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리뷰의 MSR 허바허바와 니모 다이거가 Y폴구조는 좌우 대칭되는 형태의 Y폴 구조의 텐트라면, 니모 호넷과 같은 구조가 진정한 의미의 Y폴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니모 호넷(Nemo Hornet)과 같은 폴 구조를 가지는 텐트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빅아그네스의 플라이크릭(Big Agnes Fly Creek)시리즈와 테라노바의 솔라 포톤(Terra Nova Solar Photon 2)입니다. 호넷은 두 텐트와 같은 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2인용 기준 출입구 2개와 전실 2개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무게 880g, 최대 무게 1kg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텐트는 다리쪽에 두 개의 팩다운을 해야 이너텐트가 완전한 형태가 됩니다. 팩 다운을 하지 않더라도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설치시에 스스로 서있느냐 안서있느냐의 차이는 큽니다.
이너 텐트의 설치는 매우 단순합니다. 대부분의 원 폴 텐트는 직관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리쪽은 한 가닥의 폴을 그로밋(Grommet)에 넣어 주는 형태이고,
머리쪽의 두 가닥의 폴은 제이크스풋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너 텐트 설치는 정말 단시간에 완료됩니다.
다른 니모 텐트들과 마찬가지로 DAC의 테르고노믹 트위스트 클립(DAC Ergonomic Twist Clip)이 적용되어 빠르게 설치와 해체가 가능합니다.
블레이즈도 동일하지만 폴이 없는 쪽 하단 모서리에 두 개의 고리를 적용, 삼각형 가이라인을 기본적으로 형성해줍니다. 이는 죽는 각을 조금이라도 살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니모에서는 제공하는 정보로는 없는 경우 대비 15% 정도 공간이 더 확보 된다고 합니다.
초경량급 텐트들은 최소한의 수면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호넷도 마찬가지로 상단은 매우 좁은 편입니다.
길이 221cm으로 다른 텐트에 비해 짧지는 않지만 다리쪽은 각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형태라 체감은 일반적인 돔구조의 텐트보다 짧게 느껴집니다. 좌우는 130cm으로 두 개의 매트가 무리없이 들어가며, 2인이 취침 하기에 적당합니다.
매쉬 영역은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통기성은 좋은 편입니다.
플라이 설치도 빠른 편인데, 두 개의 제이크스풋에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애 위치잡기가 편합니다.
호넷은 별도의 벤틸레이션이 제공되지 않고 플라이 설치시 자연스럽게 환기구가 형성됩니다.
이런 폴 구조의 단점은 이너 텐트가 처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라이와 연결가능한 클립 코드를 제공합니다.
호넷은 위아래가 구분되는 텐트로 머리방향은 모두 사이드 포켓쪽을 향합니다. 하단으로 갈 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반대로 눕게되면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천장 포켓은 빛이 투과되는 원단으로 해드렌턴을 활용하기 좋습니다.
1kg의 초경량 무게에 출입구 2개와 전실2개를 제공하는 자립형 텐트는 니모가 최초입니다. 니모라는 브랜드의 역사가 짧은 만큼 구조적인 신선함은 없지만 기존 텐트에서 개선된 형태들이 많습니다.
니모 호넷 2P는 빅아그네스의 플라이 크릭 시리즈나 테라노바 솔라 포톤의 터널방식을 탈피하여, 좌우 2개의 출입구를 적용하고 그에 따른 2개의 전실을 제공합니다. 이는 분명 개선된 형태로 보다 편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설치 또한 직관적이라 빠르고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립이라 블레이즈 텐트보다 수월합니다. 다른 초경량 텐트들도 그렇겠지만 호넷은 최대한 오래 걷고 야영은 최소화 하는 스루 하이킹(Thru Hiking) 스타일에 알맞는 텐트입니다.
사용 중 가장 어려웠던 때는 영남알프스 환 종주 때였습니다. 새벽부터 강풍이 부는 환경이었는데요. 더블 월의 구조적인 약점이 하단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플라이 안쪽을 바람이 밀어 내게 됩니다. 팩 다운을 확실히 하지 않고 이러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결국 팩이 뽑히게 됩니다. 당시 야영지 흙이 약해서 돌풍에 더블월 텐트들이 팩은 모조리 뽑혔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하이라이트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어 바람에는 확실히 싱글월이 유리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재정비를 하고 아침까지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더블월의 구조적인 약점을 제외하고 폴 구조는 바람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어쨌든 야영지는 최대한 바람이 없는 곳으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강선희
|
Watch
Suunto Race S Titaninum Courtney Edition
어둠속에서 빛나는 스트랩이 적용된 순토 Race S 코트니 에디션
Toy
Mont-bell Table Camp Set 2
몽벨 1/43 미니어처 테이블 2 출시
Hiking Shoes
[Review] Altra Olympus 6 Hike GTX Review
알트라 올림퍼스 6 하이크 GTX 버전 리뷰
Down Jackets
Black Diamond 2024 Deploy Down Hoody
블랙다이아몬드의 초경량 다운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