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동안 트레일 러닝과 장거리 하이킹에 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 '디스턴스 카본 Z 폴'을 잘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테스트한 '디스턴스 카본 러닝 폴'은 더욱 트레일 러닝에 특화되어 극단적으로 가벼워진 무게가 큰 특징입니다. 이 폴을 접해본 소감은 원피스 형태라 접히지 않아 수납성은 매우 떨어지지만 ‘달리기를 위해 최적화된 폴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장기간 사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구성은 다루지 않으며 디스턴스 카본 Z폴과의 차이점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디스턴스 카본 러닝 폴은 BD 후원 선수인 조 그란트(Joe Grant)와 공동으로 설계되었다.
디스턴스 카본 러닝 폴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모두 제거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한 쌍의 무게는 불과 190 g입니다. 120 cm 기준 300 g인 디스턴스 카본 Z 폴에 비해 40% 가까이 가볍습니다. 실제로 폴의 중앙이 아닌 그립만을 잡고 달려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카본 Z도 충분히 가볍다고 생각하였는데 그보다 가벼우니 무게를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트레일 러너라면 디스턴스 카본 러닝 폴은 가장 좋은 옵션입니다.
기존과 동일하게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EVA 폼을 적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잡았을 때 피부에 닿는 느낌은 같습니다. 하지만 카본 Z 폴보다 확실히 슬림 합니다.
Z 폴 스노우 바스켓(별매)을 교체하여 장착할 수 있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바스켓은 기존의 카본 Z 폴 보다 작은데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더 좋습니다.
폴 가운데 지점에 배치된 샤프트 링은 폴의 정확한 무게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폴을 잡고 이동할 때 정확한 수평을 유지해 주고 손잡이 역할을 함께 수행합니다.
사이즈는 110~130cm으로 5cm 단위로 세분화되어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사이즈를 비교적 세밀하게 고를 수 있습니다. 10cm 단위의 카본 Z 폴보다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하였습니다.
예전에 산악스키를 하면서 이런 식의 조절할 수 없는 폴을 사용해 보았고, 이번에도 테스트를 하면서 이런 방식의 폴을 사용해 보니 역시 접이식 폴에 비해서 수납할 수가 없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이 폴을 사용할 경우 가방에 넣거나 거치가 안되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곤란한 점이 있어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알맞은 이동 수단입니다.
접이식 보다 좋은 점은 역시 접속부가 없고 그에 따른 무게 증가가 없기 때문에 매우 가볍습니다. 그리고 마디와 마디의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지지했을 경우 이에 관한 안정성은 더 높으며 이것이 다른 폴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명히 제약이 있지만 이 폴은 달리기 위한 폴로 확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를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트레일 러너라면 디스턴스 카본 러닝 폴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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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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