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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Bum Bummer.


얼마 전에도 글을 썼지만, 배낭을 고를 때 " 뛸 때 배낭"→"UL표준 스타일로의 회귀"로 사고가 전환되는 가운데 그러고 보니, UL 하면 전통적인 그곳의 배낭을 완전히 간과했어요. 바로 "TrailBum"입니다. 울트라 라이트가 정착을 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배낭이 혼잡한 가운데, 앞에 말한 봐와 같이 바로 "UL표준"을 새롭게 구현하고 있는 브랜드. 실제로 보지 않고 선택할 수가 없어 오랜만에 미타카에 있는 Hiker's Depot에 방문.



Hiker's Depot


참고로.. TrailBum의 배낭은 출시 때부터 체크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모델은 그 컨셉이 좋은 의미로 너무 초경량에만 충실해있었습니다. 이번에 등장한 2018모델은 이 또한 좋은 뜻에서 기존의 UL에 집착한 느낌 보다 약해졌는데, 실제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예상 밖이었던 것이…



전에 체크했던 Mytrail의 BackpackUL시리즈가 마침 미타카 방문 전날에 입고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매장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지난 글에서도 "미타카의 저기가(Hiker's Depot 숍)…" 취급하지 않을까,라고 썼는데 정말 있을거라고 예상치 못했다. TrailBum을 골라서 확인하러 갔는데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그래서 올해 신제품인 이 BackpackUL시리즈, 사이즈는 35L과 50L이 각각 입고되어 있고 이번에 점검한 것은 35L사이즈.

보면 역시 글에 쓴 그대로 세련된 배낭으로 재시작한다고하나 매스 제품(대량생산)다운 안정감은 있습니다. 다만 실물을 만져보고 나서 궁금한 점이 3가지.


  1. 1숄더 하네스가 너무 부드럽다.
  2. 3군데 있다는 메시 포켓의 내구성이 궁금하다.
  3. 본체의 폭이 의외로 작다.


1.에 대해서는 상당히 흐물흐물한 느낌이 가장 불안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배낭 구입에 있어서는 3계절뿐만 아니라 짐이 늘어나는 겨울철 사용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10kg초과 중량을 짊어지기에 하네스는 좀 어설픈 느낌.오래 메고 있다면 어깨에 파고들어 갈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에 대해서는 실제로 Bummer와 비교하면 메시 주머니의 강도에 대해서는 Mytrail쪽은 장기로 볼 경우 내구성, 또 파손된 경우의 관리성 등에서 보면 다소 불안한 느낌. 실제로 메시 부분과 고무 부분은 퇴화 속도가 달라서 먼저 고무 쪽이 낡아서 구깃구깃 되어 버리는 일은 있겠다(니노 씨 왈). 그렇게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RPM(Black Diamond RPM)도 사이드 포켓 부분이 낡은거야뭐야.


3.에 대해서는 겨울용 침낭을 넣을 때 배낭 폭이 작아서 패킹에 고생한적이있었습니다. Bummer는 보기보다 입구 넓이가 있고 수치보다 물건이 더 들어가는 인상. 그래서 30분 정도 매장 직원들과 상담하며 고민한 결과. 당초의 계획대로 Bummer를 잘 구입 한 것입니다. 그래도 신경 쓰인 모델을 실제로 보고 비교한 것은 좋았네요.





이미 아시는 분도 많다고 생각하고 자세한 것은 Hiker's Depot의 홈페이지를 참조 바랍니다. 역시 RayWay(Ray jardine의 하이킹스타일)를 기원으로 하는 만큼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배낭 스타일. 이번 구입한 Bummer는 2018모델로 2017모델과 겉보기에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더라도 세세한 곳에서는 포인트지점에서 꾸준한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① 폭이 커져서 사용하기 쉽게 된 프론트 메시 포켓


프론트 메시 포켓에 엄청난 양의 짐을 챙길 수 있습니다. 


  • 타이백의 풋 프린트(200×100cm)
  • 레인 웨어 상하
  • 작은 가방
  • 페그/가이드 라인 세트
  • 화장실 키트
  • 1L의 플라스틱 티 패스
  • 180ml의 위스키 병
  • 350ml캔×2개


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 약간 여유가 있어 행동식과 주먹밥 1개 정도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② 형상이 변경된 사이드 포켓

2017모델에서는 거의 수평으로 좀 더 높이 있던 사이드 메시 포켓입니다만, 이번 시즌 모델은 사선 컷의 각도가 전방 방향으로 더 기울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배낭을 멘채로 보틀을 꺼내고 넣기가 훨씬 편하게 되었습니다.



③ 버클이 붙어 조정을 할 수 있게 된 사이드 스트랩

RayWay 팩에 대한 오마주로 그냥 밴드로 붙인 2017 모델에서 이번 시즌은 버클이 추가된, 길이 조정이 가능하게, 동시에 패킹 사이즈에 본체를 압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게 편리해진 부분.



④ 개선 된 하네스 패드(어깨 패드)

직원분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2017 모델은 하네스가 딱딱한 점에 대해 이런저런 지적을 받고 있었대요. 또 지난해 말의 프로토 타입을 사용한 하이킹 역시 딱딱한 하네스가 화가 되어, 어깨가 빨개지고 통증이 생겼다고. 그런 그들의 노력의 결과, 이번에는 탄력이 있는 적절한 경도의 하네스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에 말한 Mytrail과 비교하면 조금 딱딱하다고 느껴졌지만 지금 쓰고 있는 배낭도 비슷한 느낌이어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⑤ 기본 장착된 후면 패드

여기가 가장 찬반양론이 나뉘는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네요. Bummer뿐만 아니라 Steady도 올 시즌부터 후면 패드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오리지널 UL, 혹은 UL 기준에 충실하라!라는 말을 한다면 이곳은 생략해야 할 포인트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최근에는 "UL 배낭이지만 제대로 뒷면 패드가 기본으로 붙어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흔하기 때문에 오히려 없는 모델이 더 신기할지도 모릅니다. 이를 UL 사상을 벗어나고 있다고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 금욕적인 UL보다 더 느슨하며 넓은, 사려 깊은 스타일로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하다면 그야말로 간단히 떼어 낼 수 있고 선택 사항이 늘어난 만큼 좋은 일이라고. 실제로 이것 덕분에 다소 패킹도 편할 거고.


그 밖에도 TrailBum만의 장비도. 예를 들면 숄더 하네스에 맞춰진 테이프. 일반적인 보강 테이프보다 2~3배 정도로 두꺼운 테이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짐이 늘어나는 경우 하네스가 착용자의 어깨를 잠식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중량 증가의 지원뿐 아니라 오래 메고 있는 경우에서의 효과에도 기대할 수 있을 것.



TrailBum의 로고는 여기에 한개 뿐.철저하게 심플합니다.



사용되는 부품들은 대부분은 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 만한 것들. TrailBum의 배낭을 들고 혹은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는 꼭 알아주었으면 포인트입니다. 사후 관리의 용이함도 큰 특징의 하나.


특수하게 가볍고 튼튼한 것은 확실히 안정감이 있지만 산에서 쓰다 보면 항상 파손되는 것은 기어의 숙명입니다. 철저하게 튼튼하게 만드는 방식도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으며 만약 못하더라도 비용이 적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훌륭한 요소입니다.



이번 배낭 구입에 해당하는 크기가 30~45L 전후로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3계절뿐만 아니라 겨울철 낮은 산 야영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과연 Bummer는 어떨까요?


이런 느낌으로 간신히 패킹 되었습니다!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는데 겨울 장비의 패킹 테스트. 상기는 대체로 겨울철 오쿠타마 텐트 1박 2일의 예상 장비입니다. 중간 부근 약간 왼쪽에 있는 녹색의 주머니가 식량의 상정. 역시 이를 모두 Bummer의 본체에 집어넣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이전 구매한 MountainLaurelDesign의 하이브리드 큐 벤 팩을 확장하는 것으로 대응 가능했습니다.





다운 팬츠, EM 담요, 결로 닦기용 마이크로 파이버 수건 몽벨 지오 라인 타이츠, Patagonia의 후드 4Zip. 실제 캠프 4는 행동 중에서 입을 일이 겨울은 많으므로 여기에 또 다른 것을 패킹해도 될 것 같습니다.



Bummer의 장점은 프론트와 배후 측에 총 10개 정도의 액세서리 루프가 설치되어 있는 것. 이들을 구사하면 이러한 확장도 가능합니다. 다만 루프가 그만큼 튼튼하다는 것은 아니므로 저는 가장자리에 달 때에는 단단한 코드인 쇼크 코드로 바꿀지 검토 중.


오랜만에 장문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사용하기 쉽고, 어레인지(arrange) 하기도 좋은 배낭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배면 패드를 좀 더 두꺼운 물건으로 바꿀지 여부를, 팩 내 소품 수납용 주머니를 어떻게 할까 궁리 중(이는 차량의 키 등을 넣어 둔다).


2018의 TrailBum Bummer는 구입하기 쉬운 가격대인 점을 감안해서 충분히 UL 하이킹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모델로 진화했다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빨리 이것으로 어딘가에 1박, 가고 싶습니다.



사양

  • Trail Bum Bummer
  • 무게: 총중량 364 g (실측치)  / 본체 320 g  /후면 패드 44 g
  • 크기: 35L  / 본체 약 30L 
  • 높이 : 54cm x 폭 26cm x 세로 13.5cm 
  • 소재 100d ripstop nylon
  • 브랜드 : Trail Bum
  • 가격 : ¥ 16,000(부가세 별도)

Author

まさ さと
  • 하이킹 블로그 Unlimited 운영자
Photo masafmix
Translation kang he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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