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Pre Tents는 중국의 The Free Spirits Tents(TFS)와 홍콩의 아웃도어 기어 브랜드 TARA POKY의 파운더 Tara가 협력하여 만든 텐트 브랜드입니다. 25년 이상의 텐트 제조 노하우를 갖춘 TFS의 기술력과 경량성, 창의적인 디자인을 더해 높은 품질의 텐트들을 선보이고있습니다.




프롤로그by 강선희

이전부터 온라인상으로는 Tara(@tarapoky)를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2019년 일본의 아웃도어 야외 전시회 Off the Grid였습니다. Pre Tents의 개발 당시부터 시장 수요 조사나 테스트 등으로 간간이 연락을 하며 지냈었는데, 마침 현장에 Pre Tents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고, 어떤 텐트가 가장 괜찮은지 그리고 한국에 어떤 텐트가 적합한지 등을 제품을 직접 보며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한국에는 아무래도 자립형 텐트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Lightrock이나 Ridgeline 같은 텐트가 시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텐트는 기본적인 구조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넣어 유니크하게 재해석한 솔로이스트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비자립형 텐트들도 제법 사용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요

솔로이스트는 한 개의 트레킹 폴로 설치가 가능한 피라미드 타입으로 3계절 1인용 텐트입니다. 아우터 텐트와 이너 매시 텐트가 기본으로 구성된 더블 월 타입으로 별매인 풋프린트를 구매하면 플라이, 플라이 + 풋프린트, 플라이 + 풋프린트 + 이너 매쉬 등 총 3가지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최소 스테이킹은 6개의 스테이크가 필요하고 10개의 DAC V 스테이크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솔로이스트는 전실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가이 라인과 넉넉한 스테이크를 기본으로 구성한 것은 만족스럽습니다. 거기에 모든 패브릭에 대응할 수 있는 수선용 여분 패브릭까지 함께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심실링이 되어 있지 않고 자가 심실링을 할 수 있도록 심실러를 제공하는데 필요에 따라 번거로운 작업이기도 하고 국내 정서로는 애초에 심실링이 되어 출고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더블 월 구조로 사용 시 약한 비에는 내부로 빗물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괜찮지만 플라이로만 설치할 경우에는 심실링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의 역할을 하는 내부 포켓은 출입문 방향에 상하로 2개 있으며, 간단한 소지품 정도만 수납이 가능하다.




상단부에는 유연한 와이어가 적용된 빈틸레이션이 있어 환기를 돕는다.





설치


1개의 트레킹 폴을 기본으로 하고 길이에 대응하는 폴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트레킹 폴을 사용하는 것이 무게적으로 가장 유리합니다. 4군데의 모서리에 후면 중앙까지만 고정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전실 쪽을 완전히 개방할 경우 트레킹 폴의 각도만 잘 조절하면 안정적은 포지션을 유지하였습니다. 불안하다면 벤틸레이션 중앙의 고리에 가이 라인을 연결하여 고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스테이크는 5~6개입니다.



텐트의 모든 구성요소는 플라이 텐트 4귀퉁이에 달려있는 플라스틱 고리에 거는 형태로 액세스 됩니다. 필요에 따라 설치와 제거가 간단하게 이루어집니다.



솔로이스트의 특이한점은 전실 하단에 가이드 역할을 하는 코드가 있습니다. 설치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데 제거하더라도 사용에 문제가 없고 설치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출입 시 약간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현재는 제거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이라인을 이용한 설치




무게

무게는 스테이크 6개 사용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스테이크 1개의 무게는 약 11 g입니다.


  • 플라이 단독 508 g
  • 플라이 + 풋프린트 664 g
  • 플라이 + 매쉬 이너 + 풋프린트 1kg


벌레가 없는 계절에는 600 g 중반의 가벼운 무게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공간


피라미드 타입의 텐트는 돔 타입에 비해 공간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솔로이스트 역시 여기에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실 공간의 경우 이야기 달랐습니다. 문을 폐쇄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전실은 충분한 넓이와 높이가 확보됩니다. 비가 오는 날 성인 2명이 실내에 앉아서 조리와 취식이 가능합니다. 이너 텐트의 출입문이 완전히 개방되는 형태라서 가능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이 텐트의 실내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사용자의 성향을 고려할 때 충분하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특히 전실 공간과 완전히 개방되는 이너 출입문을 좋아합니다.



이너텐트를 제거하면 플라이 단독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이럴 경우 공간은 극대화되고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정도는 아니지만 두 명이 누울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플라이 단독 설치는 요즘과 같이 벌레 걱정이 없는 계절이라면 시도할만한 방법입니다.





Photo Tarapoky.com



가변형 베스티블



솔로이스트는 전실 출입문이 전통적인 방식들과 다릅니다. 일반적으론 가운데 하나의 지퍼를 배치하지만 이 텐트는 양쪽 사이드에 지퍼 두고 가운데를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특별한 방향 없이 어느 쪽으로 자리 잡더라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완전히 말아 올려서 완전히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한쪽 지퍼만 여는 것인데 이럴 경우 말아서 고정할 수 있는 요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쪽 사이드 지퍼에 고리를 연결하여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본딩 방식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으로 큰 무게 상승 없이 편리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천장으로 말아올릴 경우에는 벤틸레이션 후드 하단에 고정 고리가 있지만 조금 짧아 불편했습니다. 약간의 탄성을 가지고 있거나 조금 더 넉넉한 길이가 맞습니다.



상단 고정 고리 길이가 약간 부족하다.



트레킹 폴을 하나 더 사용하면 전실을 작은 타프 형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타프 스타일은 물론이고 한쪽으로 치우치게도 가능합니다. 침낭 커버를 사용하는 일행이 있다면 상체는 완벽히 수용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활용성을 높이는 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으면 실제로 유용한 옵션입니다.



내구성

플라이와 바닥 원단은 30D를 나일론을 사용하였습니다. 플라이의 경우 경량 텐트들에 비해 약간 두꺼운 원단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더 좋은 강성을 갖습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특별히 안 좋은 상황은 없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내구성이 좋다고는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일반적이 경우 내구성에 관한 문제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각 모서리 등 강성이 필요한 곳에는 Dyneema Oxford Rip을 덧대어 보강 처리를 하였습니다. 텐트의 모든 곳의 마감은 좋았고 취약해 보이는 곳은 없었습니다.




방수 지퍼를 적용해 덮개가 없다. 구조적으로 지퍼에 원단 씹힘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



비교


솔로이스트는 Mountain Laurel Designs(MLD) SOLOMID, Six Moon Designs Lunar Solo 등과 비교됩니다. MLD 솔로미드는 이너 매시 구조를 갖기 때문에 가장 유사한 형태입니다. 루나 솔로는 이너가 따로 분리되지 않는 싱글월 타입입니다. 비슷한 옵션으로 설정할 경우 솔로미드는 약 510 달러, 루나 솔로는 270 달러 정도의 가격을 갖습니다.


구성 기준

  • MLD SOLOMID : Outer tent(Sil Nylon) / SilNylon InnerNet / SilNylon Floor / Stakes
  • SMD Lunar Solo : Stake Set - Single / Seam Grip + Sil / Tyvek Footprint
  • Pre Tents Soloist : Outer tent / Inner tent / Footprint / Stakes / Seam Grip + Sil



Six Moon Designs Lunar Solo


두 텐트의 가격차이는 이너 텐트에서 발생하는데 솔로이스트는 2,530 홍콩 달러로 미국 달러로 환산 시 약 327달러 정도입니다. 원화로 환산 시 MLD 솔로미드 63만 원, SMD 루나솔로 33만 원, Pre Tents 솔로이스트 40만 원입니다. 무게는 순서대로 836 g, 868 g, 933 g입니다. (스테이크제외) MLD 솔로미드는 100 g 정도 가벼우면서 비슷한 구성이지만 가격이 매우 높습니다.


SMD 루나 솔로는 적은 비용이지만 공간이 약간 불리합니다. 솔로미드는 실제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런 타입의 대표적인 텐트라 비교군에 넣었습니다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루나 솔로는 조금 저렴하지만 이너 텐트를 고려할 때 큰 장점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약간의 무게 상승과 총 비용이 더 들지만 프리 텐트 솔로이스트가 더 좋은 선택지로 보입니다. 


이런 구조에서 벗어나면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Big Agnes Tiger Wall, Fly Creek 또는 Nemo Hornet과 같은 좋은 대안이 존재합니다.



장점

  • 가벼운 무게
  • 좋은 디테일
  • 설치 옵션이 다양하다
  • 가변형 전실은 유용하다



단점

  • 자가 심실링
  • 출입문 고정 장치 부족
  • Big Agnes Tiger Wall, Fly Creek 또는 Nemo Hornet과 같은 좋은 대안있다





Editor’s Comment


이재훈

Six Moon Designs의 루나 솔로보다 공간감이 좋다고 생각한다. 루나 솔로의 경우 트레킹 폴을 최대 높이로 설치할 경우 전실 하단이 지면으로부터 많이 뜨게 되어 안이 들여다 보일 정도다. 그래서 낮게 치게되는데 전고가 낮아지면 후면 각도가 길어지면서 공간이 줄게된다. 이너가 분리되고 전실 구조가 변형이 되는 부분도 솔로이스트의 장점이다.


김효정

더블 월 구조이기 때문에 이너 텐트가 더 작아져서 실내 공간감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불편하지도 않았다. 완전히 개방되는 출입문으로 인해 전실의 공간감이 더 큰 느낌이며, 이 부분이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타입의 텐트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Big Agnes의 Tiger Wall UL1을 생각할 것같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비슷한 무게와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강선희

이 텐트는 사용 목적에 충분히 쾌적한 수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너 적용은 싱글 월 보다 물리적 공간이 좁아지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결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월등히 적게 받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는 생각. 전실 지퍼를 측면에 배치하여 다양하게 변화하는 구조는 솔로이스트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 포인트.





총평

Pre Tents의 솔로이스트는 싱글 트레킹 폴로 설치되는 텐트가 갖출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게와 내구성도 적당한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기성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디테일을 살린 점이 눈에 띄며 특히 변형되는 전실의 활용도는 뛰어납니다.


꼼꼼하게 마감된 디테일과 넉넉한 텐트 스테이크, 가이 라인, 수선 도구 등을 보면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는 점이 느껴집니다. 전실 출입문 고정에 있어 사소한 단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텐트입니다. 싱글 트레킹 폴로 설치되는 피라미드 타입 비 자립형 텐트 중에 가장 완성형에 가깝습니다. 이런 부류의 텐트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사양

  • Pre Tents Soloist Tent
  • 최적 사용 : 백패킹
  • 사용 계절 : 3 계절
  • 사용 인원 : 1인
  • 플라이 : 30D N/rp 66 Both Side Silicon 2,000mm
  • 이너 매쉬 : 15D Nylon Mesh
  • 바닥 : 30D N/rp 66 PU3,000mm
  • 플라이 무게 : 442 g
  • 최소 무게 : 750 g
  • 최대 무게 : 1.0 kg
  • 풋프린트 : 156 g (별매)
  • 출입문 : 1개
  • 폴 : 없음 (트레킹 폴 지원)
  • 이너 텐트 크기 : 2 sqm
  • 수납 크기 : 400 x 120 x 120 mm
  • 기본 구성 : 플라이 텐트, 이너 텐트, 텐트 스테이크(DAC V 10개), 스터프색
  • 브랜드 : Pre Tents
  • 가격 : HK$2,250
강선희

Chief editor

김효정

Hiking Editor

habitmind

Hiking Editor

Photo
kangsai, Xodus
Tag
서비스 선택
댓글
profil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