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MTB를 들이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되었다. 주변 몇몇 친구들과 바이크 패킹을 계획하고 있고, 필요한 장비를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가장 고민이었던 프레임 백을 만들어 보자고 의재한테 연락이 왔다. 이날의 멤버는 나, 의재, 우경 이렇게 셋이 주말에 만나 제작을 시작했다. 원단 및 부자재는 의재가 모두 준비했다. (덕분에 재미난 경험을...)
각각의 자전거는 프레임 사이즈와 형태가 다르다. 마스킹 테이프로 가방이 자리 잡아야 하는 곳을 마킹하고, 사이즈를 줄자로 체크했다. 대략적인 사이즈 감을 찾은 뒤에는 물통이 놓이는 곳과 간섭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재봉을 하기 전 사이즈 체크
우경이 먼저 제작을 시작했고, 패턴을 그린 뒤 재단을 마쳤다. 서로 형태와 사이즈, 프레임에 걸리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이렇게 저렇게 나눴다.
내가 좀 늦게 재단과 재봉을 시작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간략히 스케치를 하고 사이즈를 확인했다. MTB이다 보니 유독 프레임 내부가 작았다. 물통의 간섭을 제외한 공간을 최대한 프레임 백으로 채울 계획이었다.
처음에는 잘 나오기 힘들다며 속도전으로 볼륨감을 만들어 내는 과정.
확실히 앞사람의 제작 과정을 보니 실제 만들 때 순서가 도움이 되었다. 한 명씩 제작을 들어갔다. 한 명이 만들 때 두 명은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면서, 재밌는 시간이었다.
총 6개의 조각이 하나하나 조립되면서 볼륨감이 생기게 된다. 이때가 조금 설레고, 겉면으로 뒤집을 때는 많이 설렌다.
Surly frame bag
All-city cycle frame bag
의재의 프레임 백도 완성되었다. 프레임에 가방을 장착하고, 여유 있게 만든 벨크로를 잘라냈다. 앞쪽에 깊이 감을 준 것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
Ginat frame bag
확실히 프레임 내부의 여유가 적었지만, 물통을 사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도록 각도를 마지막까지 줄였다. 물통 케이지가 현재는 위로 삽입되는 타입이지만, 사이드로 물통을 장착하는 타입으로 변경할 생각이다.
아니 이미 구매해 놨다.
이렇게 셋 모두 토요일 오후에 세개다 만들고, 바로 사용을 하면서 각자의 일정대로 해산했다.
시중에 멋지고, 기능적으로 더 좋은 제품은 많다. 그렇지만 이렇게 자전거를 줄자로 체크하고, 난 이렇게 쓸 거 같아, 지퍼는 왼쪽이 좋을 거 같고, 여기에 뭐 뭐를 넣어야지 하는 생각을 정리해서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재밌다. 더 애정이 생기는 것도 있고 말이다.
다음에는 원단을 조금 구매해서 다른 것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즐거운 토요일이었다. 진심으로!
만들고 집으로 타고 오면서 바로 사용했고, 일요일 약간의 수정을 했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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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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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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