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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alachian Trials(appalachiantrials.com)은 미국 동부의 3300km 아팔라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을 완주한 후에 'Appalachian Trials'라는 가이드 북을 펴낸 Zach Davis가 만든 사이트로 아팔라치아 트레일과 PCT(Pacific Crest Trail) 종주 관련 정보를 비롯하여, 쓰루 하이킹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PCT편인 'Pacific Crest Trials'도 출간하였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By the Numbers'라는 흥미로운 시리즈의 포스팅이 있습니다. 바로 아팔라치아 트레일의 하이커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수치로 통계자료를 만든 포스팅인데요. 미국내 쓰루 하이킹 트랜드를 참고할만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몇가지를 간단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y the Numbers: The Top Shelter Systems on the Appalachian Trail in 2015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쉘터 시스템 타입은 예상대로 텐트가 63%로 압도적인데, 해먹 사용이 16%로 15%의 타프형 텐트보다 앞서는것이 흥미롭습니다. 외국 인스타그램을 보면 해먹 사진이 눈에 많이 띄는 이유가 그만큼 사용자가 많다는 이야기인듯 싶습니다.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1%는 2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니 두 명 정도로 생각되는데 비가오면 어떤식으로 대응하는지 궁금해 집니다.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텐트 브랜드는 빅아그네스가 압도적이고, 그 뒤로는 MSR이 뒤 따르고 있습니다. REI역시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하고 점포가 전국에 걸처 분포하고 있어 8%로 꾀나 사용자가 많은가 봅니다. Lightheart Gear는 국내엔 정말 생소한 브랜드인데 어느정도 사용자층이 있나 봅니다. 빅 아그네스의 Fly Creek UL 시리즈가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이었고, MSR은 HubbaHubba, Rei는 Quarter Dome시리즈가 인기 모델이라고 합니다. 본문을 확인해보시면 해먹관련 수치도 확인 가능합니다.



By the Numbers: What Footwear 2015 Thru-Hikers Wore on the Appalachian Trail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이번 자료도 흥미로운데 최초 선택한 신발과 궁극적으로 선택한 신발의 차이점을 보여주는데요. 최초에는 하이킹 부츠가 50%로 트레일 러닝화 40%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59%의 하이커들은 궁극적으로 트레일 러닝화를 선택하였습니다.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이런점은 브랜드 표를 봐도 알수 있습니다. 살로몬, 부룩스, 알트라 등 트레일 러닝화 브랜드들의 수치를 합쳐보면 40%이상 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일본 트레일 러닝과 하이킹 씬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있는 알트라와 호카원원은 각각 3.6%, 1.4%로 생각했던것 보다는 저조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기 모델은 살로몬의 XA PRO 3D, 머렐의 Moab Ventilator, 브룩스의 Brooks Cascadia 9이라고 하는 군요.




By the Numbers: Backpacks on the Appalachian Trail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대부분의 하이커들은 큰 용량의 배낭에서 적은 용량의 배낭으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평균적으로 62L에서 56L로 작아졌습니다. 불필요한것이 빼다보면 배낭의 용량도 작아지게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배낭 브랜드는 오스프리가 35.1%로 압도적인데요. ExosAtmos 시리즈의 모델이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ULA(Ultralight Adventure Equipment)가 미국 장거리 트레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경량 배낭이라고 알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14.4%라는 수치로 보니 과연 많이 사용하긴 하는구나 싶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서킷(ULA Circuit)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ULA의 인기가 딱히 없었는데 최근에 반응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본 문 내용에는 ULA와 그레고리 배낭을 좋아하지만 회사의 고객서비스와 보증 정책에는 불만이 있다고 하는 점도 눈에 띄네요.



By the Numbers: Sleeping Pads on the Appalachian Trail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마지막으로 패드입니다. 이 표의 차이는 별로 없고 Inflatable 타입의 매트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nflatable 타입 매트는 우리가 흔이 사용하는 공기 주입식 에어매트를 의미합니다. Self Inflatable는 자충식 에어매트이고, Foam 타입은 지라이트 솔과 같은 폼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장거리 트레일의 이미지는 롤방식의 폼매트가 많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Image by appalachiantrials.com



브랜드는 Therm-a-Rest가 70%로 대분분은 써머레스트를 쓴다고 할 정도같습니다. 폼 매트의 경우 써머레스트의 Z Lite / Z Lite Sol이 가장 인기 많고 에어매트는 마찬가지로 써머레스트의 NeoAir XLite와 ProLite Plus가 인기 모델이라고 하는군요. 기후가 다르기때문에 국내처럼 높은 R-value를 요구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appalachiantrials.com의 몇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보았는데요. 내용의 일부만 소개하는것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사이트를 방문 하셔서 더욱 자세히 보시면 좋을것 입니다. 또한 모든 유형의 하이킹을 바탕으로하는것이 아니고 아팔래치아 트레일의 일부 하이커들을 대상으로 한 수치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신뢰할만한 데이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하는 정도로 보시면 좋을것 입니다.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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