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에는 액세스 스파이크 트랙션 디바이스, 디스턴스 스파이크 트랙션 디바이스, 블리츠 스파이크 트랙션 디바이스 등 3가지 크램폰이 있는데 이번에 디스턴스 스파이크를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하게 된 디스턴스 스파이크는 눈이 쌓인 트레일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디자인된 트레일 러닝에 적합한 크램폰입니다. BD의 트레일 러닝 후원 선수 조 그랜트, 카일 리처드슨과 협업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겨울철에 흔히들 사용하는 일반적인 크램폰(아이젠)을 사용하여 한라산을 오르고 트레일 러닝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스파이크를 사용하고 한라산에 올랐는데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가벼운 무게였습니다. 특히 발등을 덮는 소프트쉘 토 커버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주고 추가로 눈의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겨울철 한라산을 트레일 러닝 할 경우 젖더라도 빠르게 올랐다가 내려오고, 러셀이 필요한 상황은 없고 그런 경우엔 트레일 러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꼭 고어텍스 러닝화를 신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메쉬 갑피의 트레일 러닝화를 신는 경우도 있는데, 디스턴스 스파이크의 토 커버가 발이 젖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물론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이것은 큰 장점을 작용했습니다.
M사이즈 한 쪽의 무게는 115 g으로 무게로 일반적인 아이젠 약 150~160 g보다 가벼우며, 확실히 체감할 정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니 착용하고 트레일 러닝을 할 때 발에 부담감이 없고 피로도가 적었습니다. 그리고 휴대를 할 때도 가벼워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크램폰과 스파이크의 구조와 길이가 달랐습니다. 깊이가 8mm로 기존 아이젠 12mm 보다 짧았지만 앞쪽 9개 뒤쪽 5개 등 총 14개의 스파이크가 있습니다. 때문에 눈과 얼음 위에서 불안하거나 미끄러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하였고 사용하는 동안 부식 및 마모 없이 우수한 강도와 내구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내구성의 경우 더 오래 사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소프트 쉘 커버는 약간의 방수성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편안한 착용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크램폰의 경우 대부분의 트레일 러닝화에 착용하면 갑피가 소프트하기 때문에 앞쪽을 파고들어 앞발의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불편하기 마련이지만 디스턴스 스파이크 트랙션 디바이스의 경우 소프트 쉘이 감싸는 형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편안함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뒤꿈치의 밴드의 경우 신축성이 좋아 잘 늘어나고 착용하고 달려도 특별히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탈부착이 가능한 힐 웨빙 루프는 신고 벗고 하는데 용이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디스턴스 스파이크 트랙션 디바이스는 트레일 러닝을 위해 설계된 크램폰인 만큼 테스트하는 동안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하면서도, 일반적인 아이젠에 비해 가볍고, 토 커버 덕분에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트레일 러닝화를 착용하는 트레일 러너나 하이커에게 이상적인 구조의 크램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크램폰의 가격은 85,000원으로 보통의 크램폰보다 3~4배 높은 가격이라 겨울철 크램폰 사용 횟수가 적은 경우 구매하는데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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