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퍼스 3.5는 알트라(Altra Running)의 트레일 라인의 맥스 쿠션의 포지션입니다. 올림퍼스의 2.5의 업그레이드 모델이었던 올림퍼스 3.0은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많이 아시겠지만 알트라의 .5 모델은 부분 개선 모델로 대부분 갑피 디자인이 변경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3.5와 3.0 모두 테스트했습니다. 3.5는 역시 이전 모델인 3.0과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고 어퍼의 디자인과 소재 일부가 변경되었습니다. 올림퍼스 2.5보다는 중창의 반발성이 좋아지고 뒤꿈치 부분의 중창이 양옆으로 넓어지며 퍼지는 형상을 하고 있어 안정성과 쿠션감이 좋아졌습니다.
올림퍼스 3.5는 스택 높이가 33mm으로 론픽 25mm, 팀프 29mm 보다 높습니다. 알트라의 모든 신발은 앞뒤의 높이 차이가 없는 제로 드롭입니다. 303g으로 보통 트레일 러닝화 수준의 무게입니다. 높은 중창과 두툼하게 생긴 디자인이 무거울 거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실제로는 꽤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림퍼스 3.5는 비브람 메가 그립을 사용하였습니다. 알트라의 라인업에서 올림퍼스와 KING MT가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하고 있습니만. 쿠션이 있는 모델중에는 올림퍼스가 유일합니다. 메가 그립은 역시 어떤 트레일 조건에서도 탁월한 견인력을 제공했습니다.
올림퍼스 3.5의 갑피는 통기성이 좋은 매쉬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매쉬의 구멍이 커서 통기성은 극대화되었지만 먼지의 유입은 많은 편입니다. 갑피가 편안하고 가볍기는 하지만 물에 대한 저항이 없어 젖은 풀이 많은 곳 정도를 만나더라도 이내 발이 젖게 됩니다.
Altra Olympus 3.0
올림퍼스 3.5도 다른 알트라의 신발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발의 불편함이 없고 편안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 착용 후에도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중창의 넉넉하고 푹신푹신한 쿠셔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3.0 이전의 올림퍼스는 높은 쿠션으로 인한 안정성이 상당히 결여되어 발목이 잘 꺾이는 이미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3.0 버전에서부터 뒤꿈치가 크기가 확장되면서 좌우로 발목이 돌아가는 현상을 막아주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높은 쿠션을 가지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신발을 신고 300 km 이상의 트레일을 달렸습니다. 우선 갑피의 내구성이 좋습니다. 트레일을 달리면서 나뭇가지에 뜯기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생긴 구멍이 더욱 커지지는 않고 그 외에 마모는 없습니다. 앞코의 접착은 살짝 벌어지는 정도의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웃솔의 마모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메가 그립의 마모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해 가능한 수준입니다. 중창의 쿠션이 무너져서 처음보다 약해지는 느낌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올림퍼스 3.5는 기존 올림퍼스의 맥스 쿠션 트레일 러닝화의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여 완성도가 높아진 트레일 러닝화입니다. 비브람 메가 그립의 아웃솔은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하고 미드솔의 쿠션과 안정성이 좋아 장거리의 트레일 러닝 시 발의 피로도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의 아쉬웠던 알트라의 내구성이 향상되어 좋습니다. 넓은 발가락 상자와 넉넉한 쿠션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장시간 신발을 착용하고 걷는 하이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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