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그네스(Big Agnes)의 타이거 월(Tiger Wall)은 무게, 공간, 전실 및 출입문 등 가장 이상적인 균형을 가지고 있는 백패킹 텐트입니다. 이전에 리뷰한 플레티넘 모델 외에 기본 모델인 UL, 카본, 바이크 팩, mtnGLO 등 다양한 세부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중 UL 2 모델을 리뷰합니다. 지난 플래티넘 리뷰와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 파트 | 무게g |
| 레인 플라이 | 373 |
| 이너 텐트 | 394 |
| 폴 | 245 |
| 스테이크 x 7 | 77 |
| 폴 리페어 스플린트 | 11 |
| 텐트 파우치 | 18 |
| 폴 파우치 | 6 |
| 스테이크 파우치 | 3 |
| 총 | 1127 |
풋프린트(160 g)를 제외한 실제 측정한 수납 무게는 1.12 kg으로 브랜드 사양 1.13 kg와 거의 동일합니다. 두 개의 출입문과 전실을 가진 텐트 중에서 매우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수납은 기본 파우치는 기다란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제공되는 파우치 크기보다 더 작게 압축이 가능합니다. 여유가 있는 파우치가 타이트한 파우치보다는 좋습니니다. 그런 면에서 니모의 듀오 스테이지 같은 파우치는 수납성에 더 용이한 형태입니다. 사용자가 더 작은 수납을 원할 경우 별도의 파우치를 사용해야 하지만 어쨌든 타이거 월의 수납성은 무게만큼이나 인상적입니다.
타이거 월 UL의 모든 원단은 15데니어의 실리콘 코팅된 나일론 립스탑을 사용합니다. 별도 옵션인 풋프린트의 경우 30데니어로 더 두꺼운 원단을 사용하여 텐트의 바닥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내수압을 높입니다. 더 가벼운 플래티넘 버전의 경우 이너 메쉬를 제외하고 7데니어의 얇은 원단을 사용하는데 두 버전의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UL 버전의 원단역시 얇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언제든 날카로운 것에 의해 찢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닥은 되도록이면 풋프린트를 사용하는 것이 초경량 텐트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타이거 월의 거주성은 이러한 형태의 텐트 중에서도 극대화되었습니다. 카퍼스퍼처럼 거의 수직으로 사이드 벽이 만들어지며, 두 사람이 똑바로 앉을 수 있습니다. 타이거 월 UL 2는 무게를 우선시하는 2인이 약간의 편안함은 포기해야 하지만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1인용으로 사용할 경우 매우 넓습니다. 슬리핑 패드는 50cm 초반대의 레귤러 사이즈 2개가 알맞습니다. 레귤러 + 라지의 조합은 상단의 가로가 132cm에서 107cm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타이트하지만 가능은 합니다.

타이거 월은 반자립 형태로 발쪽 양쪽 모서리를 반드시 고정해야 합니다. 완전 자립 형태의 텐트처럼 발쪽이 완전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잘 고정하지 않을 경우 발 부분이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다운이 잘 되는 지형에서 텐트를 주로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바위나 데크 사용이 많은 경우 카퍼스퍼와 같은 완전 자립형 텐트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Quick Stash door-keeper는 문을 열어 둘때 빠르고 편리하다
머리 상단의 긴 포켓이 있고, 여기에는 이어폰 코드를 위한 구멍이 양쪽에 있습니다. 머리 양쪽에는 누워서 접근할 수 있는 사이드포켓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루프가 있어 코드를 연결하여 장비를 거치하거나 건조할 수 있으며, 램프를 걸어 놓을 수 있습니다.




타이거 월에는 별도의 벤틸레이션 장치는 없기 때문에 레인 플라이의 출입문을 완전히 닫을 경우 텐트 상단에 공기 흐름이 최소화됩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경우라면 출입문을 개방해 하여 통풍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레인 플라이는 건조가 빨리 되기 때문에 더블월 구조의 이 텐트에서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결로로 인하여 젖은 레인 플라이
타이거 월 이전에 플라이 크릭은 초경량 텐트의 대표적인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2명이 사용할 경우 1개의 출입문과 전실은 불편했고, 플라이 크릭의 최대 단점이었습니다. 타이거 월은 총 16ft² 크기의 두 개의 전실과 독립적인 출입문을 제공하며,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니모 호넷의 전실 14.2ft² 보다 크고 플라이 크릭 전실보다 두 배 크지만 무게는 불과 80g 차이입니다. 경량 하이킹을 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 공간은 충분히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Big Agnes Fly Creek 2P 한 개의 전실과 출입문은 두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다.
완전 자립 형태보다는 강한 구조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자립 형태이기 때문에 팽팽하게 유지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특히 아래쪽은 단일 폴 구조이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이 라인을 잘 활용해야 하며, 강풍이 부는 장소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오는 경우 레인 플라이는 모든 영역을 커버합니다. 다만 플라이에 물이 고이지 않고, 잘 흘러내리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빗물이 플라이 내부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레인 플라이와 바닥 등 원단의 내수압은 1200mm으로 높은 등급의 방수 성능은 아니기 때문에 강한 비가 지속될 경우 내부는 젖을 수 있으며, 풋프린트가 없을 경우 바닥에 물이 흐른다면 내부의 압력으로 인하여 쉽게 젖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폴(DAC Featherlite NFL)로 이루어지는 설치는 직관적이며, 매우 간단합니다. 폴 끝마디의 컬러를 다르게 하여 이너, 플라이, 풋프린트 등을 색깔에 맞게 연결해 주면 됩니다. 타이거 월은 페스트 플라이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용 풋프린트가 있을 경우 이너 텐트 없이 플라이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모기 같은 벌레가 없는 계절에는 더욱 가볍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Fasy Fly Mode
UL과 플래티넘의 가격차이는 2인용 국내 가격 기준으로 195,000원입니다. 무게는 UL 1,130 g, 플래티넘 1,002 g입니다. 원단의 두께 차이 외이는 모두 동일한 스펙을 가졌습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128 g을 경량화하고, UL 보다 얇은 원단 적용으로 내구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플래티넘을 선택할 것인가? 큰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경량 하이킹의 스타일에서는 128 g은 결코 무시 못 할 무게입니다. 무게를 중요 시하는 사용자라면 플래티넘의 선택도 고려할만합니다만, 우리는 UL 버전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특히 커플 사용자라면 어느 정도 무게의 분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둘 중에 선택을 하게 된다면 비교적 저렴한 UL 버전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Big Agnes Tiger Wall 2 Platinum
빅 아그네스의 타이거 월은 가벼운 백패킹 텐트를 찾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출입문과 전실을 갖추고 있으면서 내부에서는 두 사람이 완벽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시장에는 더 가벼운 텐트도 있고, 더 좋은 공간의 텐트도 있지만 타이거 월은 무게, 거주성, 편의성 등 균형이 잘 잡힌 텐트로 경량 하이킹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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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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