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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 녹턴 침낭은 백패커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 2013과, 아웃사이드 매거진 2012, 기어 오브 더 이어 2013등 3관왕에 빛나는 3계절 침낭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두루두루 사용 가능한 침낭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약6개월간 3계절에 걸쳐 녹턴 침낭을 사용했습니다. 아직 초겨울까지 사용해 봐야 정확한 판단이 서겠지만 남성기준 패딩과 함께 사용하면 11월 초까지는 사용가능 하지 않나 싶습니다.



녹턴의 가장 큰 장점은 스푼 쉐입입니다. 스푼 쉐입(Spoon Shape)은 침낭 내부에서 움직이 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일반적인 침낭에 비해 다리가 상당히 자유롭고 편리합니다. 침낭 내부에서 자세 변화도 용이하고 위의 사진과 같이 앉아있기도 편안합니다. 스트래치 기능은 없지만 신체와 흡사한 쉐입을 적용하여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여러 매체에서 우수한 침낭으로 선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녹턴침낭은 적정온도 영하9도 침낭입니다. 제법추운 겨울 기온에서도 사용가능한 침낭입니다. 레귤러 기준 무게 1.08kg(롱 1.14kg), 충전재 무게 560g이며, 충전재는 700 필파워의 다운텍(DOWNTEK)이 사용되었습니다. 다운텍은 다운을 방수처리 한 기술로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보다 나은 복원력과 보온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겉감 또한 DWR 가공처리되어 습기에 대응하도록 하였습니다.



녹턴의 장점중 하나인 블랭킷 폴드입니다. 안면부에 적용된 넓적한 블랭킷은 머리와 얼굴을 감싸는 효과로 외부의 한기가 침낭 내부로 들어오는것을 막고 안락함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블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이런점은 니모의 특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뻔하지 않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시도는 좋은 제품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녹턴의 안감은 30D 나일론 타페타 원단이 사용되었습니다. 타페타 원단은 의류에도 사용되는 원단인데요. 촉감이 매우 좋습니다. 침낭은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보온이고 다음은 편안함내지는 안락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점에서 촉감 좋은 안감 원단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겉감은 상단부와 풋 박스인 하단부가 다르게 사용되었습니다. 텐트에서 생기는 동결 현상으로부터 하단부를 보호하기 위해 방수 및 투습 처리된 원단이( DWR OSMO DT W/B)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이 무엇인가 하면 침낭의 발쪽이 취약한 점은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텐트 내부에서 생기는 습기는 하단부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텐트의 벽이 하단으로 내려오면서 좁아지기 때문에 벽에 있는 습기나 습기가 얼어붙은 부위가 침낭 하단부에 접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하단부를 대응 할수 있는 원단을 사용하는 침낭이 더 좋은 침낭입니다.




Insotect Flow™ 수직 곡선형 베플구조를 사용하여, 충전재의 쏠림을 막고, 인체의 굴곡에 따라 온도가 골고루 이동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녹턴의 또 다른 장점은 필로우 주머니입니다. 필로우를 사용하다 보면 머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녹턴의 포켓에 필로우를 넣거나 옷가지 등을 넣으면 편안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지퍼는 YKK 지퍼가 사용되었습니다. 안감이 지퍼에 걸리는 경우가 빈번한 편입니다. 침낭뿐만 아니라 다운을 사용하는 재킷들도 지퍼에 일명 씹힘 현상이 참 많은데요. 다운을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부풀어 올라있어 지퍼를 올릴 때 빨려 들어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더 좋은 제품이겠지요.



패킹은 매우 쉽습니다. 정해진 방법없이 집어넣기만 하면되기때문에 빠른 철수에 도움이 됩니다.



별도의 압축 파우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단부를 말아서 패킹 사이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경험을 아직 하지 못해 한 가지 숙제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녹턴 침낭은 흠잡을만한 구석이 없는 괜찮은 침낭입니다. 다소 지퍼가 걸리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Author

강선희
  •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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