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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가을부터 스카르파(SCARPA) 골든 게이트 ATR을 테스트했습니다. 디자인을 처음 접했을 때 발등의 경쾌한 메쉬 소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직관적으로 통기성은 너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RESA 아웃솔 (PRESA TRN-02)

이재훈 : 골든 게이트 ATR에는 비브람 메가그립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평소에 슬립 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 야외는 물론 도로의 아스팔트 보도블록 등에서 궁금증을 갖고 착용했다.

 

첫인상은 만족스러웠다. 건조된 상태의 도로 및 흙길 바위의 표면에서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견인력을 느꼈다. 그 후에는 젖은 노면만 찾아다녔다. 가끔씩 브랜드 자체에서 만든 아웃솔이 실망감을 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의심되는 촉감이었다.

이때, 추가적으로 느낀 점은 요즘은 아웃솔의 뒤꿈치가 안정적인 다운힐을 위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골든 게이트 ATR은 곡선으로 말려 있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 부분은 이 신발의 선택적 디테일 결정이 아닌가 싶다. 골든 게이트 ATR 같은 디테일은 젖은 도로 및 흙길에서 활동할 때 확실히 뒤쪽에서 튀어 신발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방지해 준다. 바지의 뒤쪽에 확실히 젖거나 신발 뒤꿈치 쪽이 (종아리 포함) 매우 쾌적했다.

솔직하게 경험을 적는다면, 비브람 메가그립보다는 약간 아쉬운 접지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도로부터 약간의 암릉까지 봤을 때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감을 주었다. 그러면서 점점 조금 더 미끄러질만한 소재에도 적응할 수 있었다.

강선희 : PRESA 아웃솔은 다양한 지형에서 좋은 접지력을 제공해 주었다. 이 신발은 다양한 트레일의 주행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트레일에 특화된 비브람 메가그립에 비해 접지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웃솔의 패턴은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도록 전략적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ATR 이란 이름처럼  트레일과 로드를 전환하기에 알맞다. 내구성은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인데 아웃솔을 비롯하여 전반적인 내구성 관련 사항은 더 테스트를 해봐야 될 것 같다.

 

부티 구조 / 통기성

강선희 : 골든 게이트 ATR의 제품 정보를 받아보고 제일 주목한 부분은 무엇보다 부티 구조다. NB 프레쉬 폼 이에로 V3, V4의 부티 구조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인데, 역시 좋았던 부분이지만 이에로와는 좀 차이가 있다. 스카르파에서는 골든 게이트 ATR에 적용된 부티 구조를 SOCK-FIT LW이라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더 밀착감이 있다. 발과 신발의 일체감이 있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이물질이 잘 유입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오버레이로 강화된 부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메쉬로 구성되어 있어 통기성은 매우 좋았다. 주로 겨울철에 테스트가 되어 발이 시린 경우가 많았지만 봄에서 가을철까지는 활용하기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효정 : 골든 게이트 ATR은 부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고 벗기에 불편함이 없다. 압박하지 않으면서 발목이 잘 폐쇄되는데 통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전반적인 어퍼 구조가 통기성이 좋게 설계되어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재훈 :  늦은 가을부터 착용하였는데, 디자인을 처음 접했을 때 발등의 경쾌한 메쉬 소재가 인상적이었다. 직관적으로 통기성은 너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통기 성이 좋은 메쉬가 적용된 신발은 부티가 있어도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발목 부분에 부티가 있으면 기본적으로 착용감이 좋아지고, 도로의 이물질 (흙, 작은 모래)이 신발 내부로 들어오지 않아 신발을 벗거나 재정비하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든다. 예전 뉴발란스 이에로 V3을 신었을 때에도 정말 만족하면서 신었던 요소 중 하나였다. 제일 마음에 드는 디테일이다.


착용감

이재훈 : 전반적으로 편안한 착용감이긴 하지만 주로 하이킹에서 신는 상황에서 조금 더 발볼이 넓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1박 이상의 하이킹에서 아침이나 쉬었다가 출발할 때 발이 붓기도 하는데 이때  발볼의 작은 여유로움은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물론 트레일 러닝이나 신속한 컨트롤이 필요한 활동에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강선희 : 290g의 무게로 착용 시 경쾌함을 주기에는 충분히 가볍다. 이 신발은 발볼이 넓은 스타일이 아니며, 어퍼의 핏은 발에 밀착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압박감이 있지는 않고, 특별한 핫스팟이 있지도 않았다. 오히려 안정성을 높이는 부분으로 좋은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물론 장시간 착용할 경우 피로도가 생기긴 하지만 더 넓은 핏의 신발에서 이 정도의 어퍼 안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더 빠르고 다이내믹한 움직임에는 좋은 착용감을 준다.

김효정 : 무지외반증이 있어 신발에 민감한 편인데 골든 게이트 ATR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특정 부위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래서 트레일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운동화처럼 자주 신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의미의 압박과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다.

 

쿠션

강선희 : 골든 게이트 ATR은 스카르파의 트레일 러닝화 중에 가장 높은 스택 높이의 신발로 이중 밀도의 EVA 미드솔로 구성되어 좋은 쿠셔닝을 가지고 있다. 딱딱하지 않고 지지력이 있는 스타일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타입으로 오래 걸어도 피로도가 적었다.

이재훈 :  전체적으로 엄청난 쿠션감을 가지고 있는 신발은 아니다. 하지만 탄탄한 미드솔과 균형이 좋은 접지력은 충분히 야외활동을 하는데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안정성

이재훈 : 아쉬움 점이라면 아웃 솔이 약간 더 넓은 형태라면 안정감에서 어떤 느낌이었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 부분은 직선적 움직임보다 경사지 혹은 신발이 하중이 횡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안정감에 대한 부분 때문이다.

강선희 : 아웃솔은의 형상은 더 넓으면 안정성 측면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하지만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 목적이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차이는 있을 것이다. 횡 방향 안정성은 어퍼에서 잘 잡아주기 때문에 쏠림이 발생했을 때 억제력은 좋은 편이다.

 

디자인

이재훈 : 발등이 많이 비치는 정도의 메쉬가 적용되어 있는데 양말의 컬러에 따라 신발의 컬러가 은은하게 보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런 소재의 이유로 신발 내부의 쾌적함은 정말 좋게 느껴졌고, 골든 게이트의 경쾌한 이미지는 내가 가벼운 신발을 신고 있구나 하는 시각적 만족감도 주는 부분이 있다.

김효정 : 특히 시스루 디자인은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다. 착용하는 양말의 컬러에 따라 신발이 달라지는데, 특히 화이트 컬러의 경우 확연히 차이가 나서 재미 요소가 된다. 통기성 향상과 무게를 절감하는 요소긴 하지만 현대적이면서 좋은 디자인이다.

강선희 : 골든 게이트 ATR의 디자인은 그동안 생각하던 다소 클래식한 스카르파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환시켰다. 현시점에선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고, 모든 지형에 대응하는 신발인 만큼 트레일과 로드에서도 모두 어우러질 수 있는 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사이즈

  • 강선희 : 평소 USm 10  EU 44(USm 10.5)
  • 김효정 : 평소 USw 6.5  EU 38(USw 7)
  • 이재훈 : 평소 USm 8.5  EU 42(USm 9)

평소 신던 트레일 신발 보다 반 사이즈 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론

스카르파 골든 게이트 ATR은 신발의 콘셉트처럼 트레일은 물론 로드까지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신발이다. 부티 구조의 어퍼 이물질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발을 잘 감싸주어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해서 오랫동안 착용하기에 적합하다. 주로 워킹으로 사용한다면 기존의 발볼이나 핏이 넉넉한 신발에 비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메쉬 어퍼는 통기성이 뛰어나고 지지력 있는 쿠셔닝과 괜찮은 접지력을 갖추어 야외활동을 하는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로 봄에서 가을철에 모든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 장점
  • 가벼운 무게
  • 통기성
  • 접지력
  • 단점
  • 미드솔과 아웃솔이 넓지 않아 불안정할 수 있다
  • 좁은 발볼(사용자에 따라)

 

사양

Scarpa Golden Gate ATR
브랜드
Scarpa
최적 사용
Trail running
지형
Light-Trail
쿠셔닝
Moderate
신발 유형
Low
발볼
Normal
무게 남성
290 g
무게 여성
245 g
아웃솔
Rubber(PRESA TRN-02)
미드솔
EVA
Heel to Toe Drop
4 mm
Heel Height - Men
28 mm
Toe Height - Men
24 mm
Heel Height - Women
28 mm
Toe Height - Women
24 mm
가격 유로
€129
가격 원화
₩18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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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이재훈
  • Editor
김효정
  • Editor
Photo kangsai, habitmind, xodus

'Scarpa Golden gate ATR' 시리즈 보기

  • 1. [Review] Scarpa Golden Gate ATR GTX Review
  • 2. [Review] Scarpa Golden gate ATR multi tester review
  • 3. SCARPA Golden Gate A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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