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 코리아가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 3월 오픈하였습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위치는 트래드 클라이밍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선인봉이 있는 도봉산입니다. 클라이머라면 누구나 아는 이 ‘성지’에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은 단순한 입지 선정 이상의 상징성을 지닙니다. 블랙다이아몬드 코리아의 영업 총괄인 안종능 상무님과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진 : 김우경
사진: 최상혁 (넬슨스포츠)
안녕하세요, 블랙다이아몬드 코리아(이하 BDK)의 안종능입니다. 저는 클라이밍과 백컨트리 스키를 취미로 즐기는 블랙다이아몬드의 유저이자 BDK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사진: 안종능
도봉산은 한국등반사에 있어 특별한 장소입니다. 한국의 암벽등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도봉산에 블랙다이아몬드 매장이 들어 서는 것은 어찌 보면 특별함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사진: 김우경
BD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을 맞이 함은 물론이고 2층에는 별도의 독립된 애프터서비스 공간을 마련하여 빠르고 수준높은 고객서비스(현장 AS, 상태 점검 등)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하1층에는 아웃도어 유저들과 다양한 소통을 할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BDK는 도봉산 매장을 통해 상품, 서비스, 브랜드 경험까지 제공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공간에 대한 기획의도는 잠시후에 드리겠습니다. 또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스텝들을 클라이밍, 백컨트리 스키, 하이킹 전문가들로 채용하였습니다. 그들은 고객이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여 산에서 최고의 하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특히 매장을 이끄는 김지성 매니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알피니스트로, 도봉산의 ‘강적 크랙 5.13-’을 완등하였고 세계의 설산을 누비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또한 산악스키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는 블랙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장비들을 직접 사용해본 사용자로서 깊이 있는 제품 이해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선인봉에 대한 루트 정보나 알프스 등 해외 등반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매장을 방문해 보세요. 원하시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김지성 매니저는 바위와 얼음 모두 능통한 토탈 클라이머이다 / 사진: 허영욱
도봉산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세 가지 주요 인테리어 자재가 사용 되었습니다. 그것은 금속, 나무, 돌 입니다.
첫째는 거칠고 투박한 금속으로 대장간에서 피톤을 만들면서 시작된 취나드이큅먼트를 상징합니다. 또한 지금도 금속으로 수 많은 클라이밍 장비를 만드는 BD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나무입니다. 친환경과 리사이클 그리고 아웃도어를 상징합니다. 유해물질이 배출될 염려가 있는 페인트 사용을 줄이고 행사나 타 매장에서 사용하던 나무 자재와 가구를 재활용 하였습니다. 매장 직원과 고객 분들의 건강을 생각한 작은 배려이기도 합니다.
셋째는 돌 입니다. 돌은 곧 클라이밍을 상징합니다. 등반시 사용되는 수 많은 BD장비를 표현하기에 매우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 입니다.
사진: 최상혁
앞서 말씀드린 것 과 같이 지하와 2층에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사실 이 공간에 의류나 장비를 진열하면 더 큰 매출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소통의 장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층의 ‘서비스케어 존’은 그 철학을 대표하는 공간입니다. A/S를 넘어 고객 한 분 한 분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장소이며 사용방법에 대한 정확한 안내와 전문적인 케어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합니다.
사진: 최상혁
더불어 오프라인 최초로 ‘캐머롯 리슬링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캐머롯은 ‘금속’과 ‘섬유’가 혼합된 장비로 금속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섬유인 슬링은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클라이머인 스태프가 장비의 상태를 직접 진단하고 교체 여부를 안내해드립니다. 선인봉 등반마치고 매장에 들리셔서 장비 점검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지하 1층에 마련된 커뮤니티 공간은 단순한 라운지를 넘어 클라이머들과 브랜드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도봉산점에서 저희가 가장 애정을 담은 공간이 바로 ‘지하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이 공간이 전체 매장 면적의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합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 처럼 사실 매장 입장에서는 이 공간을 상품 진열이나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저희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어요. 단순히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분들과 진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세미나나 장비 리뷰 같은 모임이 가능하도록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고, 팀 활동이 가능하도록 넉넉한 테이블과 작은 서재 공간도 마련해두었습니다. 아웃도어 유저분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으실 수 있도록 등산과 클라이밍 관련 서적들도 비치해뒀습니다.
도봉산의 대표적인 크랙 루트를 재현한 클라이밍 월
또 하나 재미있는 요소는 클라이밍 월입니다. 이 벽은 도봉산의 대표적인 고난도 크랙인 강적크랙(5.13-)와 무당 크랙(5.11-)을 구현해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브랜드 앰버서더나 콜렉티브 멤버들과 재밍 세션도 열어보고 싶습니다. 클라이머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공간은 단순한 모임 장소를 넘어서, 작품 전시, 등반 보고회, 아웃도어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중심이 될 것입니다. 블랙다이아몬드가 꿈꾸는 커뮤니티 문화가 이 공간을 통해 하나하나 실현됐으면 합니다.
도봉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상품 판매점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고객 경험이 함께 호흡하는 공간입니다.이 매장은 선인봉이 지닌 우리나라 등반의 역사성과 블랙다이아몬드가 추구하는 정체성과 철학이 맞닿아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선인봉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 공간은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한 번쯤 방문해야 할 새로운 커뮤니티의 거점으로서 앞으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와 경험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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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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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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