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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Arc'teryx)의 Zeta 라인은 편안함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경량 하이킹 / 트레킹에 특화된 재킷입니다. SL, FL, LT, AR 총 4개의 하위 제품이 있으며, 이번에는 그중 제타 LT 2020 모델을 리뷰합니다.

 


GORE-TEX with GORE C-KNIT™

대부분의 하이킹용 쉘은 2또는 2.5레이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아크테릭스 제타 LT는 C-Knit 기술이 적용된 3레이어 고어텍스 쉘입니다. 하드쉘과 유사한 보호를 제공하면서도 안쪽의 C-Knit는 얇기 때문에 재킷의 무게는 가벼우며, 작게 수납됩니다. 특히 반팔을 착용하고 피부와 직접적인 마찰이 생겼을때 비닐에 닿는 듯한 불쾌함이 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C-Knit의 뛰어난 투습력은 고어텍스 Paclite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쉘보다 피부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날씨보호

제타 LT는 원단, 방수 지퍼 및 스톰 후드를 갖춘 덕분에 날씨 변화에 따른 뛰어난 보호성능을 제공하며, 이것은 대부분의 2.5 레이어 레인 재킷을 완전히 능가하는 성능입니다. 눈,비, 바람 등 대부분의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우수한 방수성능은 특히 비나 눈이 오는 습기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잘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톰 후드는 머리 라인을 따라 핏 조절이 잘 되며 지지력 있는 챙은 쾌적하게 시야를 확보합니다. 프론트 지퍼는 턱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안면부 보호에 다소 취약합니다. 낮은 기온에서는 강풍에 대비하여 바라클라바 등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기성

제타LT의 경우 여름을 제외한 날씨에 사용하기 적합한 좋은 통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합니다. 일반적인 하이킹용의 2~2.5레이어 쉘보다 사우나 효과가 확실히 덜 합니다. 어떤 레인 재킷이라도 많은 활동을 할 경우에는 통기성에 문제가 생겨 뜨거운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며, 사우나 효과가 생기지만 제타LT의 한계점은 더 높아 2.5 레이어 레인 재킷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원단 자체의 성능은 좋지만 추가적인 환기 장치가 적습니다. 우선 겨드랑이 벤틸레이션(Pit zip)이 없습니다. 제타AR에는 핏 지퍼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모델 간의 차이로 볼 수 있겠습니다. 양방향 지퍼를 적용하면 더 효과적인 환기를 할 수 있고 약간의 무게가 상승하더라도 이것은 있는 것이 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크테릭스의 쉘에는 양방향 지퍼가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게 및 수납

제타LT를 처음 입고 좋았던 점은 가벼움에서 오는 편안함이었습니다. 하이킹 쉘 중에서 드문 고성능 3레이어 재킷으로 원단, 방수 지퍼, 후드 등에서 대부분의 2.5레이어 재킷을 능가하면서 비슷한 무게(335g)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머니를 활용한 수납 시스템은 제공하고 있지 않는데, 원단 특성이 압축형태의 수납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앏은 원단은 작은 크기로 쉽게 접을 수 있어 배낭 내부나 프론트 포켓 등에 쉽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내구성

1년 이상 사용한 이 재킷의 내구성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얇고 가볍지만 하드쉘과 유사한 보호 성능을 제공합니다. 잡목 등의 구간을 지날 때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원단을 비롯한 모든 구성요소의 내구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머니

외부의 두 개의 손 주머니는 배낭의 힙벨트를 착용하고도 간섭을 피할 수 있도록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힙벨트 사용 시에는 편리하게 작용하지만 힙벨트를 사용하지 않거나 일상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위치입니다. 그리고 지퍼가 오픈되어 있을 때 주머니 내부의 물품이 이탈할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역시 힙벨트 간섭을 피하고자 아래쪽으로 깊게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왼쪽 가슴 내부에도 지퍼가 있어 추가적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 / 핏

사이즈는 다른 수입 브랜드나 아크테릭스 다른 제품과 동일하게 M사이즈를 착용하였으며, 동일 사이즈의 아톰 LT 등의 합성 단열재 보온 재킷를 안에 겹쳐 입을 경우 움직임에 제약이 없고 잘 작동하였습니다. 핏은 슬림한 핏으로 미드 웨이트 급 패딩을 안에 입기는 어려우며, 억지로 입을 경우 흉부가 압박될 수 있습니다. 다운재킷의 보온 원리는 로프트가 직접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부풀어 오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Zeta LT Men's M Size / 180 cm, 77kg

 

결론

제타LT는 하드쉘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과 보호성능을 제공하면서 무게는 가볍고, 작게 포장되어 수납성이 좋습니다. 탁월한 보호성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여름철을 제외하고 동계까지 사용하기 적합한 쉘로 국내 환경에서 이상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475달러(국내 정가 690,000원)로 대부분의 하이킹 쉘 재킷이 비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예산에 문제가 없다면 하이킹, 백패킹 등에서 사용할 3레이어, 다용도 고성능 쉘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머니의 위치가 일상에선 부자연스럽게 작동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과 가벼운 착용감으로 타운에서 활용하기에도 괜찮습니다.

 


장점

  • 3레이어 하드쉘 보호성능 및 통기성 제공
  • 가벼운 무게와 수납성
  • C-Knit의 부드러운 촉감
  • 구겨짐이 적다


단점

  • 가격이 비싸다
  • 추가적인 환기 장치 부족
  • 불편한 주머니의 위치 (상황에 따라)

 

Author

강선희

Chief editor

Photo Xodus,Doodler,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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