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그네스(Big Agnes)의 합성 절연재 침낭 킹스 캐니언(Kings Canyon UL Quilt)의 최신 버전을 지난 몇 주간 테스트하였습니다. 이 침낭을 처음 사용해 보고 국내에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사용하기 괜찮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킹스 캐니언의 무게는 사양은 425 g이지만 실제로는 스터프 색 포함 464 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한 겨울을 제외하고 주로 사용하는 제로그램 투올러미 구스다운 침낭이 470 g인 것을 생각하면 무게 대비 보온력에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하지만 습기에 강한 합성 절연재라는 점과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수납 사이즈는 약 15cm까지 줄어드는데 기본 스터프 색은 압축 기능이 없습니다. 별도로 더 작은 수납 색을 사용하거나 탄성 코드를 이용해 고정해 주면 패킹에 도움이 됩니다. 별도의 보관 주머니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 스터프 색의 크기는 더 작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쉘과 라이닝 모두 15데니어의 립스톱 나일론을 사용합니다. 가벼운 원단으로 날씨가 선선한 밤에는 부드럽고 쾌적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땀이 났던 피부와 접촉 시 약간은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라이닝 원단은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디테일한 설계는 아닙니다. 이 침낭은 요즘과 같은 환경에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점입니다.

보온 충전재는 70%가 재활용된 재료인 PrimaLoft® Silver polyester fibers 227 g이 사용되었습니다. 침낭은 후드가 없는 퀼트 형태로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5월 말, 최저기온은 약 7도 정도였으며, 상의는 파타고니아의 마이크로 퍼프를 착용한 상태로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추운 날씨라면 킹스 캐니언으로는 숙면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5월 ~ 10월 중순 정도까지 사용하기 알맞습니다.
킹스 캐니언은 퀼트 침낭으로 발 쪽을 제외한 등 쪽이 완전히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전의 킹스 캐니언은 코드를 이용해서 조절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의 버전은 스냅 버튼으로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의 킹스 캐니언은 침낭을 패드 아래로 감싸는 형태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패드 하단에서 스냅 버튼을 연결하였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있지만 그것뿐이었습니다. 안에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 방법은 포기했으며, 애초에 현재 버전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테스트하는 제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10개의 스냅 패치를 제공하는 데 이것을 패드에 직접 부착시켜 침낭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패치는 반영구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한동안 계속 사용하는 패드인지 결정해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독특하고 스냅 버튼은 편리하지만 범용으로 생각하면 라인락같은 방식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침낭을 사용하는 계절에 이러한 노력으로 로프트를 만들 상황이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킹스 캐니언은 스냅 버튼을 이용하여 자루 형태와 이불 형태를 빠르게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엔 완전히 열어 사용할 수 있어 약 5~6개월간은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풋 박스의 활용
풋 박스는 펼쳤을 경우에도 상시 유지되는데 일종의 후드 같은 형태입니다. 이곳에 발을 넣는 것만으로도 안락한 느낌을 줘서 좋았던 부분입니다.

상단은 코드락으로 조절할 수 있다.
빅 아그네스의 킹스 캐니언은 주로 여름철 무게를 줄이면서 습기에 강한 합성 단열재 침낭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괜찮은 옵션입니다. 이것은 하이킹뿐만 아니라 캠핑에서도 유용합니다. 평균적인 신체에 모두 편안하게 작동하며, 필요에 따라 자루와 이불 형태로 빠르게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온에는 지퍼가 유리하겠지만 보온성의 요구가 떨어지는 계절에 사용되기 때문에 스냅 버튼은 빠르고 편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먹, 캠핑 의자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운 무게, 괜찮은 품질,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면서 20만 원 초반의 가격으로 요즘과 같은 계절에 권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끈적한 느낌의 라이닝 원단은 약간의 단점입니다.
권장기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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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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