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Aura, 바르샤바 폴란드)의 전신은 1989년부터 시작된 폴란드의 다운 전문 브랜드인 ‘Yeti’이며, 2017년 아우라로 브랜드 명칭이 변경된 회사입니다. 30년 동안 폴란드에서 다운 제품만을 만들어온 전문 브랜드로 자국의 경찰, 특수부대 등에 최상의 제품을 공급, 원정대 지원, 여러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OEM 생산 등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올 시즌부터 전개되기 시작하였으며, 아우라의 900 g 모델인 노라(Nora)를 국내 환경에 맞게 스펙 변경한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노라 900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900 g의 다운 충전량을 가진 제품으로 L 사이즈 기준 총 무게 1450 g입니다. 필파워는 800 cui으로 흔히 알고 있는 미국 기준으로는 약 850+ 정도의 수준입니다. 브랜드에서 표기하는 내한 온도는 컴포트 영하 19도, 익스트림 영하 28도로 국내의 가장 추운 날씨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고사양의 침낭입니다.
필파워 850+(800cui)의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하였습니다. 사용된 구스는 폴란드 OZGO 사의 것으로 다운 공급 전문 회사입니다. 사용된 충전재는 RDS 인증 다운으로 RDS란 Responsible Down Standard의 약자로 책임 다운 기준 인증입니다.
살아있는 조류에서 강제로 채취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제품에 사용되기까지 모든 유통 과정이 추적하고, 거위나 오리의 사육과 도축 등 다운 생산 과정에서 안정성 및 동물 학대 여부 등 인도적이고 윤리적인 정당성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국제다운&페더검증기관 IDFL의 진드기 및 기타 잠재적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는 저자극성 인증 HDP등을 수상하였습니다.
한국 버전은 겨울철 결로로 인한 습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oray의 Waterproof원단인 Delfy를 사용하였습니다. 내수압은 10,000mm, 투습력은 10,000 g/m2/24hr으로 보급형 수준의 레인 쉘과 같은 스펙의 방수력을 제공하는 소재입니다. 무게와 수납 사이즈에 얇은 원단의 아웃쉘을 사용하는 침낭들에 비해 불리하지만 습기로 인한 보온력 유지에는 이렇게 드라이한 소재 사용이 더 유리합니다.
노라 900은 퍼텍스에 폴리진으로 코팅된 안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폴리진은 방취 처리에 탁월한 솔루션으로 베이스 레이어나 레깅스같이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들에 많이 사용합니다. 폴리진의 방취 기술은 땀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 증식을 원천적으로 영구히 억제합니다. 이 기술은 천연 은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방식입니다. 노라 900은 안감은 상당히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 실제사용 시 매우 안락한 느낌을 줍니다.
기본 스펙과 더블어 침낭의 열 손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목부위의 베플은 잘 설계되어있습니다. 벨크로와 코드락으로 이루어진 고정 방식은 목 부위를 적절히 조여주며 내부의 온기를 효과적으로 가둡니다. 베플의 두께도 두껍고 라이닝 원단도 부드러워 착용감이 좋습니다.
베플을 고정시키는 벨크로
YKK 리버시블 지퍼는 침낭 안과 밖에서 조작하기 수월하며, 직접 지퍼를 조작하지 않으면 지퍼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침낭이 벌어지는 경우 지퍼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지퍼 안쪽으로 확실한 씹힘 방지하기 위해 덧댐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지퍼 조작 시에 씹힘 현상이 거의 없어 사용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지퍼는 발끝 끼지 내려가게 설계되어있는데 지퍼의 좌, 우 위치가 다른 제품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긴 지퍼로 인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지퍼 라인을 따라 긴 베플이 적용되어있습니다.
풋박스는 누웠을 때 발이 뻗는 모양을 최대한 고려하여 입체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겨울철 냉기에 가장 취약부분이 심장과 가장 먼 발 쪽이기 때문에 실제 추운 날씨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우라의 노라 드라이 KR 900은 국내 기후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사양을 가진 침낭으로 보입니다. 실제 보온력 테스트는 아직 할 수 없는 계절이었지만 동일한 충전량과 필파워를 가진 침낭들과 비슷한 보온력은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목 베플과 후드 설계는 상당히 잘되어 있으며 조작 방식 역시 쉽고 편리합니다. 그리고 씹힘 현상이 없는 지퍼 또한 마음에 드는 요소입니다. 충전량 900 g 급의 침낭을 찾으시는 분들 중에서 결로로 인한 습기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겨울철 침낭을 찾고 있다면 아우라 노라 900을 고려해 볼 만한 할 것입니다.
AURA NORA KR 900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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