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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작되어 6회째를 맞이하는 한국 최초의 산악 전문 국제영화제 울주 세계 산악 영화제(UMFF 2021)가 시기를 가을에서 봄으로 옮겨 2021년 4월 2일부터~11일까지 10일간 개최됩니다. 산악스포츠, 산악문화, 모험, 탐험 그리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43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및 언양 범서에서 진행되지만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등을 함께 운영합니다. 영화제에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음악 공연, 코멘터리, 음악, 전시, 클라이밍 체험 등의 페스티벌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되어 풍성함을 더합니다. 3월10일부터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었으며, 영화제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UMFF 2021에서 관심이 가는 5가지 작품을 소개합니다.

 

 

어느 여름날(My Last Day of Summer)

 

시놉시스

여름의 마지막 날, 줄리아는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가게를 둘러보던 그녀는 만화책 한 권을 발견한다. 만화는 평소 자전거를 타며 보고 들었던 풍경과 소리가 담긴 세상을 탐험하는 내용이었고, 어느새 줄리아는 자신의 상상 속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실력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 감독 : 크리스티나 웨이

 

에디터 코멘트

  • 강선희 :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전환되는 독특한 교차 편집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음악까지 더해져 당장 산으로 자전거를 끌고 나가고 싶어졌다.
  • 이재훈 : 시각적 재미가 있고 청각적(만화적인 텍스트 소리) 요소가 더 사실적으로 경험하는 듯하다. 잘 찍은 영상보다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이 들어 새롭다.

 

폴리포나투라(Polyfonatura)

 

시놉시스

자연을 악기처럼 사용해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기발한 사운드 아티스트 에이릭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이름하여 자연으로 연주하는 대교향곡이다.

 

  • 감독 : 욘 바트너

 

에디터 코멘트

  • 이재훈 : 새롭게 자연을 느끼고 본다의 의미가 전달될 거 같은 느낌. 스케일이 큰 그런 풍경이 아니어도 더 작고 가까운 자연에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거 같다.
  • 강선희 : 한 번쯤 상상해본 작업의 실현.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가 어떤 음악으로 완성될지 궁금하다.

 

나를 찾아가는 길(Passages)

 

시놉시스

세 명의 여성이 퀘벡 남부에서 북부까지 누나빅 코록 강을 따라 멀티 스포츠 탐험을 시작한다.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며 그들의 여행은 곧 각자가 스스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데.

 

  • 감독 : 캐롤린 코테, 플로렌스 펠르티에

 

에디터 코멘트

  • 이동현 : 고립되고 광활한 자연에서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면 우리가 하이킹과 바이크패킹을 하면서 느낀 감정들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어 더욱 공감 갈 것 같은 영화
  • 강선희 : 힘들지만 언제나 그리운 공기가 느껴져 동질감이 생기는 작품.

 

빙하랜드(Icemeltland Park)

 

시놉시스

가족, 연인, 친구, 모두를 위한 놀이공원이 있습니다. 휴일에 갈 곳을 못 정했나요? 신혼여행을 어떻게 보낼지 모르겠다고요? 빙하랜드로 오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 감독 : 릴리아나 콜롬보

 

에디터 코멘트

  • 강선희 : 기후 변화에 대한 풍자적인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 최근 서울 면적 10배 크기의 빙하가 떨어져 나왔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이동현 : 기후변화로 인해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가는 자연의 비극을 보며 관광객들은 환호한다. 이런 아이러니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풍자했을지 궁금해진다.

 

바투(Baato)

 

시놉시스

매해 겨울 미크마와 그녀의 가족은 약초를 팔기 위해 네팔 동쪽 히말라야 깊숙한 곳에 위치한 고향에서부터 도시까지 먼 길을 걷는다. 마을을 지나는 도로가 확장 중이니 먼 훗날에는 고되게 걷는 일도, 힘든 삶도 없을 것이다. 삶의 방식이 느리고 혼란스럽지만 그럼에도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는 모습을 영화는 묵묵히 지켜본다.

 

  • 감독 : 루카스 밀라드, 케이트 스트라이커

 

에디터 코멘트

  • 양광조 : 새로운 기회를 위한 히말라야 옛길의 변화처럼 우리 주변의 자연과 환경도 항상 변화에 직면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시선과 관점은 무엇일까.
  • 강선희 : 개발로 인한 생존과 보존의 충돌은 우리 가까이에서도 계속 벌어지는 일이라 관심이 간다.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이재훈
  • Editor
이동현
  • Editor
  • Filmer
양광조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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