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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다이아몬드(Black Diamond)의 가장 따뜻한 재킷인 비젼 다운 파카(Vision Down Parka)와 합성 단열재 재킷 중 가장 따뜻한 빌레이 파카(Belay Parka)의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영하 10도 정도에서 진행된 초기 테스트의 첫 느낌은 두 재킷 모두 따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번 퍼스트 룩에서는 두 보온 재킷의 특징을 각각 살펴보면서 다운과 합성 단열재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Vision Parka 개요

블랙다이아몬드의 비전 다운 파카는 이 브랜드의 모든 의류 라인업에서 가장  따뜻한 재킷입니다. 800 필파워의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하고 M 사이즈 기준 약 209g이 들어가 있으며 재킷의 무게는 580 g(M사이즈 실측 약 560g)으로 겨울용 다운재킷입니다. 우리는 이 정도의 사양이 국내 겨울 환경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야영을 동반한 하이킹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겨울 시즌 가장 활용도가 높고 비교적 가볍고 작은 수납 크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휴대하며 보온이 필요할 때 즉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충전재 : 방수 구스 다운

비젼 다운 파카에 사용된 충전재는 최상위 다운 공급 업체인 ALLIED Feather & Down의 하이퍼드라이(HyperDry) 800 필 파워 구스 다운입니다. 다운의 최대 단점은 습기에 취약하다는 것인데 하이퍼드라이 방수 다운은 다운 자체가 소수성(습기 저항)이 되어 보온성을 유지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DWR 방식과 동일하지만 처리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얼라이드의 독점적인 수조 외부 공정을 사용하여 훨씬 적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화합물에는 PFC1)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화학 물질이 95% 이상 접착되기 때문에 화학 물질이 포함된 물은 외부로 배수되지 않습니다. 또한 동일한 성능을 내는데 필요한 화학 물질이 5배 이하로 사용됩니다. 하이퍼드라이 소수성 다운은 성능, 소수성, 지속 가능성까지 가진 친환경적인 다운 충전재로 bluesign® 승인,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 및 trackmydown.com에서 소비자 추적 가능합니다.

 

1)PFC : 과불화화합물(Poly- & Per-fluorinated Compounds, PFC)는 아웃도어는 특히 방수나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제품이 많은 아웃도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물질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한 번 환경에 노출되면 수 백 년간 남게되어 환경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

 

20D Liquid Crystal Polymer Fabric


쉘 원단

쉘에 사용된 리퀴드 크리스탈 폴리머 (LCP, Liquid Crystal Polymer) 립스탑은 비전 하네스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원단으로 가벼우면서도 내마모성 및 인열 강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운재킷에는 보통 초경량 원단을 사용하는데 무게와 수납성에는 유리하지만 내구성에는 취약하며, LCP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용되었습니다. 어쨌든 다운재킷을 취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데 LCP가 사용된 비젼 파카는 열악한 환경에서 한계점이 더 높다는 것으로 기존 제품들 대비 어느 정도 일지 궁금합니다.

 

 


첫인상

블랙다이아몬드는 클라이밍 기반의 브랜드인 만큼 비젼 파카는 빌레이 파카의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방향 메인 지퍼, 내부의 커다란 포켓, 지퍼가 적용된 핸드 워머 포켓과 가슴 포켓, 신축성 있는 소매, 밑단 조절, 헬멧 호환 후드가 있습니다. 릴랙스 한 핏을 가지고 있어 비젼 파카 안으로 추가적인 레이어링이 용이합니다. 동일한 사이즈의 BD 퍼스트 라이트 스트래치 재킷 위에 입기에 적합했습니다. 재킷의 길이가 길며, 특히 뒷면은 더 긴 형태로 엉덩이를 가립니다. 초기 테스트 당시 최저기온은 약 영하 10도였으며, 250g이 충전된 후드 리스 침낭과 사용하기에 충분히 따뜻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사양의 다운재킷으로 겨울 시즌을 지내왔기 때문에 비젼 파카 역시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lack Diamond Vision Down Parka M Size / 180 cm 77kg

 

 

사양

  • Black Diamond Vision Down Parka
  • 쉘 원단 : 20D Nylon with Liquid Crystal Polymer ripstop and DWR finish (38gsm, 93%Nylon, 7% Polyester)
  • 라이닝 원단 : 20D nylon plain woven with DWR (37gsm, 100% Nylon)
  • 단열재 : 800 fill-power RDS certified goose down with DWR treatment (90% Down, 10% Feather, Goose Down)
  • 충전량 : XS : 180g | S : 194g | M : 209.5g | L : 226g | XL : 245g 
  • 무게 : 580g
  • 브랜드 : Black Diamond
  • 가격 : 544,000원

 

 

Belay Parka 개요

빌레이 파카는 블랙다이아몬드의 합성 단열재 재킷 중에 가장 보온력이 뛰어난 재킷입니다. 빌레이 파카는 2019년 기존의 Stance Belay Parka에서 업데이트된 버전의 디자인과 원단 등 완전히 재설계되어 선보였습니다. 2레이어의 Thermolite HL Eco-Made를 단열재로 사용하며, 200g/m2가 들어가 있습니다. 쉘 원단은 두꺼운 50데니어의 립탑 우븐이 사용되었습니다. 원단의 두께와 단열재의 충전량이 모두 증가하였기 때문에 무게 역시 845g(M사이즈 실측 약 885g)로 스탠스 빌레이 파카 대비 무거워졌습니다. 이 재킷을 처음 봤을 때 꽤 난감했는데 그 이유는 무게(다운 대비)와, 패킹 사이즈 때문이었습니다. 빌레이 파카는 혹독한 환경에서 보온성, 소수성, 견고한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재킷으로 무게 부담이 덜 되는 상황에 사용하기에 좋은 옵션입니다.

 

 

 

충전재 : 써모라이트 합성 단열재

빌레이 파카에 사용된 단열재는 두 개 층의 써모라이트로 무게 대비 높은 보온력을 가지며, 젖은 상태에서도 보온성을 유지합니다. 높은 로프트의 HL Eco-Made는 단열재 재료로 35%의 재활용 재료가 포함되며, 편안함, 경량성, 방수성에 특화되었습니다. 합성 단열재 재킷은 무엇보다 물 저항력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젖었을 경우 어느정도의 절연 감소가 있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THERMOLITE® HL Eco-Made

 

쉘 원단

PFC가 없는 DWR 발수가공된 50데니어의 립탑 우븐 원단은 두꺼운 두께감을 가지고 있으며, 보기에도 그 튼튼함이 잘 느껴집니다. 보온력이 높은 이 재킷을 입고 하이킹 강도의 활동도 어렵기 때문에 매우 추운날씨에 이동 속도가 느린 상황, 예를 들어 바위가 많은 능선같은 곳에서 내구성 있는 설계가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50D Ripstop woven (80g/m2, 100% Polyester)

 

 

첫인상

빌레이 파카는 비젼 파카와 마찬가지로 빌레이 파카의 기본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고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방향 지퍼는 빌레이 장비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필요한 상황에 빠르게 환기 시킬 수 있습니다. 후드는 헬멧 없이도 잘 작동하며, 비전 파카에 비해 얼굴을 더 잘 보호합니다. 릴랙스 핏이지만 비젼 파카에 비해 더 박시한 스타일로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하고,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은 상반신 전체를 잘 감싸고 따뜻합니다. 팔 길이의 경우 다소 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밴드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손등을 덮는 구조는 의도한 디자인으로 생각되며, 날씨 보호와 보온에 포커싱 된 것을 생각할 때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영하 10도의 기온에 250g 침낭과 조합에서 기대 이상으로 따뜻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30만원 초반에 형성된 가격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800g이 넘는 무게 그에 따른 무거운 착용감, 커다란 수납 크기는 이 재킷이 다운을 대체하여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우선 드는 생각은 캠프나 타운에서 적합해 보이지만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Black Diamond Belay Parka M Size / 180 cm 77kg

 

사양

  • Black Diamond Belay Parka
  • 쉘 원단 : 50D Ripstop woven (80gsm, 100% Polyester)
  • 라이닝 원단 : 20D nylon plain woven with DWR (37gsm, 100% Nylon)
  • 단열재 : Thermolite HL Eco-Made synthetic insulation (100% polyester)
  • 충전량 : 200g/m2(2 Layer)
  • 무게 : 845g
  • 브랜드 : Black Diamond
  • 가격 : 306,000원

 

 

다운 VS 합성 단열

  다운 합성
장점
  • 무게 대비 보온성
  • 작은 크기로 압축
  • 내구성2)
  • 방수기능이 있고, 젖은 상태에서도 보온력 유지
  • 다운대비 저렴하다
  • 통기성
단점
  • 젖으면 보온성이 떨어지고 건조시간이 길다
  • 관리가 까다로움
  • 합성대비 비싸다
  • 통기성
  • 무겁고 부피가 크다
  • 다운 대비 무게에 비해 덜 따뜻하다
  • 내구성2)

 

2) 내구성 : 다운이나 합성 단열재 자체의 내구성을 의미합니다.

 

다운과 합성 단열은 확실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 모두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다운의 경우 비젼 파카에 사용된 HyperDRY처럼 DWR 처리되어 소수성을 갖지만 이것은 지속적인 비나 눈에 노출될 경우 견디지 못합니다. 따라서 젖었을 경우에도 보온력을 유지하는 쪽은 합성 단열재입니다. 또 다운의 경우 합성 단열보다 보온력은 뛰어나지만 공기층을 가두고 흐름을 통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통기성이 떨어집니다. 아무리 원단에 통기성이 있어도 전략적으로 설계된 합성 단열 재킷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고출력 활동에 합성 단열 재킷들을 착용하는 이유도 체온 유지에 더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절대적인 승자는 없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상황과 활동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어지는 두 제품의 본 리뷰에서는 보온력과 습기 대응을 포함해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Author

강선희

Chief editor

'Black Diamond Vision Down Parka' 시리즈 보기

  • 1. [First Look] Black Diamond Vision Down Parka & Belay Parka
  • 2. [Review] Black Diamond Vision Down Parka : 블랙다이아몬드 비젼 다운 파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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