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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퍼수트 배낭은 기존의 디스턴스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트레일러닝 베스트 타입의 숄더 하네스가 적용되었으며, 일체화된 넓은 힙벨트가 특징입니다. 이 배낭은 매우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했습니다.

 

 

구조 및 착용감

퍼수트 시리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패스트패킹 배낭으로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형태입니다. 최근에 러닝 베스트 타입의 숄더 하네스를 적용하는 배낭들이 늘고 있는데 퍼수트는 거기에 더해 일체화된 면적 넓은 힙벨트까지 적용하였습니다. 베스트 방식의 가슴에 두 개의 조절 가능한 스트랩으로 세밀한 피팅이 가능하며, 넓은 힙벨트는 안정적으로 감싸주어 전반적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움직임을 제공합니다.

위치 조절이 가능한 두개의 가슴 스트랩과 좌우 비대칭 포켓

 

메쉬 원단과 적당히 단단한 폼으로 구성된 후면 패널과 힙벨트 안쪽은 통기성이 뛰어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숄더 하네스와 힙벨트 외부는 에어 스페이서 메쉬가 적용되어 있어 통기성을 제공하면서도 편안한 핏을 제공합니다.

배낭의 압축 시스템은 양쪽 사이드의 코드가 전면 지퍼 위쪽 중앙에서 하나로 만나는 방식인데 압축 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풀려고 하면 양쪽 사이드를 잡아당겨야 하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방식입니다. 그리고 메인 지퍼를 측면 코드가 방해를 하기 때문에 때로는 짜증이 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수납성 / 주머니

디스턴스와 마찬가지로 이동 중에 필요한 행동식이나 물병 등을 하네스에 수납할 수 있어 배낭을 벗지 않고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깨 끈은 좌우가 비대칭 구조입니다. 사용자의 왼쪽에는 물통과 행동식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메쉬 포켓 2개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메쉬 포켓 1개와 지퍼 달린 포켓 1개가 있습니다. 물통 포켓을 제외하면 휴대폰을 넣기에 충분한 공간이 없습니다. 지퍼 달린 포켓에 아이폰 14 프로 사이즈가 겨우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퍼 포켓은 귀중품을 보관하기에 좋지만 크기가 작다.

 

클램쉘(Clamshell) 접근 방식의 메인 포켓은 내수성 있는 지퍼로 배낭 높이의 약 60%까지 열립니다. 이 방식은 내용물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내부 후면 포켓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방식이지만 배낭을 끝까지 열면 내용물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낭 측면의 압축 코드가 지퍼가 끝까지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방은 됩니다. 배낭의 볼륨 컨트롤은 역시 롤 탑 방식이 더 좋습니다.

퍼수트의 외부 포켓은 꽤 재미있는 방식입니다. 전면 포켓과 사이드포켓은 하나로 연결된 구조로 신축성 있는 매쉬소재로 되어있습니다. 전면 포켓에는 보온 재킷이나 젖은 텐트를 밀어 넣기 좋았으며, 사이드포켓은 물병, 윈드 쉘, 비니 같은 장비를 수납하기에 편리했으며, 배낭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접근이 용이했습니다. 다만 포켓의 높이가 낮아 500ml 이상의 물통이나 높은 장비는 수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특이한 주머니가 있는데, 사이드포켓과 힙벨트로 연결되는 부위가 힙벨트를 착용하면 또 하나의 주머니를 만듭니다. 주로 이곳에 비니나 윈드 쉘을 말아 넣었고 사이드포켓보다 더 접근이 용이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머니의 깊이가 얕기 때문에 주머니 보다 볼륨감이 없는 장비를 수납하기에는 이탈의 염려가 있어 불안합니다. 접근 부위를 닫을 수 있는 장치가 있었으면 더 좋은 디테일이 아닐까 합니다.

 

후면패널과 메인팩 사이에는 하이드레이션 팩 전용 슬리브가 있다.

 

내구성

100%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퍼수트는 수개월 동안 험하게 테스트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비교적 약해보이는 신축성 있는 메쉬 부위도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됩니다.

 

무게 / 휴대성

실제 측정 무게는 L 사이즈 800g으로 사양 무게 796g과 거의 비슷한 무게입니다. 조금 무거운 편으로 디스턴스 사용자에게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배낭의 후면 패널 구조상 작게 압축될 수는 없어서 휴대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결론

블랙다이아몬드의 퍼수트 시리즈는 처음 테스트부터 매우 흥미로운 배낭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와는 다른 패스트팩 디자인으로 넓은 힙벨트와 디테일한 조절이 가능한 숄더 하네스는 바운스 및 흔들림을 방지하면서 어깨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퍼수트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반면에 얕은 사이드 포켓 및 힙 벨트 포켓, 편의성이 떨어지는 압축 시스템은 이 배낭의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퍼수트는 하이킹을 비롯 트레일러닝을 비롯한 패스트패킹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하나의 배낭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납력이 있고 편안합니다.

  • 장점
  • 편안한 착용감
  • 매우 안전한 핏 
  • 수납성
  • 뛰어난 통기성의 후면 패널
  • 단점
  • 압축시스템의 메인 포켓 간섭
  • 얕은 사이드 포켓 높이
  • 무겁다

 

Photos

사양

Black Diamond Pursuit 30 Pack
브랜드
Black Diamond
최적 사용
Over-night, Day Hiking
볼륨
30 L
무게
796 g
메인 원단
100% Recycled Polyester
토르소 조절
No
방수
No
힙벨트
Yes
레인커버
No
가격 달러
$180
가격 원화
₩2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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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Photo kangsai, X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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