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밋(Klymit)은 공기주입 방식의 에어매트를 주력으로하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침낭과 배낭도 출시하고 있죠. 여기에는 연결 고리가 있습니다. 침낭은 이너시아 오 존(Inertia O Zone) 매트 등에 적용된 로프트 포켓(Loft Pocket) 기술을 활용할 수 있고, 배낭의 경우는 에어 프레임(Air frame)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밋이 다른 브랜드의 배낭에 에어 프레임을 공급하면서 본인들의 배낭을 개발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신들이 연구한 기술들에 시너지 효과를 더한 상호작용을 하는 제품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Klymit Motion 35 Pack / 신장 180cm, M/L 사이즈 착용모습
야마토미치 미니(25+5L)와 클라이밋 모션 35(35+3L)
클라이밋의 모션 35 배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5리터 급의 소형 배낭입니다. 저희는 경량 하이킹을 지향하는 만큼 저용량의 배낭을 선호하게 되었고, 극동계(영하 20도 이하)를 제외하고 30리터 급 배낭도 충분히 1박 이상의 하이킹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션 35는 안성맞춤인 배낭중에 하나입니다. 모션 35에 어떻게 짐이 패킹되는지 보기 전에 배낭의 주요 부분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새롭게 리뉴얼된 현재의 버전은 이전 버전에서 개선된 모델인데요. 모션 35는 첫인상보다는 볼수록 괜찮아지는 배낭입니다. 메인팩 용량은 35L, 외부포켓은 용량은 3L로 총용량은 38L입니다. 무게는 659g로 울트라 라이트급 배낭입니다. 210데니아의 나일론 원단을 베이스로 하고, 상단은 150데니아의 나일론을 실리콘 코딩한 원단(210D Nylon Base and 150D Silicone Impregnated Nylon Upper)이 적용되었습니다. 실리콘으로 코팅하게 되면 원단이 발수 성질을 띄게 되고 소위 말하는 방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전 버전보다 모든 스트랩이 얇아지며 경량화되었습니다. 때문에 이전이 투박한 모습이었다면 좀 더 슬림하고 고급진(?) 느낌입니다.
전면에는 기본적으로는 코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ULA 옴 배낭의 사이드 코드를 빼서 적용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코드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탄성이 있는 노란색 코드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이전 버전의 모션 35에는 기본으로 검정색 코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모션 35는 전면, 상단, 힙포켓등 총 세개의 지퍼가 있고 모두 노란색의 YKK방수 지퍼(YKK Aquaguard zips)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면 포켓에는 긴급하게 사용가능한 아이템을 수납하면 좋습니다. 가벼운 자켓, 헤드렌턴, 우비등이 되겠습니다.
좌,우는 대칭형태로 하단에는 각각 두 개의 스트랩과 포켓이 있습니다. 텐트 본체와 분리하여, 폴을 수납하기에 좋습니다.
상단 스트랩은 클립+스트랩, 하단은 스트랩으로 되어있습니다. 상단은 분리가 되어 텐트 폴등 길이가 긴 장비를 수납 하는데 편리합니다.
반대편에는 물통이나 상황에 따라서 지라이트 솔과 같은 폼 매트를 패킹하면 됩니다.
사이드 포켓은 잘 늘어나지 않는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배낭 내부 하단에 침낭 등이 타이트하게 수납되면 사이드 포켓을 사용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포켓 조임줄이 적용되어있기에 개인적으로는 좀 더 늘어나는 소재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힙벨트는 배낭에 붙어있는 고정식입니다. 힙벨트 포켓은 오른쪽에만 있습니다. 저용량의 배낭 허리 벨트치고는 디테일과 착용감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저용량 배낭에는 힙벨트 포켓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모션 35에 포켓이 적용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에어 프레임의 펌프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펌프가 수납된 상태에서 행동식 두, 세 개는 같이 넣을 수 있습니다.
펌프는 여유있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길이입니다. 고싸머기어 G4에서 사용하던 에어 프레임(클라이밋 제품)은 튜브와 펌프를 조립하는 형태라 사용중에 펌프가 분리되어 바람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하였는데요. 새로운 모션 35는 모두 접착되어 고정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문제가 이야기 되었겠지요?
매쉬패널 안으로 보이는 파란색 매트같은 것이 클라이밋 배낭의 자랑인 에어 프레임입니다.
클라이밋은 에어 프레임에 대하여 장황한 설명을 제공 하고 있지만,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하면,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알루미늄 스테이나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로 주입되는 축소된 에어 매트형태의 프레임입니다. 본인들이 가장 잘 하는 에어매트 기술을 배낭에 접목시킨 샘입니다. 에어 프레임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여줍니다. 몸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하중을 잘 지지해줍니다. 체감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기를 빼고 걷다가, 공기를 주입해 보세요. 반대의 상황도 좋습니다.
이제 내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에어 프레임이 들어가는 포켓입니다.
열어보면 에어 프레임이 보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펌프, 튜브, 에어 프레임이 접착되어 있어 분리하지는 못합니다.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바람을 빼놓으면 됩니다.
한 가지 이상한점은 에어 프레임의 길이가 좀 커서 구겨서 넣어야 덮개를 닫을 수 있습니다. 의도적인 부분인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가슴 스트랩은 착탈이 가능한데, 고싸머기어 제품들과 동일한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슴 스트랩은 제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되기에 빼지 못하게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싸머기어 배낭 사용자들이 종종 분실하는 사례가 있기도 합니다.
가슴 클립에는 익숙한 오렌지 컬러의 휘슬이 적용되어있습니다.
허리 벨트는 Y 스트랩을 적용하였고, 피팅되는 느낌도 참 좋습니다. 당기기에도 쉬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허리벨트 뒤쪽에도 조절가능한 옵션이 있습니다. ULA 장점인 힙벨트를 잘 응용하여 알맞게 적용 시킨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추가한 코드입니다. 코드를 사용 할 수 있도록 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럼 모션 35에 패킹된 아이템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텐트
허바허바NX. 텐트 본체는 내부에, 폴은 외부에 패킹합니다. 2인이 움직일때는 본체와 폴을 분담하여 수납합니다.
매트
2015년 새롭게 등장한 스태틱 V2. 기존 스태틱 V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며, 463g의 초경량, 초소형 입니다.
경량자켓
하이킹에 가벼운 자켓은 꼭 필요합니다. 꺼내 입기 쉽게 전면 포켓에 수납합니다.체온 유지는 기본입니다.
경량다운
유니클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 특히 산속에서는 일교차가 심한데 가벼운 다운자켓은 도움이 됩니다.
침낭
4월부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니모의 퍼핀 블랭킷. 합성 충전재는 습한 환경에 부담이 없습니다.
물통+필터
베이퍼 물통과 정수필터는 좋은 옵션입니다. 물에 대한 부담이 배낭을 운용하는데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쿠커및 스토브
토악스 알콜스토브와 1개의 포트는 물만 끓여서 식사 하는 패턴에 잘 맞습니다.
식량
간단하게 물만 끓여 먹을 수 있는 식사와 불을 사용하지 안는 비화식을 적절하게 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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