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디자인(Sierra Designs)의 넉다운 플립플랍은 가벼운 리커버리 슬리퍼입니다. 그중 60주년 모조 버전은 시에라디자인의 모조 UFO 초경량 텐트를 모티브로 재해석했습니다. 모조 버전에는 다이니마 소재의 전용 파우치가 포함됩니다. 우리는 야영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캠프 슈즈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야영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슬리퍼라면 무엇보다 휴대가 용이해야 하기 때문에 무게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게는 S 사이즈 115g, M 사이즈 125g, L 사이즈 140g입니다. 비교군은 대부분 샌들이긴 하지만, 넉다운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무게에 속하며 휴대 시 부담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 모델 |
무게 (한쪽 기준) |
Luna Sandals Venado 2.0 |
124g |
Bedrock Sandals Classic LT |
127g |
Xeroshoes Genesis |
140g |
Luna Sandals Leadville Trail |
158g |
Meyko Sandals RD |
167.5g |
Havaianas Flip-Flops |
170g |
Salomon Reelax Break 6.0 Flip-Flops |
214g |
Crocs Classic Clog |
220g |
Hoka Ora Recovery Slide 3 |
221g |
Chaco Z/Cloud |
426g |
60th MOJO Knockdown Flipflop ADV+ Stuff Sack
넉다운 플립플랍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조립과 해체가 가능한 독특한 구조입니다. 이 기능은 단순한 재미 요소를 넘어, 실제 야외 활동에서의 휴대성과 수납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발을 완전히 분해하면 평평한 형태로 접을 수 있어, 일반적인 부피를 가진 슬리퍼와 달리 배낭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백패킹 테스트에서도, 조립을 해체한 상태로 배낭 사이드 포켓이나 메쉬 포켓에 끼워 넣기에 부담이 없었고, 별도로 파우치에 넣지 않아도 구성품이 흩어지지 않아 수납의 자유도가 높았습니다. 조립 과정 역시 복잡하지 않아, 도착 후 손쉽게 꺼내어 몇 초 만에 착용 가능한 상태로 조립할 수 있는 점도 실용적이었습니다.
다만, 완전히 접히는 구조라고 하더라도 밑창 부분의 두께감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모든 사이드 포켓에 무리 없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슬림한 배낭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금의 고민이 필요할 수 있고, 사이드 포켓 외에도 상단 덮개나 배낭 내부에는 파우치(모조 버전의 경우 전용 파우치 활용)에 수납하는 방식으로 응용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넉다운 플립플랍은 일반적인 슬리퍼 대비 수납성과 휴대성 면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지니며, 경량성과 패킹 효율을 중시하는 백패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조립되는 넉다운 플립플랍
넉다운 플립플랍은 극도로 가벼운 무게와 휴대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인 만큼, 구조적으로 뛰어난 안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이즈 전개 또한 S, M, L의 단순한 구분으로, 치밀하게 설계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 신발의 콘셉트가 ‘리커버리’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립플랍 형태의 슬리퍼는 발을 고정해 주는 구조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등과 뒤꿈치를 감싸는 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이 쉽게 움직일 수 있으며, 지면과의 접지력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발바닥에 미끄러움이 존재하고 특히 뒤꿈치 쪽에 마찰 소음이 발생합니다.
지면이 고르지 않거나 습기가 있는 장소의 경우, 실제 사용에서도 조심스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발이 앞이나 옆으로 밀리는 느낌이 있으며, 미끄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플립플랍 고유의 특성상 뒤꿈치를 고정해주는 스트랩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발을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부족하며 , 돌길이나 경사로에서는 자칫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때문에, 넉다운 플립플랍은 장거리 이동이나 빠르게 걸어야 하는 상황이나 무거운 배낭을 멘 상태에서 이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야영지에 도착해 리커버리가 필요한 쉼의 시간에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 입니다.
하루의 하이킹이나 백패킹을 마친 후 캠프에 도착해, 무거운 등산화를 벗고 가볍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회복용 슬리퍼로서라면, 이 정도의 불안정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텐트 주변에서 간단히 움직이거나, 식사 준비 및 세면 등 비교적 정적인 활동을 할 때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넉다운 플립플랍의 착용감은 그 구조와 목적에 충실합니다. 발등과 뒤꿈치를 잡아주는 스트랩이 없는 플립플랍 형태이기 때문에 신었을 때의 피트감은 느슨한 편이며, 대신 발의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등산화에서 벗어나 발을 편안히 쉴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전체적인 소재는 단단한 쿠셔닝이 있는 EVA 폼 소재로 구성되어 있어, 얇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두껍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바닥의 자갈을 직접 느끼는 감각은 아니며, 가벼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주어 야영지 주변을 걷기에 충분한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걷는 데 있어 피로감을 느낄 요소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엄지 발가락과 이어지는 발등에 통증이 있었는데, 테스트한 두 에디터 모두에게 나타난 증상입니다. 따라서 이 제품은 발가락을 밀착해서 착용하기 보단 살짝 걸치는 형태로 착용해야합니다.
전반적으로, 착용감은 리커버리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며, 발에 최소한의 부담만을 남기고 최대한의 여유를 제공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한 지지력보다는 가벼운 해방감과 휴식을 원한다면, 이 슬리퍼의 착용감은 분명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텐트 슈즈 외에도 또 하나의 활용법은 방석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플랫하게 펼쳐지는 구조 덕분에 지면에 깔기 좋았고, 제법 두께감이 있어 별도의 방석을 챙기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특히 배낭 외부에 수납해두면 휴식할 때 바로 꺼내어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었습니다.
시에라디자인의 넉다운 플립플랍은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다는 독특한 구조를 바탕으로, 캠프 환경에 특화된 실용적인 슬리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백패킹과 같이 짐의 무게와 부피가 중요한 상황에서는 이처럼 경량성과 휴대성을 갖춘 캠프 슈즈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S 사이즈 기준 115g이라는 무게는 경쟁 제품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경량성을 보여주며, 해체 후 평평하게 수납할 수 있는 구조는 배낭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야영지에 도착한 후 장시간의 트레킹이나 이동을 마친 뒤,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신발을 벗고 가볍고 편안한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경험은 생각보다 큰 만족을 줍니다.
물론, 플립플랍 특유의 구조로 인해 험한 지형이나 장거리 이동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캠프 주변에서 가볍게 휴식을 취하거나 텐트 주변을 오가는 용도라면 충분한 안정성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60주년 모조 버전의 경우, 시에라디자인의 역사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 요소와 다이니마 파우치 구성으로 소장 가치를 더합니다. 기능성과 감성, 실용성을 함께 고려한 리커버리 슈즈를 찾는 사용자에게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컴팩트한 슬리퍼가 필요하고, 기능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경험하고 싶다면 넉다운 플립플랍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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