어 있으며, 점멸과 SOS를 지원한다. 색온도는 체크가 필요하지만 대략 집중광은 주광색(약 5,000K~5,500), 확산광은 주백색(약 4,000K~4,500) 정도로 추정된다.
Spot Light
Flood Light
Red LED
최대 출력을 즉시 실행하는 파워탭
전체 조명 타입은 모두 디밍(무단 빛 조절)이 된다. 파워 탭 기능은 역시 유용하다. 먼 곳을 일시적으로 확인하거나 급작스럽게 어두운 장소로 이동했을 때 우측 하단을 터치하면 400루멘이 바로 적용된다.
강선희 : BD의 독점적인 파워탭은 집중광과 확산광 모두 최대 밝기로 켜지는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경우에 유용한 기능이다. 다만 물리적 버튼이 아니라 터치 센서로 작동하는 방식이라 헤드램프를 조작하다가 의도치 않게 실행될 수 있는 것에 주의가 필요하다. 400루멘의 최대 밝기와 최대 빛 도달거리 100m는 대부분의 야외 활동에는 충분했지만 밝기가 유지되는 사용시간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배터리 / 사용시간 참조)
확산광 모드는 주변을 은은하게 밝혀주기 때문에 캠프 사이트나 휴식 중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드다.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충분한 밝기와 영역을 제공해 주었다. 약 150도의 시야로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눈동자로 볼 수 있는 시야를 보여준다.
스팟에는 점멸 및 SOS 기능이 있는데, 모든 모드에서 전원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점멸 모드가 실행되고 점멸 모드 상태에서 파워탭을 터치하면 SOS 기능이 실행된다. 점멸 모드와 SOS 모드의 차이점은 점멸 모드는 반복적인 깜박임이며, SOS 모드는 모스 신호로 깜빡인다. 영화 '엑시트'에서 많이 들었던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처럼.
강선희 : 배터리는 1,500mAh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사용 중에 시간에 흐름에 따라 밝기가 어떻게 변화하는 조도 센서를 이용해 테스트하였다. 집중광(Spotlight) 모드의 경우 밝기를 유지하다가 약 6시간 30분 이후부터 최저 밝기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사실상 6시간 30분까지 유효한 밝기라고 볼 수 있다. 집중광과 확산광(Flood light)이 함께 켜지는 최대 밝기(Max) 모드는 4시간까지 밝기를 유지하다가 최저 밝기로 줄어들었다. 최저 밝기에서는 활동에 제약이 따를 정도로 약한 빛이기 때문에 밝기가 유지되는 사용 시간을 고려하여 야간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대 밝기 기준 사양에 표기된 4시간은 신뢰할만하지만 모드 별로 자세한 밝기나 사용시간을 표기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프는 각 모드의 최대 밝기를 100%로 했을 때 시간에 흐름에 따른 밝기 변화를 기록한 데이터입니다.
이재훈 : 충전단자 커버가 있어 노출되어 있지 않아 좋다. 보통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 커버를 끼어 넣어야 하는데 SPOT R은 딱 떨어지는 개폐가 좋았다. 하지만 아웃도어 활동 시 최근 USB-C 타입의 전기 장비가 많은 시기에 5핀 타입의 충전 케이블은 아쉬웠다.
강선희 : BD 헤드램프는 그동안 아쉬웠던 게 헤드램프 라인업에 충전 방식에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4가지 충전식 헤드램프가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사용자는 다양한 밝기의 충전식 헤드램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2022년에 마이크로 5핀 적용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충전은 전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2시간 30분~3시간에 완전히 충전되었다. 측면에 LED로 충전 상황과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이 완료되면 3개의 LED가 모두 켜진 상태로 유지된다.
이재훈 : 4~5개의 헤드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 모든 헤드램프 각도는 단계로 조절되는 타입이다. 블랙다이아몬드 SPOT R은 무단 조절 타입니다. 실제 야간에 사용해 보니 힌지의 장력이 꽤 좋아 흔들림은 없었다. 조금 더 미세한 각도 조절이 좋았다.
강선희 : 무단 조절이지만 뛰는 것과 같은 비교적 과격한 움직임에도 각도가 변경되지 않아 좋았지만 아래쪽 각도가 약가 부족했다. 걷거나 뛰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바로 아래의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헤드램프의 각도를 최대한 내려도 완전히 비추지는 못한다. 이것은 험로를 이동하거나 야영지 등에서 텐트 설치, 요리와 같은 특정 작업을 할 경우 상황에 따라 약간의 불편함이 될 수 있다.
강선희 : 방수 등급은 IP67로 1미터 수심에서 30분간 방수 성능을 유지한다. 실제로 20분 동안 침수 테스트를 하였으며, 문제없이 작동하였다. 따라서 강한 비나 눈이 내리는 환경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재훈 : 밴드를 분리하면 헤드램프 본체 안쪽에 밴드가 끼워지는 홈을 이용해 웨빙에 장착할 수 있다. 바이크패킹 시 캠프 사이트에서 다양한 조명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SPOT R의 후면 밴드 걸이는 다른 헤드램프의 디테일보다 웨빙에 걸기에 안정적으로 넓게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배낭에 적용되는 웨빙에 호환이 된다.
블랙다이아몬드 스팟 400-R은 충전 타입으로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용자에게 편의성이 좋은 헤드램프입니다. 최대 밝기 400 루멘은 새벽시간이나 저녁과 밤시간에 이동을 해야하는 경우 충분한 밝기와 사용시간을 제공했고, 확산광은 캠프 사이트에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본체 고무 몰딩은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완전한 방수 구조 덕분에 어떠한 날씨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모든 야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적당한 포지션의 헤드램프입니다. 단 C타입 충전 단자를 제공하지 않은 점과 약간 모자란 램프의 각도는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선희
|
이재훈
|
Watch
Suunto Race S Titaninum Courtney Edition
어둠속에서 빛나는 스트랩이 적용된 순토 Race S 코트니 에디션
Toy
Mont-bell Table Camp Set 2
몽벨 1/43 미니어처 테이블 2 출시
Hiking Shoes
[Review] Altra Olympus 6 Hike GTX Review
알트라 올림퍼스 6 하이크 GTX 버전 리뷰
Down Jackets
Black Diamond 2024 Deploy Down Hoody
블랙다이아몬드의 초경량 다운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