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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라(Altra)를 대표하는 트레일 러닝 신발 론픽의 최신 버전인 론픽5의 멀티 테스터 리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론픽5는 여전히 넓은 핏과 토 박스를 가지고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줍니다.

 

사이즈 / 핏

강선희 : 론픽을 비롯해 알트라의 신발은 280(US 10) 사이즈를 신는데 론픽 5도 같은 사이즈를 착용했는데 이전 세대의 론픽에 비해 느슨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같은 핏으로 전개된다면 다음에는 반 사이즈를 줄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착용 시 느낌은 전반적으로 이전과 비슷하며, 특별한 핫스팟이 없어 팀프 2의 업데이트처럼 기존 팬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게 유지되는 것은 마음에 든다. 넉넉한 핏으로 인한 헐렁한 느낌은(특히 힐컵은 쉽게 접힐 정도로 물렁하고 잘 퍼진다.) 최상단 신발 끈 구멍까지 활용 화면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이재훈 : 론픽 니오셀은 270(US 9)을 착용하다가 발 앞쪽이 너무 큰 느낌이 있어서 론픽 3.5는 265를 착용했는데, 너무 딱 맞는 느낌이 들어서 론픽 5는 다시 270를 착용하였다. 론픽 특유의 쾌적한 느낌이 잘 느껴지는 사이즈다. 론픽은 맞는 사이즈 찾기가 좀 쉽지 않은 것 같아서 직접 신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무게

강선희 : 론픽5의 280사이즈의 실제 특정 무게는 314 g이다.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만 하이킹용으로 착용했을 때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재훈 : 론픽5를 처음 신었을 때 가벼움과 민첩한 느낌이었다. 따라서 무게에 대한 특별한 불만은 없다. 

 

미드솔

강선희 : 미드솔은 듀얼 레이어 EVA / A-bound에서 EGO로 변경되었다. 론픽에 적용된 EGO는 신발의 성향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이전보다 악간 지지력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다. 더 풍부한 쿠션을 좋아하지만 적당한 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드솔은 Altra EGO로 변경되었다.

 

이재훈 : 론픽의 스택 높이는 25mm의 제로드롭(Zero Drop)으로 각자의 하이킹 스타일과 계획한 코스에 맞춰 착용한다면 론픽의 장단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암릉에서는 포지션이 비교적 낮은 론픽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암릉의 굴곡과 지면을 잘 읽을 수 있어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했다.

 

강선희 : 론픽 스택 높이 정도의 제로드롭은 앞쪽까지 너무 평탄하여 개인적으로 급경사의 오르막에서 발가락에 큰 힘을 주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완만한 고도차의 트레일에 론픽은 더 적합하다.

 

아웃솔

이재훈 : 맥스트랙(MaxTrac) 아웃솔이 적용된 론픽 5의 트레드 패턴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지만 견인력의 차이는 눈에 띄지 않으며 비슷하다. 대부분의 건조한 지형에서 크게 기능의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젖은 노면에서는 비브람 메가그립(Vibram Megagrip)처럼 한계점 높지는 않지만 아웃솔 느낌에 익숙해지면 개인적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강선희 : 건조한 지형에서는 좋은 그립을 보여주지만 젖은 지형에서는 여전히 미끄러운데, 젖은 돌이 많은 암릉 구간에서는 분명 메가그립과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모델 중 비브람 메가그립이 적용된 올림퍼스4는 비 오는 날의 하이킹에 어떤 구간이라도 높은 신뢰감을 주지만 론픽5는 돌이나 암릉 구간을 만나면 불안하며 이전 버전들과 비슷하다. 아웃솔은 패턴 외에는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론픽 4세대에서 5세대로 오면서 트레드 패턴이 변경되었다.

안정성

이재훈 : 전반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흙길에서 오르막의 견인력도 내리막의 미끄럼도 안정적이었다. 경사진 내리막에서 토박스쪽의 여유로움에서 발생하는 쏠리는 현상이 신경 쓰였다. 특히 사선으로 경사진 내리막은 주의가 필요하다.

강선희 : 론픽은 역시 요철구간에서 뒤틀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 생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신발 끈 구멍 최상단 두 번째 구멍까지 이용하면 발 중간을 단단히 잡아 발이 돌아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승차감은 안정적이지만 테크니컬 구간에서 포지션이 안정적인 신발은 아니다.

 

통기성

강선희 : 어퍼는 최근에 많이 시도되고 있는 니트 메시(engineered mesh)가 아니라 Quick-Dry Air Mesh로 립스톱 나일론을 연상케하는데, 충분히 좋은 통기성을 보여주었다. 새롭게 추가된 배수구는 있어 통기성을 향상시키고 신발 내부의 물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원단 자체의 통기성은 니트 메시 형태의 알트라 올림퍼스 4보다는 덜한 느낌이다.

이재훈 : 통기성은 3계절에 적절해 보이고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전에 착용하던 엔지니어드 메시가 적용된 브룩스 칼데라보다는 통기성이 약간 덜하다고 호카 마파테 스피드 2보다는 좋은 것 같다.

 

보호

강선희 : 발 앞쪽의 보호는 취약하다. 단단한 프로텍션을 가지고 있지 않아 걷거나 달리는 도중 돌출된 나무나 돌에 주의해야 한다. 스톤 가드가 적용되어 있기는 하지만 뾰족한 돌에는 충격이 전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더 높은 미드솔이 있어야 해결되는 문제로 이 부분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결론

강선희 : 알트라와 론픽은 한국의 경량 하이킹 문화와 그 시작을 같이 했다. 나는 론픽을 2부터 대부분의 모델을 착용해 보았으며, 처음 접했을 때의 기존 신발과 ‘차원’이 달랐던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다양한 신발들이 시장에 나와있으며, '미국 장거리 트레일에서 가장 많이 신는 신발', '발가락 상자가 넓은 편안한 신발’이런 이유들로 장거리나 경량 하이킹에 최적화된 신발이라고 이야기하는 시절은 지났다. 이제 론픽은 론픽만의 특수성을 갖는 신발이다.

론픽5는 착화감에 큰 변화 없이 매우 편안하며, 특히 넓은 발가락 상자는 발 가락 마찰 없이 큰 편안함을 준다. 반면 횡 방향 안정성이 떨어져, 테크니컬 구간에서 불안하다. 하지만 이것은 론픽의 단점이라기보단 특징이며, 이것이 바로 앞서 말한 특수성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가 이도 저도 안되는 모습을 팀프에서 보았는데. 론픽은 브랜드의 철학이 녹아 있는 신발로 그 특징이 필요로 하는 수요층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신발일 것이다.

이재훈 : 오랜만에 알트라의 새로운 론픽을 착용했다. 2 니오쉘 버전을 거처 3.5를 신고 있고, 현재는 5를 착용하고 있다. 이전의 버전과 지금까지의 버전을 관통하는 큰 느낌은 가벼움과 민첩함이 첫 느낌이었다. 여전히 그 경쾌함은 유지되고 있었다. 1박의 하이킹과 당일 하이킹에 주로 사용했고, 조금 더 지속적이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싶어 평소에도 착용했다.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지형에 접근했다.

 

강선희의 의견에  많이 공감이 간다. 요즘은 다양한 트레일 러닝이나 하이킹 신발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코스가 완만하고 거리가 길어 발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곳이라면, 쿠셔닝이 풍성한 신발이 유리할 거 같다. 하지만, 그 거리는 짧지만 암릉과 잦은 굴곡이나 컨트롤이 필요한 곳이라면 론픽은 주어진 트레일에 유연하게 대처를 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생각된다. (지면과 발바닥까지의 거리 포지션이 낮은 포인트) 우리가 다양한 트레일을 즐기려는 방향에서, 단 한 가지 방법과 최고의 장비는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자신의 컨디션과 루트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에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좋은 장비가 아닐까?

 

장점

  • 편안한 발가락 상자
  • 향상된 쿠션 및 발바닥 보호
  • 향상된 내구성

 

단점

  • 너무 넓은 핏으로 인한 안정성 감소

 

사양

Altra Lone Peak 5
브랜드
Altra
최적 사용
Hiking, Trail running
지형
Rugged-Trail
쿠셔닝
Moderate
신발 유형
Low
아치 서포트
Neutral
발볼
Wide
무게 남성
318 g
무게 여성
260 g
아웃솔
MaxTrac™ Rubber
미드솔
Altra EGO™ EVA
갑피
Quick-Dry Air Mesh
라이닝
Nylon
Heel to Toe Drop
0
Heel Height - Men
25 mm
Toe Height - Men
25 mm
Heel Height - Women
25 mm
Toe Height - Women
25 mm
락플레이트
Yes
가격 달러
$130
가격 원화
₩1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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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이재훈
  • Editor
Photo kangsai, habit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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