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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바 서던 크로스 1 (Terra Nova Southern Cross 1)의 리뷰입니다. 우선 국내에서 이름이 왜 서든 크로스로 표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던 크로스가 바른 표기라고 생각됩니다. 서던 크로스는 2016년 새롭게 선보인 모델로 완전 자립형 텐트로 1인용과 2인용이 있습니다. 1인과 2인의 차이점은 1인의 경우 출입구가 한쪽, 2인의 경우 두 쪽입니다. 높이도 차이가 있는데 아치가 넓은 2인용은 102cm, 좁은 1인용은 88cm입니다. 그 외의 구조는 동일합니다. 2인용이 더 쾌적한 실내 공간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2인용 출시 전 가격이 9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었는데, 2인용 74만원, 1인용 56만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힐레베르그 텐트보다 좋군요.



설치

전실까지 자립되는 완전 자립형 텐트 서던 크로스의 설치는 매우 빠릅니다. 외부 폴 구조로 이너와 플라이를 분리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제로그램의 엘찰텐처럼 빠르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동계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텐트는 설치가 빨라야 하는데, 그런면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플라이에 이너를 거치하는 방식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경우에도 텐트 내부가 젖지 않으면서 설치가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그라운드시트에 아일릿이 있어 본체와 결합하는 방식이라 좋다고 생각되었지만 아일릿은 탄성 스트링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위치에 맞추어 잘 편 상태에서 본체 스트링과 함께 팩 다운을 해야 합니다. 그라운드시트가 쉽게 이탈되면 은근히 불편함이 있습니다. 기본 포함된 팩은 상당히 부실해서 가지고있다면 DAC V팩을 사용하는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폴은 8.64mm TN(TerraNova) Reflex라고 표기하고 있는데요. 확인이 필요하지만 아마도 연안 알루미늄의 UL 8.6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DAC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떨어져 별도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일 까요? 연안 폴은 엘찰텐에서 처음 경험해 보았는데, 특별히 성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서든 크로스의 경우 심한 강풍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간헐적인 바람에는 괜찮았습니다. 구조상 전실까지 폴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허바허바와 같은 텐트들에 비해 플라이의 펄럭임이 적습니다.



벤틸레이션

양쪽 대칭으로 벤틸레이션이 있습니다만, 꼭 스트링으로 고정해야지 완전히 확보가되는 방식입니다. 와이어나 접이식 지지대를 적용하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내부에는 밸크로를 사용하여 환기구를 여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더블월 텐트라도 환기구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너텐트 내부에 결로가 발생하고 겨울철에는 얼어붙어 눈처럼 내릴 수 있으니 적용된 환기구는 확보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성

서든 크로스 1의 경우 최고 높이가 88cm로 신장 180cm 정도의 사람이 앉았을 경우 천장에 머리가 닿고 에어 매트에 앉을 경우는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입니다. 그 외의 경우라도 헤드룸은 다소 답답함을 느낄 정도입니다만, 앞쪽으로 나와 앉으면 일련의 활동들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악천후에 플라이 출입문을 닫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신장이 크거나 몸집이 큰 경우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서장원(http://ciliany.blog.me/) 님께서 제공해 주신 실측도


가로 길이는 가장 넓어지는 곳이 100cm으로 혼자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누울 공간을 제외하고도 내부에 배낭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합니다. 이너텐트의 출입문은 Half Mesh로 위쪽이 매시로 되어있습니다. 상단부 벤틸레이션이 필요하고 플라이 출입문이 뜨지 않기 때문에 매시가 여닫는 방식이 아니라도 문제 없는 구조입니다.



출입문

서던 크로스는 출입문 개방 방식이 독특합니다. 외부 폴구조를 이용한 방식으로 후크를 걸어주면 간편하게 개방이 됩니다. 하지만 개방이 완전히 되는 것이 아니라서 답답함은 있습니다.



출입문 하단은 벨크로가 있음에도 클립 버튼을 이용해서  한 번 더 고정시켜 놓을 수 있다.



서던 크로스 1은 무게 1.69kg으로 1인이 운영하기에 다소 무겁고, 실내 공간감이 좋지 않지만 혹독한 겨울철 환경에 사용하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계 산악지형에서 야영장소가 불명확할 때나 바람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의 야영 등 목적에 맞게 운영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Terra Nova Southern Cross 1
  • 인원: 1명
  • 계졸: 4 Season Backpacking
  • 자립: Yes (tent can be pitched without guying out)
  • 최소 무게: 1.49Kg (3lb 5oz)Kg (3lb 4oz)
  • 패킹 무게: 1.69Kg (3lb 11oz)Kg (3lb 12oz)
  • 출입문: 1개
  • 설치시간: 약 5분
  • 패킹사이즈: 45cm x 14cm
  • 플라이: Watershed R/S 30D Si/PU 5000mm
  • 바닥: Waterbloc 10000mm
  • 폴: 8.64mm TN Reflex
  • 팩: 10 Alloy 15g
  • 가이라인: 4 x Reflective with Clamcleats
  • 이너도어: Half Mesh
  • 브랜드: Terra Nova
  • 가격: 560,000원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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